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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화 산수유도 피기전에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 바로 풍년화입니다. 좁고 가는 노랑 리본을 매고 마른 나무 가지에 조롱조롱 피어난 꽃이 너무너무 귀엽고 앙징맞기까지 합니다, 이곳에서는 삼각대를 사용금지라서 손에 들고 찍었더니... 사진은 역시나 흔들렸고 별로입니다 이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든다던가....?그러나 풍년이 들어도 농민들은 시름이 깊답니다 2011. 3. 18.
흰말채 나무가 있는 풍경 흰말채나무가 있는 풍경 나는 이 세상의 나무 이름을 얼마나 알까요? 반 쯤 알 것 같다구요? 산에 가 보시면 정말 아는 것은 별로 없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이 세상 나무 이름중에 10% 쯤은 알라나? 생각해 보다가...자신이 없습니다 아마 1% 쯤이나 아는지 모르겠군요,수시로 공.. 2011. 3. 16.
어제와그제-오늘과내일 어제와그제-오늘과 내일 (부분) 작가 : 에릭 디트만 (스웨덴) 소장 : 올림픽공원 제작년도 : 1987 지진과 해일로 대재앙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의 공포에 질린 표정이 이럴까요? 자연석에 몇개의 구멍을 파서 이런 얼굴을 만들다니....놀랍고 인상적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로댕의 작품으로부터 개똥에 이르기까지 그림자를 던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조각이다" 작가는 작품이 놓일 장소에 대한 선입견을 거부한다.그의 작품은 어디에 놓이든 비가 오고 구름이 낮게 드리울 때 작품으로서 시작된다. 작품에 사용된 한국의 자연석,검은 화강석,튼튼한 상자등은 평범한 재료들로서 특별히 한국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작가는 말한다 2011. 3. 15.
2011.복수초 2011. 3. 14.
석촌호수 야경 버스를 타고 지나 가며, 우연히 일몰 후의 석촌호수를 멀치감치서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어둠이 완전히 덮히지 않아서, 아파트 뒤로 희미한 노을빛이 드리워진 풍경이 아름다워서... 다시 한 번 사진 찍으러 나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 간 날은 바람이 불고 달이 없는 날이었지요, 게다가 때 마침 에너지 절약 시책에 따라 제한조명을 하고 있더이다 지난 대보름날 환한 달빛아래 보던 석촌호수 하고는 아주 영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의 어두움은 지저분한 도시의 그림자를 모두 감추어 주죠, 석촌호수의 야경은 그래도 아직 볼만 합니다 2011. 3. 8.
너도 바람꽃 그 춥고 길던 겨울을 저 연약한 몸으로 어찌 견디어 내고, 한송이 꽃을 피워 내었나? 올해 처음으로 꽃 마중 나간 산에서 마주한 너도 바람꽃 하얀 꽃 잎이 유난히도 청순하구나 아직은 조금 이른 듯 아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 대략 1주일 후면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으리... 요즈음 영하의 불순 한 날씨 탓으로 피어난 꽃잎도 얼어서 대부분 상처를 입었다 2011. 3. 7.
매화 해마다 2월이면 매화를 보러 가는데, 올해는 조금 늦었다 서울의 노지에서는 아직 매화를 볼 수 없지만, 두물머리 석창원에는 벌써 대부분 꽃이 졌고, 몇그루의 분재만 남아 있다 더욱 아쉬운 것은 이곳에선 삼각대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부득이 손에 들고 찍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밀하지 못하고 조금씩 흔들린 사진을 얻을 수 밖에 없다 2011. 3. 5.
인천공원 식물원 3월의 첫날, 집을 나설 땐 진눈개비가 내리고 있어 우산을 받고 나왔지만, 오후 날씨는 맑게 개였다 요즈음 일기예보가 잘 맞네~! 그러나 꽃샘추위가 시작되어 밖은 추웠다 그러니...여러가지 꽃이 다투어 피고 있는 인천대공원 식물원 온실안은 천국이 아니겠나?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 참을 꽃 구경했다 우리나라 꽈리꽃을 닮은 아브티론...만개 하면 저 주머니 끝으로 노란 꽃술을 내민다 등불을 밝히는 꽃초롱 같기도 하고,복주머니 같기도 하고...참 귀엽다 명패에는 분명 " 단애의 여왕"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맞나 모르겠다,이름이 하도 거창해서... 이곳에 분명 "홍기린"이라는 명패가 세워져 있지만, 검색해보니 홍기린은 엉뚱한 선인장이었다엄청 수고하여 찾은 이름은... "금황성'이라는 귀한 이름을 갖은 .. 2011. 3. 3.
씨크라맨 겨울이 떠나가며 박현령 마지막 추위가 어둠 속으로 남자를 데려가고 밤― 마지막 버스가 절망 속으로 여자를 실어가고 어둠― 만취의 길바닥엔 굶주림 같은 목마름 같은 화냥기만 남겨두고 깊은 밤― 열두겹 첩첩 꺼지지 않는 연옥의 불길 속에 활활 사랑을 피워두고 사랑을 피워두고 겨울이 떠나가고 있었다 201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