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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스케치 창경궁 명정전으로 들어 가려면 먼저 옥천교를 건너가야 한다,양편으로 앵두와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다 창경궁은, 경복궁과 창덕궁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궁궐이다, 조선 초기에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궁으로 사용해 오다가 창덕궁의 생활공간이 좁아지자 이웃한 곳에 왕실의 웃어른인 대비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곳이 창경궁이라 한다 명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긴 회랑이 있고,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창경궁의 중심 건물인 명전전...내전영역이 외전영역보다 넓은 이유는 왕이 정사를 돌보기위해 지은 게 아니라 생활공간을 확보하기위해 지은 별궁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전과 편전 등 정치공간도 잘 갖추어 있기에 궁궐로서 부족함이 없다 명전전 앞에는 품계석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추워서 그런지 관람객이 별로 없다 명전.. 2011. 1. 31.
맥시칸부쉬세이지 맥시칸부쉬세이지,전에 강동구 허브공원에서 보았던 꽃인데 이름표가 없어서 궁굼했던 허브이다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 온실에서 다시 보고 그 이름까지 알게 되니 반갑기만 하다. 낚시바늘처럼 휘어져 피어 있는 세이지 꽃세이지(sage)는 남유럽에 넓게 분포하는 허브로,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던 중요한 허브라고 한다.특히 고기냄새를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란다. 세이지는 붉은색, 자색, 분홍색, 보라색 등의 여러가지 색이 있다. 세이지의 종류는 클라리세이지, 파인애플세이지, 블루세이지, 골드세이지, 핑크세이지, 체리세이지, 커민세이지, 맥시칸부시세이지, 골든세이지... 야~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나는 별로 본적도 구별 할 수도 없다 이 허브는 키가 나보다도 클뿐 아니라 잎이 길고 꽃자루 조차 아주 길어서 화면.. 2011. 1. 31.
다시보는 창경궁 원앙 아무리 보아도 내사랑 그대가 제일 예뻐~! 지금은 냉전중... 한눈 팔지 마세요~! 애구 가려워~~ 열심히 털을 고르는 중... 수면에 얼굴을 비춰 보는 원앙부부... 잠시도 쉬지않고 무엇을 하는지....? 물에서 나오면 열심히 털 고르기를 한다 지난 12월에는 원앙이 50마리 이상 많았었는데...춘당지가 얼어붙으니 어디로 떠났을까? 원앙 암컷은 그리 화려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눈길을 받지 못한다...그러나 가만 보면 예쁘지 아니한가? 그래도 아름답기는 원앙의 수컷이다, 모든 수컷들은 암컷의 주목을 받기위해 화려한 치장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다 2011. 1. 31.
홍대교수 김영원님의 "길"이라는 작품의 부분입니다,하얀 눈이 내린날 올림픽 공원의 조각공원을 지나다가 이 얼굴을 찍었습니다 눈이 녹아 내리는 모습이 마치 눈물 자욱처럼 보이고, 칙칙하게 변색되고 긁힌 얼굴은 순탄하게 삶을 살아 온 것 같지 않는 얼굴입니다, 다부진 이마에 오똑한 콧날, 그래도 자존심만은 꼿꼿할 것 같은 사내의 얼굴,그러나 어쩐지 조금은 상처도 있고 슬픔도 간직한 듯합니다 내려 앉은 눈의 무게가 무거워 보이도록 뒷모습의 어깨는 어딘지 안스러워 보입니다 머리에 내려앉은 눈은 향기로운 관이 되었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하얀 눈이 포근해 보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고단하고,외롭고, 추워도....힘내서 걸어가야죠 2011. 1. 28.
오동나무 오동나무 꽃 -손광은- 아내가 딸을 낳아도 나는 오동나무를 심지 못했다 멋진 약속을 깨고 마음속에 심었다 마음 속 오동나무는 사철 꽃이 피었다 기다림이 밀려와서 그리움이 밀려와서 暗紫色 안개일 듯 적막한 몸을 감고 꽃이 피었다. 화사한 봄날 매화꽃이 지듯 아내는 차분한 겸손만큼 다소곳 소박한 몸짓을 하고 울렁이듯 어둡게 슬픈 꽃이 되었다 나는 해질녘 인정이 그리워 어둠을 머금고 울먹이고 서러움 저만치 보내면, 아내는 산등성이 서성이고 마디마디 매인 서러운 영혼은 하늘을 헤매고 있겠지 나는 가무스름한 밤 연기처럼 따라가 안겨 가는구나 소릿기 없이 시름없이 암보라색 꽃빛깔로 갈라진 가슴 그리움에 젖는구나 2011. 1. 28.
가랑꼬에 대부분의 가정에 이 화분 하나쯤은 있음직한 흔한 꽃입니다 오늘은 심심하기도 하고,꽃 보기도 어려운 시절이라서... 베란다에서 피고 있는 가랑꼬에 분 하나를 거실 양지바른 테이블에 올려 놓고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아무렇게나 잘라서 꽂아주기만 하면, 왕성하게 자라서 제멋대로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귀한 줄을 모르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귀하지 않은 꽃이 어디 있나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곱고 요염하기까지 하군요 사랑을 주면 주는만큼 더 예쁘게 피어나는 꽃.....어디 꽃만 그러한가요? 그것이 세상사는 이치인걸요... 2011. 1. 28.
목책이 있는 토성 3일간 연속해서 올림픽 공원에 갔습니다. 첫날은 눈이 펑펑 내리기에 무작정 카메라를 메고 나갔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 풍경이 매력적이었구요 다음날은 오전에 나갔습니다, 눈이 모든 공해를 깨끗이 청소를 했는지 하늘이 무척 푸르렀지요 그 다음날은 오후 늦게 나갔더니,석양으로 하늘이 아주 곱게 물들어서 나를 맞이 해 줍니다 같은 장소에서 3일간 담은 사진이지만, 언제나 다른 모습이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연은 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2011. 1. 26.
눈싸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오후 올림픽 공원에서 제일 넓은 광장 88마당도 하얗게 눈으로 덮혔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이 오는게 마냥 신이 나는 모양, 눈밭에 구르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다가 눈싸움도 합니다, 광장 한모퉁이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니, 미국 간 손주녀석이 생각납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중이라 사진이 좋지는 않군요 2011. 1. 25.
소양5교주변의 새벽 소양3교에서 해뜨기 전후를 바라보며 서성이다가... 소양 5교로 옮겨와 보니 이미 파장 분위기이다, 줄지어 서 있던 사진가들이 떠나고 있었고... 물안개도 잦아 드는 시간, 아침 햇살에 안개마져 금색으로 변해버렸다 한꺼번에 소양3교와 5교 주변을 다 좋은 시간에 본다는 것은 욕심이 지나친 것 같다 아쉬운대로 담은 소양5교 주변의 풍경을 몇장 더 골라 본다, 되도록, 뿌연 새벽 분위기가 선명하게 찍히지 않도록 유념하며 담았다 201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