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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다시한번 너도 바람꽃을 만나러 3월에 두번째로 이 산에 오른다 3월 8일 갔을 때는 그야말로 보물찾기 하는 것처럼 낙엽속을 뒤지고 헤메여야만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계곡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그 추웠던 겨울을 견디어 내고 마침내 활짝 피워 올린 하얀 꽃송이들이 너무 고맙다 야생화를 찍을때는 무언가 연상과 이야기를 떠 올리며 담는데, 오늘은 동행이 여럿이고 바뿌게 담느라 생각을 가다듬지 못한다 봄비에 파랗게 자란 이끼가 덮힌 바위틈에 피어난 너도바람꽃 하얀잎이 더욱 청초하구나 엄마꽃이 한없는 사랑의 눈길로 아가꽃을 바라보는 것 같다, 아가야, 세상은 험하다, 강해야만 살아남는다. 저 노랑 구슬이 살아 있어야 너도바람꽃 사진이라 하겠다, 벌써 일찍 핀 꽃들은 저 구슬이 없다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科)의 바람.. 2011. 3. 22.
원효봉에서 군대 동기 친구들과 1달에 한 번 가는 산행에 오늘은 원효봉으로 내가 길잡이를 하기로 한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얼마 안가면 북한산성 4대문의 하나인 대서문에 이른다, 문루는 6.25때 소실된 것을 다시 복원하였다 한다 2011. 3. 21.
군자란과 씨크라맨 보통의 란과는 꽃모양이 다르지만,이름에 란이 붙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귀한 군자란이라 이름지어졌으니 얼마나 품위있는 꽃 이름인가? 아주 오래... 십년도 더 되도록 해마다 이맘 때면 우리집에서 예쁜 꽃망울을 터트려주는 꽃이 바로 이꽃이다 실은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 커다란 화분에 네 포기가 심겨 있는데, 분갈이를 안해 주어 화분안은 뿌리만 가득차 있고 흙이 별로 없다. 이상도 하지...화분안의 흙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분갈이를 해 주어야지...하면서도 우선 화분 옮기기도 힘들 뿐 아니라 흙을 사 와야 하니 그렇고, 또 번성하여 화분이 불어나는 것도 그다지 원치 않으니...식물들을 학대하고 있는 셈이 된다,그래도, 예쁜 꽃을 활짝 피워냈으니, 오늘은 양지마른 거실에서 이 꽃을 바라보며 2011년을 기념.. 2011. 3. 19.
풍년화 산수유도 피기전에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 바로 풍년화입니다. 좁고 가는 노랑 리본을 매고 마른 나무 가지에 조롱조롱 피어난 꽃이 너무너무 귀엽고 앙징맞기까지 합니다, 이곳에서는 삼각대를 사용금지라서 손에 들고 찍었더니... 사진은 역시나 흔들렸고 별로입니다 이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든다던가....?그러나 풍년이 들어도 농민들은 시름이 깊답니다 2011. 3. 18.
흰말채 나무가 있는 풍경 흰말채나무가 있는 풍경 나는 이 세상의 나무 이름을 얼마나 알까요? 반 쯤 알 것 같다구요? 산에 가 보시면 정말 아는 것은 별로 없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이 세상 나무 이름중에 10% 쯤은 알라나? 생각해 보다가...자신이 없습니다 아마 1% 쯤이나 아는지 모르겠군요,수시로 공.. 2011. 3. 16.
어제와그제-오늘과내일 어제와그제-오늘과 내일 (부분) 작가 : 에릭 디트만 (스웨덴) 소장 : 올림픽공원 제작년도 : 1987 지진과 해일로 대재앙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의 공포에 질린 표정이 이럴까요? 자연석에 몇개의 구멍을 파서 이런 얼굴을 만들다니....놀랍고 인상적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로댕의 작품으로부터 개똥에 이르기까지 그림자를 던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조각이다" 작가는 작품이 놓일 장소에 대한 선입견을 거부한다.그의 작품은 어디에 놓이든 비가 오고 구름이 낮게 드리울 때 작품으로서 시작된다. 작품에 사용된 한국의 자연석,검은 화강석,튼튼한 상자등은 평범한 재료들로서 특별히 한국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작가는 말한다 2011. 3. 15.
2011.복수초 2011. 3. 14.
석촌호수 야경 버스를 타고 지나 가며, 우연히 일몰 후의 석촌호수를 멀치감치서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어둠이 완전히 덮히지 않아서, 아파트 뒤로 희미한 노을빛이 드리워진 풍경이 아름다워서... 다시 한 번 사진 찍으러 나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 간 날은 바람이 불고 달이 없는 날이었지요, 게다가 때 마침 에너지 절약 시책에 따라 제한조명을 하고 있더이다 지난 대보름날 환한 달빛아래 보던 석촌호수 하고는 아주 영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의 어두움은 지저분한 도시의 그림자를 모두 감추어 주죠, 석촌호수의 야경은 그래도 아직 볼만 합니다 2011. 3. 8.
너도 바람꽃 그 춥고 길던 겨울을 저 연약한 몸으로 어찌 견디어 내고, 한송이 꽃을 피워 내었나? 올해 처음으로 꽃 마중 나간 산에서 마주한 너도 바람꽃 하얀 꽃 잎이 유난히도 청순하구나 아직은 조금 이른 듯 아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 대략 1주일 후면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으리... 요즈음 영하의 불순 한 날씨 탓으로 피어난 꽃잎도 얼어서 대부분 상처를 입었다 201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