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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1983

2013 큰 괭이밥 이른 봄에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 큰 괭이밥을 올해도 만났습니다 이 번에는 햇빛이 없어서 역광으로 비치는 투명한 꽃을 담지는 못하였지만 큰 바위 틈을 비집고 나와서 이렇게 에쁜 꽃을 피워냈으니 얼마나 대견한가요? 괭이밥 이란 이름은...고양이가 소화 안 될 때 이풀을 뜯어 먹는다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괭이밥 속에 속하는 식물은 전세계에 약 800종이나 되고 우리나라에는 4종이 자란다고 합니다 좁혀서는 괭이밥속에 속하는 식물 중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약 10여종을 원예에서 사랑초라고 부릅니다 2013. 3. 31.
2013 괭이눈 이 산의 중간 쯤에는 황금의 골자기가 있다 습기가 많은 계곡의 바위틈에 괭이눈 군락지가 있는데, 멀리서 보아도 노란 황금색이다 거 참! 묘하기도 하지... 노랑 잎은 꽃잎도 아니면서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이른 봄이면 화려한 색의 옷을 갈아 입는다 노랑 꽃받침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꽃이고, 씨앗이 여물어 갈 무렵 모양이 졸리운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해서 괭이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괭이눈의 꽃말이 재미있다, "골자기의 황금"이라 한다 그러하니, 이 골짜기가 황금의 골자기가 아니겠나? 2013. 3. 29.
2013,너도바람꽃 이 산에서 너도바람꽃은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3월 말에 올랐으니 어찌 싱싱한 꽃이 반겨 줄 수가 있겠는가? 산 아래 쪽에는 거의 시들어버렸고, 윗쪽으로 한 참을 올라가서야 늦게 피는 꽃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래도 너도 바람꽃은 노랑 구슬을 빙 둘러 물고 해사한 웃음을 던진다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이며 노랑 구슬이 달린 부분이 변형된 꽃잎이고 그 안에 암술과 수술이 있다 2013. 3. 29.
2013. 만주바람꽃 만주 바람꽃이 어쩌다가 경기도의 산에 둥지를 틀고 번성하고 있는지...? 올해도 어김없이 우유빛 볼에 노랑 꽃술을 물고, 바위틈에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그윽한 눈길로 나그네를 맞아 준다 작년에 찍은 사진들과 비교를 해보니 너무나 비슷하다 세상은 온통 변하고 변하는데...너만은 변함이 없구나 2013. 3. 29.
2013년 꿩의 바람꽃 그래, 이 꽃을 보아야만 내게 봄이 온 것이지 바로 "꿩의 바람꽃" 흐리면 흐려서, 쨍하면 너무 밝아서 사진이 잘 안되는 꽃 산에 올라 갈 때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내려 오며 보니... 무수히 피어 있다 보통 두 세번씩 올랐었는데...올 해에는 처음으로 이 산에 올라간다 예상대로 너도바람꽃은 한 물 가서 대부분 시들었고, 만주 바람꽃과 꿩의 바람꽃이 한창 피었다 작년에도 보았던 그 군락지에서 꽃들은 여전히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아 준다 숲의 요정들이 모여서 합창이라도 하는 듯... 봄 햇살을 받아 바람꽃은 투명하게 빛난다 앞서 간 꾼들이 이끼를 가져다가 잘 꾸며 주어, 나는 쉽게 사진 찍고...ㅎ "반가워요, 내년에도 오세요!" 활짝 웃으며 반기고 또 전송한다 12시경에는 모두 오무리고 있더니... 오후 .. 2013. 3. 29.
노루귀 꽃다발 아...이제 다른 곳의 노루귀를 보러 가지 않으리... 나는 오늘 진정한 봄 숲의 요정을 만났네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가는 산길 마른 낙엽만 수북한 숲속에 이렇게 호사스런 꽃잔치를 남몰래 벌려도 좋은지 몰라 더 일찍 만나지 못해 아쉬워... 하지만,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 한 두 줄기 노루귀는 없어, 모두가 그대에게 바치는 한 아름 꽃다발 2013. 3. 26.
풍도의 노루귀 너무 빨리 온 것일까? 활짝 핀 노루귀는 한송이도 없습니다 일찍 온 것이기보다....하루 종일 해가 나지 않는 흐리고 바람부는 날씨 탓일 것입니다 꽃이 활짝 피었다면 이 홍노루귀는 얼마나 예쁠까? 마음 속으로 그려보며,노루귀 한포기를 정성들여 담습니다 아무래도 노루귀는 경기도의 산에서 맞아야 할 듯 합니다 하산길에서 만났는데, 이 것은 누가 이끼 사이에 꽂아 놓은게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2013. 3. 21.
풍도 복수초 오후에 봄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종일 햇님이 숨어버린 흐린 날씨에 그만, 복수초가 심술이 났습니다.꽃잎을 닫아버리고 먼데서 온 손님들을 웃음으로 맞아주지 않네요 그러나 환한 웃음만 아름다운가요? 때로는 알듯말듯한 모나리자의 미소가 아름다울 수도 있죠 그러니 활짝 핀 꽃은 아니지만 복수초 꽃 몽오리도 예뻐 해 주기로 합니다 야생화의 보고로 유명해진 서해의 고도 豊島에는 정말 복수초가 지천입니다 낙엽이 쌓여 썪은 비옥한 토양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자라는지...? 제가 여태껏 어느산에서 보았던 복수초보다 튼튼하고 탐스럽습니다 이 게 대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 복수초입니다, 육지의 산에서 만났던 복수초들은 대부분 꽃부터 먼저 피우고, 잎 과 줄기가 번성하였는데 풍도에서는 줄기와 잎이 튼실하게 올라온 뒤에 .. 2013. 3. 21.
풍도 바람꽃 인천에서 배 타고 두시간 반이나 달려가는 孤島에 누가 누구에게 보여 주려고 이렇게 황홀한 꽃밭을 가꾸었을까? 어제 밤 반짝이던 銀河가 여기 다 내려와 쉬는 중 순결한 꽃송이가 가득한 산에서 내 발에 밟히는 풀꽃들이 아파 할까 봐 나그네는 차마 발을 내딛지 못하고 서성거렸네 빗방울이 곧 떨어질 듯...한 하루종일 햇빛이 없는 날씨라서, 투명하게 비치는 바람꽃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음에도 흐리기만 한게 다행이었습니다, 하루에 여객선이 한 번 밖에 다니지 않는 섬이라서 1박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당일 돌아 오기 위하여 사진 동호인들끼리 낚시배를 대절하였는데, 배는 물 때가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입출항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왕복 배타는 시간 5.. 2013.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