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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항 오후 대부도 탄도항의 맞은편이 전곡항이다, 돛을 올리지 않은 요트가 가득 정박해 있는 잔잔한 바다와 피아노 선율이 잘 어울리는 전곡항의 오후이다 오래 머물러 있을 틈은 없고, 탄도항 일몰을 보러 가는 중에 잠시 내려 바다를 바라 보았다 어느새 점점 하늘이 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2011. 2. 23.
마법의 성 나는 석촌호수와 가까운데 살지만, 거의 잘 가지 않는다, 그것은 낮은 아파트들을 허물고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바람에 호수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모습이 싫어서이다,그러나 밤은 요술이라도 부린 것처럼, 도시의 가지가지 찌든 모습을 감추어 주고, 아름다운 마법의 성으로 바꾸어 보여 준다,이 부근 송파구에 산지도 25년이 넘었으나, 아직 저 성안으로 구경 가 본적이 없는 참으로 주변머리 없는 남자다 푸근한 겨울밤에 그냥 호수가를 걸으며 예쁘게 반영을 드리운 롯데월드 섬을 바라보는 것으로 족하다 밤에 나와 보는 롯데월드와 석촌호수는 너무나 아름답다, 미국 간 손주녀석이 돌아오거들랑...손잡고 한 번 저 성으로 들어가 보아야겠다 2011. 2. 20.
송파다리밟기 놀이 서울 무형문화재 제3호인 송파다리밟기 정기공연 및 정월 대보름 잔치에 연희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 공연은 2011.2.17.오후 6시에 서울 놀이마당에서 열렸다 다리밟기 공연 참가자도 매우 많은 편, 입장행열이 길게 이어진다덩더쿵 덩더쿵... 어깨춤이 절로나는 음악과 함께 사진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미리 갔지만, 이미 좋은 중앙 자리는 발빠른 사진가들이 다 차지해 버렸다.다리밟기(踏橋)놀이는 뿌리가 깊다, 고려 때부터 자기 나이대로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이 나지 않고 재앙을 물리칠 뿐 아니라,복을 불러 들인다는 신앙적인 풍속으로부터 행해졌다 놀이가 다 끝난 후 무대 앞의 다리를 공연자 뿐 아니라 관객들까지 줄지어 함께 밟았다나는 뭐 잘났다고...다리를 밟지도 않았는데... 덩더쿵 덩더쿵...정말.. 2011. 2. 20.
학자스민 학자스민 화사한 한련 꽃을 배경으로 하얀 자스민 꽃이 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향기는 왜 이리 진한지...! 더운 온실 속에서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낄만큼 실내는 허브 향기로 진하다 자스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식물이 여럿이고,"당신은 나의 것"이라는 강열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자스민 나무를 'moonlight of the grove'라고 부른단다. 자스민 꽃의 향이 밤이 어두워 지기 시작하면서 진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꽃을 해가 지면서 어두운 곳에서 따기 시작하고 꽃들을 모아 바로 오일을 추출한다. 1g 의 오일을 추출하기 위하여 무려 8000 꽃 봉우리가 필요하다니 자스민 오일이 비쌀 수밖에 없겠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향수에 자스민 오일이 들어 있다는데, 보통 여성향수의 83%, .. 2011. 2. 20.
유리옵스 유리옵스 국화과의 상록소관목으로 남아푸리카와 아라비아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서울숲 식물원과 강동 허브공원 온실에서도 보았고, 포천 허브아일랜드 온실에도 아주 아름답게 피어 있다, 키가 커서 사진 찍기도 좋다..... 반 내한성이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방에서만 겨울을 날 수 있고,내륙지방에서는 실내에서 월동해야 한다 국화과 식물이나 잎은 국화보다 쑥갓을 닮았는데, 꽃은 약 15cm쯤의 긴 꽃대에 3~4cm 크기로 노란색꽃이 하나씩 우아하게 피며, 자생지에서는 4~6월에 피는데,제주도에서는 겨울부터 봄까지 꽃을 피운다고 한다 2011. 2. 16.
