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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2011. 3. 23.
개감수 호~~ 개감수 천마산 기슭에서, 참으로 세가 왕성한 한무리의 붉은 싹을 만났는데, 이름을 묻는데 언뜻 떠 오르지가 않았다. 그거 참~!, 작년, 재작년에도 연이어 사진 찍고 카페에 올리고 했건만... 어째서 더욱 굳건히 잊히지 않게 기억되기는 커녕, 자꾸만 기억이 흐려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독 오른 한무리의 붉은 꽃뱀 떼가 머리를 곧추 세우고 노려보는 것 같다. 아니지...마음이 선한 이는 좀 더 이쁘고 그럴 둣한 그림을 떠 올릴지도 모른다... 이식물은 독초이자 약초다. 하기야 세상에 독초와 약초의 구분이 무슨 소용이랴~! 약초도 과용하면 독이 되고 독도 미량을 적절히 사용하면 약이 되지 않는가? 영양식이 과하면 비만에 성인병을 부르고,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유익하지만 과하면 또 건강을 해하니... .. 2011. 3. 22.
너도바람꽃 다시한번 너도 바람꽃을 만나러 3월에 두번째로 이 산에 오른다 3월 8일 갔을 때는 그야말로 보물찾기 하는 것처럼 낙엽속을 뒤지고 헤메여야만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계곡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그 추웠던 겨울을 견디어 내고 마침내 활짝 피워 올린 하얀 꽃송이들이 너무 고맙다 야생화를 찍을때는 무언가 연상과 이야기를 떠 올리며 담는데, 오늘은 동행이 여럿이고 바뿌게 담느라 생각을 가다듬지 못한다 봄비에 파랗게 자란 이끼가 덮힌 바위틈에 피어난 너도바람꽃 하얀잎이 더욱 청초하구나 엄마꽃이 한없는 사랑의 눈길로 아가꽃을 바라보는 것 같다, 아가야, 세상은 험하다, 강해야만 살아남는다. 저 노랑 구슬이 살아 있어야 너도바람꽃 사진이라 하겠다, 벌써 일찍 핀 꽃들은 저 구슬이 없다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科)의 바람.. 2011. 3. 22.
원효봉에서 군대 동기 친구들과 1달에 한 번 가는 산행에 오늘은 원효봉으로 내가 길잡이를 하기로 한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얼마 안가면 북한산성 4대문의 하나인 대서문에 이른다, 문루는 6.25때 소실된 것을 다시 복원하였다 한다 2011. 3. 21.
군자란과 씨크라맨 보통의 란과는 꽃모양이 다르지만,이름에 란이 붙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귀한 군자란이라 이름지어졌으니 얼마나 품위있는 꽃 이름인가? 아주 오래... 십년도 더 되도록 해마다 이맘 때면 우리집에서 예쁜 꽃망울을 터트려주는 꽃이 바로 이꽃이다 실은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 커다란 화분에 네 포기가 심겨 있는데, 분갈이를 안해 주어 화분안은 뿌리만 가득차 있고 흙이 별로 없다. 이상도 하지...화분안의 흙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분갈이를 해 주어야지...하면서도 우선 화분 옮기기도 힘들 뿐 아니라 흙을 사 와야 하니 그렇고, 또 번성하여 화분이 불어나는 것도 그다지 원치 않으니...식물들을 학대하고 있는 셈이 된다,그래도, 예쁜 꽃을 활짝 피워냈으니, 오늘은 양지마른 거실에서 이 꽃을 바라보며 2011년을 기념.. 2011. 3. 19.
풍년화 산수유도 피기전에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 바로 풍년화입니다. 좁고 가는 노랑 리본을 매고 마른 나무 가지에 조롱조롱 피어난 꽃이 너무너무 귀엽고 앙징맞기까지 합니다, 이곳에서는 삼각대를 사용금지라서 손에 들고 찍었더니... 사진은 역시나 흔들렸고 별로입니다 이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든다던가....?그러나 풍년이 들어도 농민들은 시름이 깊답니다 2011. 3. 18.
흰말채 나무가 있는 풍경 흰말채나무가 있는 풍경 나는 이 세상의 나무 이름을 얼마나 알까요? 반 쯤 알 것 같다구요? 산에 가 보시면 정말 아는 것은 별로 없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이 세상 나무 이름중에 10% 쯤은 알라나? 생각해 보다가...자신이 없습니다 아마 1% 쯤이나 아는지 모르겠군요,수시로 공.. 2011. 3. 16.
어제와그제-오늘과내일 어제와그제-오늘과 내일 (부분) 작가 : 에릭 디트만 (스웨덴) 소장 : 올림픽공원 제작년도 : 1987 지진과 해일로 대재앙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의 공포에 질린 표정이 이럴까요? 자연석에 몇개의 구멍을 파서 이런 얼굴을 만들다니....놀랍고 인상적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로댕의 작품으로부터 개똥에 이르기까지 그림자를 던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조각이다" 작가는 작품이 놓일 장소에 대한 선입견을 거부한다.그의 작품은 어디에 놓이든 비가 오고 구름이 낮게 드리울 때 작품으로서 시작된다. 작품에 사용된 한국의 자연석,검은 화강석,튼튼한 상자등은 평범한 재료들로서 특별히 한국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작가는 말한다 2011. 3. 15.
2011.복수초 201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