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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1983

애기풀 원지과(遠志科 Polyga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20㎝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는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4~5월경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을 영신초(靈神草)라 하여 한방에서 진해제·거담제로 사용한다. 원지(P. tenuifolia)는 애기풀에 비해 잎이 가늘고 뿌리가 굵다. 이것의 말린 뿌리를 원지라고 하여 진해제·거담제·강장제로 사용한다. 애기풀의 뿌리 말린 것을 과자금(瓜子金)이라고 하여 원지 대신 쓰기도 하지만 원지에 비해 뿌리가 작다. 꽃 모양이 참 특이하고 귀엽다, 꽃받침잎은 5장인데 양쪽에 있는 2장은 날개처럼 생겼다. 꽃잎은 3장이나 .. 2013. 4. 29.
각시붓꽃(2013) 이 동네에 살아 온 게 25년이나 되는데... 가까운 뒷동산에 이렇게 예쁜 꽃잔치가 봄마다 펼쳐지는 줄도 모르고 살았으니 에구 이 멍청한 사람이여, 각시붓꽃을 보러 먼 산까지 갔었는데 올해는 이 산에서 원 없이 보았습니다, 높이 약 200m정도나 되려나? 산이나 봉이라는 이름도 없고, 언덕이라고 할 수는 없겠고 조선시대 쯤은 아마도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의 한 줄기였을 것입니다, 각시붓꽃 말고도 아주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서... 잠시 산책이나 하려고 올랐다가 저녁 6시에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낙엽이 쌓여 썩은 비옥한 토양의 영향으로 꽃도 크고 색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늘 산에서 본 붓꽃의 종류도 한가지는 아닌 듯...꽃 색이나 크기, 그리고 잎의 폭과 크기가 조금 다른 꽃들을 보았습니다, 붓꽃의 종류를 .. 2013. 4. 29.
족도리풀꽃 전통혼례를 올릴 때 신부가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은 꽃이 있는데, 한 포기를 처음 발견하고 주위를 돌아보니, 여기저기 매우 많이 눈에 띄입니다, 둥근 항아리처럼 생긴 꽃받침 안에 암수술이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들꽃의 모습이 아니어서 족도리풀 꽃을 보면 늘 신비감을 느낍니다 족도리풀은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 풀꽃으로 전국에서 자라며, 대표격인 족도리풀 외에도 잎에 무늬가 있는 개족도리풀, 꽃받침잎이 뒤로 예쁘게 젖혀지는 각시족도리풀, 잎이 자주색이 자주족도리풀, 꽃받침잎이 뿔처럼 생긴 뿔족도리풀 등이 있다 합니다. 꽃 색갈이 땅 색과 비슷해서 쉽게 눈에 띄지 않고, 위에서 보면 잎이 꽃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꽃잎이 퇴화되어 없어졌고, 항아리 모양의 꽃받침이 꽃잎을 대신하여 .. 2013. 4. 26.
질투의 요정 올해 마지막으로 보는 보라색 질투의 요정...너무나 예뻐서 다시 한 번 몇 컷 골라 봅니다 예봉산 계곡의 넓은 얼레지밭은 꽃이 다 지고 쓸쓸한데 단 3 송이의 얼레지가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끝물이란 게 서러워서인지 전성기 때 보다도 오히려 더 처절한 아름다움이 풍겨나옵니다 만개한 얼레지 꽃 잎에는 W 자 무늬가 선명하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다른 얼레지들은 이미 씨앗이 여물어가고 있는 이 때, 어쩌다가 이제야 요염한 웃음을 날리고 있을까? 그러나 그 게 저는 고맙습니다 2013. 4. 25.
예봉산 피나물 지금 예봉산 골짜기에는 피나물의 전성시대가 막 지나가고 있습니다 거대 바위 위에 한 줌 흙에 의지하여 피나물 한 포기가 화사하게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야생화들의 생명력은 참으로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많지요 저 아름다운 황금색, 숲 속의 야생이 아니고는 그릴 수도 흉내 낼 수도 없는 빛갈입니다 계곡에는 밟히지 않을까 걱정 될 만큼 지천인데... 그 중에 몇 송이를 골라서 여기에 올립니다 2013. 4. 25.
2013 홀아비 바람꽃 올해 3번 째로 찾아 온 이 계곡에서 홀아비 바람꽃의 전성기를 봅니다 시든 꽃이라고는 거의 없이 새하얀 꽃들이 별처럼 반짝입니다, 봄비가 자주 내리는 사이에 햇살이 따뜻한 오늘 이산에 찾아 오기를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하필 홀아비 바람꽃이라니....꽃대 하나를 쭉 뽑아 올리고,한 개의 하얀꽃을 피워내는 이꽃이 무척 외로워 보였나 봅니다 말이 홀아비이지 친구가 저리 많으니 외로워 보이지는 않네요, 작년까지는 저 꽃들 중에 한 두 송이를 골라서 정밀하게 찍기도 했습니다만, 올해는 초롱초롱 반짝이는 저 많은 별들 중에 하나를 골라 찍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단체로...한꺼번에 모두 찍어 주기로 합니다밭갈이 하는 두마리의 소도 그중 하나를 예뻐 해주면, 질투를 한다던데...꽃이야 말하면 .. 2013. 4. 25.
동강의 돌단풍 여태까지 보았던 돌단풍 중에서 가장 예쁜 돌단풍을 동강 바위 절벽에서 보았습니다 세상에 무엇이든지 역시 아름다운 것은, 편안한 데서가 아니고 어려운 고난을 극복하고 성취하는데 있나 봅니다 흙 한 줌 없어 보이는 절벽 틈에서 빗물을 받아 마시며 갈증과 추위를 견디어 낸 후 마침내 예쁜 꽃을 피워 올렸네요 2013. 4. 23.
처녀치마 2013. 4. 23.
깽깽이풀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 되고 있는 깽깽이풀 자생지를 찾아 경상도까지 찾아간 적이 있었다, 적당하게 꽃피는 시기를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그 날의 날씨까지 도와 주어야 되니 어쩔 수 없이 식물원 등에서 깽깽이풀을 보게 된다.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조금 늦은 꽃을 본다, 4월 초 쯤 왔어야 하는데... 뭐하느라 이제야 왔던가?기다리다 지친 깽갱이풀들은 거의 꽃이 져가는 중이다 아주 키가 큰 송림 아래 그늘에 심겨져 있어서 꽃 색갈도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흐리기만 하다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하나는 환각 성분이 있는 이 풀을 뜯어 먹은 강아지가 깽깽거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다는 설과 이 꽃이 피는 시기가 한창 일손이 바쁜 농사철인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깽깽이(꽹과리)를 치며 놀자고 유혹하는.. 2013.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