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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179

꽃도 보고 산도 보고... 관악산은 바위산...모처럼 하늘이 청명하네 산 아래 ...아득한 風塵세상,소꿉놀이 하다 가는 세상 건너편 자운암 능선 ㅎㅎ...사람들은 이 걸 변기바위라고 부르지요, 그럼 누가 실례를 하셨을꼬? 구름이 흘러가는 자운암 능선 국기봉...너무 멋 있어서 한장 더... 홧! 모델이 나타나서 또 한 장... 사당능선 쪽... 높은 곳으로 올라서니...능선이 겹겹이 보이네 저 능선으로도 한 번 올라보고 싶은 마음 꽃 보러 왔으나... 숲도 보고 산도 보고... 저 사람도 혼자 왔나? 나도 혼자인데...홀로 산에 오는 게 좋은 걸 이제사 조금 알지요 암봉에 소나무 한 그루...그래서 솔봉이라 부른다지...? 솔봉의 소나무 저래 뵈도 나이는 무척 많을 걸? 너무나 선명한 것 보다 때로 조금 뿌연 풍경이 좋와... 저.. 2015. 7. 9.
관악산의 바위들 바위산인 관악산에는 재미있는 바위가 매우 많습니다 이 바위만 보아도 관악산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어느 능선인지 금방 알 것이고, 관악산의 명물바위들 중에 넣어줄 바위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만큼 여러 능선 중에서 평이한 등산로이고, 야생화 탐사 길에 슬쩍슬쩍 보아둔 풍경이라 특별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바위들 몇을 골라 봅니다 이런 바위틈과 나무 아래 귀한 난초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민달팽이? 엉덩이 바위? 만삭인 임부가 비스듬히 기댄 모습이라네요 변기바위 이 능선의 최대 암릉구간 불곰인가? 아니면 물소? 미사일? 수캐 심볼바위라네요 ㅎ 잠수함 바위라고도 하고 탱크바위라고도 하고... 엉덩이바위... 생각하는 대로 마음 먹는대로... 발가락바위라고도 하고 쪽집게바위라고도 하고... 연.. 2015. 7. 7.
태백산 落水 야생화 탐사라고...어찌 꽃 만 볼소냐? 머리를 들어 멀리 바라보니, 산산산.... 우리나라 산 공화국이네 바람이 불어 오는 언덕에는 풍력 발전기들이... 저 산은 내게 오지마라 오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요기에 기생꽃 자생지가 있었지...ㅎ 연록색 신록이 눈 부시다...이 게 무슨 나무? 나무에 대해 너무 무식한 나임을 깨닫는다...그러나 쌀나무도 모르면서 사람들을 밥 먹고 잘도 살아간다 귀룽나무?...모른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모르는 마음"이라고 숭산스님이 말했다던데...아는 척 하는 이가 더 많다 고목의 썩은 구멍은 여러 들풀들을 품어 기른다, 풀이름은...? "모르는 마음" 마치 새둥우리 같네 하여간에 틈.. 2015. 6. 9.
얼어붙은 구천동 무주 구천동 33경중 제 15경인 월하탄(月下灘)도 꽁꽁 얼어붙었다,달빛아래 선녀들이 춤을 추며 내려오 듯 흐른다는 두줄기 폭포도 두꺼운 얼음 속에 감추어졌으나 그래도 물길은 끊어지지 않고 힘차게 흐른다 <2015.1.13.> 향적봉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주어진 두시간의 자유시간동안.. 2015. 1. 18.
청계산은 변함없고... 청계산에게는 미안하지만 실은 그리 가고 싶지 않은 산이 청계산인데, 어찌 된 건지 가장 많이 가게 되는 산이 청계산이다 그만큼 가깝고 만만해서 그럴 테지만...나는 볼 게 없고 사진 찍을 것도 없는 산이어서 내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눈이 살짝 깔린 산길은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착용해야만 했다 이 핑계 저 핑계 이런 사정 저런 사유로 점점 참여율이 떨어지는 우리는 40년도 넘는 군 동기 전우들 청계산 여기서 공군 수송기 추락사고로 많은 장병들이 희생된 곳이란 걸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그래서 청계산 갈 때면 그래도 여기 들려 경례 ! 아직도 경례동작 좋고~! 충혼비 앞에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인증샷... 안되면 되게하라! 매바위...그냥 갈 수 없지 자욱한 도시매연과 개스층이 답답해 보여... 서울의 강남 .. 2015. 1. 18.
겨울 덕유산 마음 먹고 찾아간 덕유산이지만, 겨울날씨가 포근해서...설화도 상고대도 없는 밋밋한 겨울산 풍경을 보여주네요. 높은 산에 속하는 덕유산 향적봉(1,614m)이지만 가장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무주 리죠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15분쯤 오르고,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향적봉에 도달하기 때문이지요 쉽게 올라왔지만 산정에서 바라다 보는 겨울산은 장엄하기만 합니다 2015. 1. 15.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도 있지만, 덕유산 설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정말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서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스키어들도 예쁘고, 정상 향적봉을 향해 걸어 오르는 산객들의 원색 물결이 설원에 핀 꽃같습니다 마음 먹고 올라왔는데, 상고대나 설화가 없어서 서운합니다, 들아...지금 순간, 눈 덮힌 이 고지에 올라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나 하나...? 2015. 1. 14.
원도봉계곡의 단풍 도봉산의 망월사로 가는 원도봉계곡에서 보았던 단풍들... 이제사 사진들을 보노라니, 눈 부시게 아름다웠군요, 같은 단풍잎이라도 어찌 이리 짙은 빨강색인지...? 혼자서 카메라 메고 산길을 걸었던 그 날이... 행복이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또 볼 수 있기를...기도하며 가을을 보냅니다 2014. 11. 10.
코스모스가 진 산성 한 달 전에 이 자리에 섰을 적에는 코스모스가 곱게 피었었지요 꽃은 자취도 없어지고 푸르던 산은 붉고 노랑색으로 변모했습니다 곧 무서리가 내릴 것이고, 머지않아 흰 눈이 쌓이겠지요? 코스모스를 보러 왔을 때 단풍진 산을 보러 오리라... 마음 먹었던 것을 실천했습니다 이제, 눈이 하얗게 쌓인 산을 보러 다시 이자리에 설까요? 2014.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