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서179 제왕산 대관령 동쪽에 선자령과 마주보고 있는 제왕산(841)에 귀한 꽃을 보러 간 날은 마침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미리 보았을 때 태백산맥 동쪽은 비가 내리고 서쪽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였는데...요즘 일기예보는 잘 맞는다. 좀 틀렸으면 좋왔을 걸,우산을 쓰고 산을 오르니, 등산화와 양말은 물론이고 속옷까지 젖고 말았다,목적했던 꽃은 자세히 찾아볼 여유도 없이 겨우 겨우 3포기를 본 것만도 감지덕지 그렇지만, 고려말 우왕이 피난와서 성을 쌓았다는 전설과 함께 이름도 어마어마한 "帝王山"을 언제 또 올라와 보겠나? 그 것도 비가 줄줄 내리는 우중에... 2019. 9. 17. 신선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의 신선대는 울산바위를 가장 가까이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 천상의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전설이 있다 신선대의 바위들...아주 먼 옛날 조씨 성을 가진 나그네가 모닥불을 피우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탔다, 조씨는 위기를 모면하고자 모닥불에 굽고 있던 뜨거운 조약돌을 호랑이 입에다 집어 넣었다는데...호랑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뒹굴다가 돌을 뱉어내고 죽었다 이때 뱉어낸 돌의 일부가 남아있고 죽은 호랑이는 마을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성황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어딘지 엉성하고 조잡한 구성의 이야기같다 신선대 주변의 이 바위를 낙타바위라고 한다 신선대의 바위 낙타바위 사이로 보이는 울산암 시루떡바위에서 보는 울산암 내려다 보는 미시령 옛길 넓고 평평한 바.. 2019. 8. 30. 살아 천년,죽어 천년... 2019. 8. 15. 함백산 2019. 8. 13. 석병산 올들어 두번 째 서 보는 석병산 정상이다, 오가는 구름으로 뿌연 하늘이 오히려 포근한 아득한 저 풍경이 나는 오히려 좋으니, 나이 탓인가? 투명하게 맑은 날 겹겹이 둘러선 능선을 굽어 보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뭐든지 선명하게 속속들이 다 보이는 것 보다는 반쯤은 가려주는 게 좋다 석병산이 품어 기르는 귀한 꽃들과 눈맞춤 하며 " 그래 잘 있었구나! 여기에 있어 주어 고맙다" 인사를 나눈다, 2019. 8. 13. 도봉산 망월사 망월사(望月寺)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에 해호선사에 의하여 창건된 유서깊은 절이다,망월사라는 이름은 당시 신라의 수도인 경주(月城)을 도봉산에서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나라의 융성을 기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하는데, 절 이름 한자풀이 그대로 이 절에서 자운봉과 만장봉 사이로 걸려있는 보름달을 바라보는 것도 멋 지겠다 만산홍엽으로 도봉산이 물들어 가는 이무렵오른쪽부터 자운봉,만장봉,선인봉을 병풍처럼 뒤로 두고 우둑 서 있는 망월사 영산전 풍경을 한 번 바라 보아야 가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처럼십여년 똑같은 사진을 찍고 있다언제 보아도 천하명당 터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망월사(望月寺)의 대웅전이라고 할 낙가보전의 아름다운 모습 낙가보전 이라는 이름만 보아도 망월사가 유서깊은 관음도량이란 것을.. 2018. 11. 14. 원도봉계곡 단풍 원도봉계곡 단풍 그날의 고왔던 단풍도 지금은 다 떨어져 낙엽이 되었겠다 인생의 가을도 이렇게 곱고 아름다웠으면.....2018.10.20.도봉산 2018. 11. 12. 숨은벽계곡 단풍 2018. 10. 21. 백운대에서 2018. 10. 21. 이전 1 2 3 4 5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