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서179 미시령 요즘은 이 길을 이용하는 이는 드물고 대부분 터널을 통과해서 속초로 갑니다 우리는 일부러 미시령 옛 길을 올라가서 정상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바뿐 세상에 궂이 구불구불 좁고 험한 길을 올라갈 필요야 없지만, 가끔은 편리함을 피해서 이렇게 아랫세상을 내려다 보고싶습니다 구비구비 산 아래 저편에 아스라히 파란 동해가 건너다 보입니다 울산바위 미시령 휴게소 2014. 9. 25. 도봉산 주봉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우람한 바위기둥 주봉(柱峰)....일주일만에 다시 도봉산에 올랐습니다 도봉산입구역->천축사->마당바위->주봉->신선대->도봉산입구역 코스로 올랐는데,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어러 곳에 보기 좋은 폭포를 만들어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주봉(柱峰)을 좋와하는 이유는, 거대한 바위 기둥이 가슴에 품어 안고 기르는 노송 한 그루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위틈에서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굳굳하게 살아 온 세월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척 나이가 많을 것입니다, 와 보지 못할 때에도 잘 있는지 늘 궁굼했었지요, 잎이 싱싱한 게 수세가 좋은 것 같아 안심입니다 주봉 바로 아래로 가는 것 보다 맞은편 바위로 올라가는 게 조망하기 좋지요, 주봉 앞의 바위 끝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바위.. 2014. 8. 25. 8월의 도봉산 매월 셋째 토요일은 41년 인연의 군 동기생 산행일입니다 8월 산행은 도봉산 입구->천축사->마당바위->신선대->도봉산 입구 회귀 코스였는데,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렸지요 벌써 무릎이 고장나서 산에 못 가는 친구들도 많은데 아직은 산에 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어제 남한산성에 올라 동문-> 남문까지 성밖으로 왼 종일 걸었던 관계로 조금 무리했습니다 천축사는 근래만해도 4~5회나 사진 찍었던 곳인데...언제 보아도 서기가 느껴지는 명당입니다 천축사의 명물인 불상들과 만장봉 친구들 중 먼저 건너가 포즈를 취했습니다 장엄한 도봉의 암봉을 배경으로 천축사가 있지요 천축사를 지나 이 넓은 바위를 마당바위라고 부릅니다 우뚝 서 있는 柱峰...멋진 노송을 품어 기르고 있습니다 신선대를 오르는 사람들 .. 2014. 8. 18. 도봉산 망월사 도봉산 망월사 영산전 주변의 여름 풍경 포대능선에서 내려다 본 망월사 망월사 종각 낙가보전과 적광전 포대능선에 올라 온 망월사 스님 2014. 7. 10. 도봉산 도봉산 Y계곡에서 바라 본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도봉은 역시 명산이라는 생각 요즘 일기예보 참 잘 맞네! 예보한 대로, 천축사 아래서 소나기를 만나 허둥지둥 비옷을 입고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넣게 하더니 소나기가 지나간 다음 도봉산은 언제 비가 왔던가 싶게 파란 하늘에 흰구름까지 피어 오릅니다 신선대를 오르는 비탈길은 언제나 만원입니다 저 바위 틈에는 돌양지꽃과 자주꿩의다리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사진 찍느라 지체했음에도 교양있는 뒷사람이 빙그레 웃어 주며 꽃 이름을 물어 보더이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쪽 풍경...멀리 백운대도 보이는데, 때마침 시커먼 비구름이 몰려와서 세상을 어둡게 만듭니다 커다란 신선대 안내판 밑에 쪼그리고 앉아 옛 친구들을 잠시 생각 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가고 추억.. 2014. 7. 1. 도봉산 천축사 아주 많은 절을 찾아갔고 사진 찍었지만...이 만큼 아름다운 곳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우람하고 거대한 암벽의 만장봉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천축사, 과연 명당 절터가 아닐까요? 어쩐지 허전하고 시들한 일상을 벗어 나고자, 배낭에 카메라와 물 두 병 넣고 집을 나섰지요, 도봉산 자운봉 바위틈에 "자주 꿩의다리"가 지금쯤 한창 피었을까? 일기예보를 챙겨보니 소나기가 두차례 있을 거라더니, 예보가 기가 막히게 맞습니다 천축사로 안내하는 길고 긴 연등길에서 거센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ㅎㅎ..그래도 아무 염려 없지요 그것은 일회용 비옷과 우산까지 준비하고 왔으니까 ㅎ 토,일요일은 이 절에서 점심공양을 12시부터 주는데,오늘은 너무 일찍 도착해서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고, 점심도시락을 준비했으므로 자판기 커피나 한 잔.. 2014. 7. 1. 한계령 한계령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2014. 4. 29. 검단산/망덕산 매월 세째 토요일은 41년전 인연을 맺은 군대동기생들과 정기 산행하는 날입니다 산성역-> 남한산성 남문에서 출발 산성의 남문위에서 바라본 성문 밖 풍경...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저 느티나무 고목 사이로 난 길로 버스가 통행했습니다 아름다운 신록 사이로 구불구불 지나가는 성벽이 보입니다 남한산성 4대문의 하나인 지화문(남문)과 산성의 성벽 산성의 제7 암문을 나와 검단산으로 갑니다, 멀리 산등성이 넘어 안테나가 보이는 곳이 검단산입니다 제7 암문 밖에는 제1남 옹성의 폐허가 아직 복원되지 않은채 남아 있습니다 군사용 도로를 이용하여 검단산으로 갑니다..포장도로는 피곤해... 드디어 검단산에 도착...우리 군생활 할 때는 없었던 공군 site가 있네요 검단산을 지나 이배재를 넘어 망덕산에 도착... 개인.. 2014. 4. 20. 안산(鞍山) 안산과 인왕산이 연결되었을 때 가운데가 무악재입니다 296m의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북한산 줄기의 맨 끝 봉우리답게 인왕산 쪽으로는 험한 바위 절벽의 모습도 갖추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높이에 비해 전망이 좋고 앞에 장애물이 없어서 정상에 봉수대가 있습니다,조선시대에는 멀리 의주에서 올린 국경의 위급사태를 알리는 봉화가 오르면 이곳에서 이어 받아 최종적으로 남산 봉수대로 신호를 전달했던 곳입니다, 진달래가 오후의 햇살에 더욱 곱습니다 메마르고 갈증나눈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란 진달래라서 더 예쁩니다 등산학교 초급 암벽훈련 코스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훈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여기서 훈련해서 인수봉도 오르고 나중에 히말라야까지....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로프 타고 오.. 2014. 4.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