송어 송어(松魚) 송어를 이렇게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다, 녹청색 등에 무수한 검은 점과 은색의 몸에 옆줄을 곱게 치장을 했구나, 저 검은 송어의 눈동자와 눈을 맞춘 이후, 이제 송어회는 먹지 않아야겠다, 가만보니 매우 아름다운 물고기이고 저래 보여도 작은 물고기가 아니다 약 40cm 쯤 되는 월척이다 수족관 유리에 비추이는 제모습과 뽀뽀라도 하려는 듯 바라보고 있다연어과에 속하는 송어는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서 번식하고 새끼가 바다로 나가 성장하는 어류인데 일부는 바다로 나가지 않고 하천이나 소에서 서식한다 깨끗한 1급수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양식도 그런 청정지역에서 한다,송어회,구이, 매운탕, 튀김...여러가지로 요리를 하고,이들을 풀어 놓고 유료낚시터를 만들기도 하고, 송어축제 프로그램에 .. 2011. 2. 15.
사랑초 사랑초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게 사랑이니, 이 꽃의 이름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이름을 가진 꽃이 아닐까? 재작년 늦가을에 누군가 화단에 버린 사랑초 한포기를 보았다, 이 꽃은 남아푸리카 원산이라 추위에 약해 화단에서는 겨울을 날 수가 없는 풀이다, 화단에 겨우 뿌리내린 사랑초 한 포기를 화분에 담아 실내로 옮겨주었더니... 작년에는 아름다운 잎이 매우 번성하여 나를 기쁘게 해 주었으나, 1년이 지나도 분갈이를 않했더니 올해는 겨우겨우 가냘픈 꽃송이를 터트리고 있다 거실 창가에 놓아둔 사랑초 한포기에게 무관심했음을 미안하게 여기며,의자에 올려놓고 오늘의 모델이 주기를 청한다, 햇살에 빛나는 보랏빛 하트잎이 사랑스럽다...그런데 바닥에 자잘구레한 녹색 풀들은 분명 심지도 않은 풀인데, 언제 저리 싹이터서 자랐.. 2011. 2. 14.
목마른 사슴들 목마른 사슴들이 연못으로 물 마시러 나왔다. 얼음이 녹아 흐르는 물이니, 무척 시원하겠다 서울숲의 사슴사육장은 매우 넓고 숲과 못이 적절히 갖추어져서, 동물원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환경이 좋다 아주 많은 사슴이 살고 있지만, 이 추운 겨울에 이정도 사슴을 보게 되는 것도 아주 다행이겠다 서울숲의 사슴사육장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다,사슴우리에 있는 것보다 하얀 연못 얼음판 위에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은지....! 여기 사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사육사 앞에는 "사슴사료 자판기"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이걸 사서 주기도 하기 때문인지...철망 부근 사람 앞으로 몰려오기까지 한다 호~ 많이도 나왔구나~! 향기로운 관을 쓴 숫사슴이 왼편에 한 마리 보인다. 일부 다처제인 듯...많은 암사슴 .. 2011. 2. 13.
난타나 난타나 위 사진은 지난번 허브 아일랜드에서 한장 찍어 둔 것인데, 꽃 이름을 몰라서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것이다 아래사진들은 서울숲 온실에서 예쁘게 피고 있는 "난타나"라는 풀꽃인데 오늘에야 겨우 이름을 알았다 오오~ 그런데 한송이 꽃에서 이찌 이리 여러가지 색의 꽃을 피운단 말인가? 알고 본 즉,이 꽃은 시간의 지남에 따라 꽃 색이 변한다, 흰색 노랑, 오렌지색,분홍... 그래서 이꽃을 칠변화(七變花)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꽃과 잎에서 향기가 나는 이 식물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1909~1926년 경에 들어와 정원조경용으로 가꾸어 지고 있다, 그러나 아메리카 열대지역에서는 잡초로 취급 받는다고 한다 잘 번식되고 잘 자란다, 꺾꽂이나 휘묻이, 열매로 번식한다니 한번 길러봄이 어떨지...? 201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