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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179

山友 2013. 7. 31.
여름의 수락산 서울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락산(638m)은 멀리서 보기보다 막상 올라가 보면 우람한 바위들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된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 내려서 올라가면 되니 접근성도 아주 좋다 수락산역->탱크바위->도솔봉->하강바위->종바위->철모바위->배낭바위->깔딱고개 하산 코스도 좋다 (2013.7.27.) 2013. 7. 30.
수락산의 바위들... 3주이상 긴 장마속에 오랫만에 햇살이 든 날, 수락산에 올랐다 수락산에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거대 암봉들은 여전히 우람하게 자리잡고 산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사람도 변하고 세상은 변하고 흘러 가지만 수락산 바위들은 변함이 없구나, 탱크바위 도솔봉의 한면 곰바위 종바위...맨 꼭대기에 코기리 바위가 있다 코끼리 바위 ...아기꼬기리 같기도 하고, 아기돼지 같기도 하고..ㅎㅎ 하강바위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종바위 종바위 이름이 있나 모르겠는데..나는 돌고래의 얼굴이 보인다 배낭바위 하강바위의 부분...바위를 따 받치고 있는 부분에 주목 도솔봉에서 본 탱크바위 2013. 7. 29.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상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석조상의 균형잡힌 비율이나 자애로운 표정 등...제가 여태껏 본 관음보살상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회룡사계곡의 아름다운 폭포와 소와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을 본뒤에, 그냥 갈 수가 없어서 관음보살상을 빙빙 돌며 여러장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관세음보살은 범어로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이며 관자재, 관세음, 광세음 등으로 한역하고 대자대비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분이십니다. 관자재라는 이름은 중생의 근기를 살펴 행하는데 자유자재 하다는 의미로 지혜를 바탕으로 한 반야경 등에서 일컷는 이름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여러가지 고통에 찬 소리를 눈으로 보듯이 살피고 해결해 준다는 의미로 법화경을 비롯하여 여러 경전에서 쓰이.. 2013. 7. 14.
비 개인 오후에.... 일주일 내내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었기에...조금 늦었지만, 오후에 길을 나섰습니다, 1시간이나 전철을 타고 가서 회룡사 계곡을 오른는데, 잠시 참았던 비가 그 새 참지 못하고 부슬부슬 뿌립니다, 하얗게 부서지며 급하게 흘러가는 계류가 눈 부십니다 도봉산을 씻어 내린 이 물이 한강이 되고, 서해가 되고,태평양이 되겠지요,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013. 7. 14.
만항재 야생화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과 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이다, 함백산(1,573m)줄기가 태백산(1.567m)으로 흘러 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고갯길(1.330m)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야생화가 자라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우는데,우리가 찾아간 7월은 꽃이 적은 계절이라서 아쉬움을 주었다 만항재의 "범의꼬리"풀은 키가 크고, 표범나비들이 매우 많다 전나무 군락지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터리풀"도 보기 좋고... 범의꼬리 꽃에 잠자리가 앉아 오수를 즐긴다 무리지어 핀 "태백기린초" 꽃에는 특히 표범나비들이 많이 날아든다 정작으로 꿀이 많은 꿀풀에는 왜 나비들이 안 오는지...? 표범나비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들을 즐겁.. 2013. 7. 8.
도봉산 초여름 녹음이 짙은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언제 보아도,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도봉은 장엄하고 아름답다 앞으로 부터 선인봉,만장봉,자운봉...한 덩어리로 보이지만 실제는 서로 떨어져 있다 오늘도 암벽을 기어오르는 사람들... 우이암 능선도 변함없고...백운대가 희미한 그림자처럼 보인다 바위에 뿌리박고 름름하게 자라는 명품 소나무 한 그루... 도봉을 배경으로 소나무를 바라본다 바위틈에 자라는 고사리류 자주 꿩의 다리 산나리가 배시시 웃으며 반긴다... 까치수염이 막 피어나기 시작... 석굴암으로 가는 길... 동행이 찍어 준 사진 2013. 6. 24.
도봉산 망월사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이 병풍처럼 배경이 되어주는 망월사 영산전 풍경은 언제 보아도 천하명당이란 생각이 든다 단풍이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풍경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지만, 여름의 녹색 풍경도 못지않게 좋다, 그래서 거의 해마다 빼놓지 않고 이 곳에 오르게 되나 보다, 아직까지는 이 절경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발과 다리에게 감사를... 망월사(望月寺)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에 해호선사에 의하여 창건된 유서깊은 절이다, 망월사라는 이름은 당시 신라의 수도인 경주(月城)을 도봉산에서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나라의 융성을 기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하는데 나는 내 멋대로 해석하고 싶어 한다, 절 이름 한자풀이 그대로 달을 바라보는 절로 말이다,이 절에서 자운봉과 만장봉 사이로 걸려있는 보름달을 바라보는 것.. 2013. 6. 16.
원미산 진달래 해마다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와 보는 부천 원미산인데, 올 해는 진달래가 더욱 눈부시게 곱습니다 꽃 축제는 끝났지만 오히려 덜 복잡해서 좋고, 지하철 7호선 부천 종합운동장역이 생겨서 편하게 갈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북핵 문제로 세상이 어수선하지만 인간사의 문제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연은 변함없이 꽃을 피워서 봄을 장식합니다 여러 번 와 본 중 오늘이 시든 꽃이 거의 없이 가장 절정기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어찌 이리 곱단 말이냐 ! 날이 갈수록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던가? 김밥 한 줄, 물 한 병 배낭에 넣고, 카메라는 물론 넣고...지하철 타고 한 시간만 나오면 이런 소박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201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