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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179

포대능선 미인박명이라는 말도 있지만,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은 빨리도 사라집니다... 도봉산 포대능선의 고운 단풍도 어느새 대부분 졌지만, 빼어난 도봉산 암봉의 아름다움만은 여전 하네요 올가을에도 이 능선에 올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2015. 10. 31.
원도봉계곡의 단풍 어느산 단풍이 곱지 않으랴만...원도봉계곡의 단풍도 매우 곱습니다 시기가 며칠 늦었는지 아니면 지독한 가믐 탓인지? 어느새 말라버린 단풍이 많았지만 그래도 꽃보다 더 고운 단풍이 햇살을 받아 눈부십니다 원도봉산 계곡 입구 쌍용사라는 절의 미륵대불 뒤로 단풍이 곱습니다 결코 물이 마르지 않을 계곡의 하류에 있는 소...낙엽들이 가득 내려앉아 있습니다 지상에 내려앉은 나뭇잎인가? 꽃잎인가? 계곡에 물이 끊어진지 오래지만 단풍만은 곱네요 단풍잎은 어찌 이리 곱게 마지막을 불태우시는지...? 내년에도 이 돌계단 길을 오를 수 있기를... 2015. 10. 29.
도봉산 망월사 명산대찰을 많이 보았지만 도봉산 망월사만큼 아름다운 절은 흔치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년 가을, 단풍이 들면 찾아와 망월사 범종각 앞에 서서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병풍처럼 배경삼아 높이 자리잡은 영산전을 바라 봅니다 망월사(望月寺)라는 절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망월사는 전국에 같은 이름이 많은 듯...가까운 남한산성에도 망월사라는 절이 있으니까요 높다랗게 자리잡은 영산전에서 자운봉과 선인봉 사이로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면 얼마나 멋 질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망월사 라는 절 이름의 유래는 그와 좀 다릅니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 여왕의 총애를 받던 혜호선사가 이 절을 창건했는데,도봉산에서 당시 신라 수도인 월성(月城 경주)을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 것에 유.. 2015. 10. 29.
숨은벽 능선에서 숨은벽 사진을 3번이나 올립니다, 어디든 한 번 가면 백장도 더 사진을 찍으니... 아직은 그 많은 사진 중에 한 두장을 고를 안목이 못됩니다 모두 모두 다 정이 가거든요, 숨은벽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이라던가 사패산, 오봉... 이런 사진들은 다 뺐지만, 그래도 고르기 어려우니 아직 멀었습니다 숨은벽 능선의 중간 쯤에 있는 해골바위...내 눈에는 귀여워 보이는데... 해골바위에서 인증샷...오늘은 친구 김박사와 동행이라 셀카가 필요 없습니다, 배좀 집어 넣고 찍을 걸 ㅎ 전에는 저 봉우리에도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출입금지 위반시 30만원 벌금"이 무서워서 포기 해골바위 위에 넓은 마당바위가 있는데, 위에서 보면 별게 아니군 ㅎ 부모 따라 산에 온 청소년들, 산 아래를 굽어 보며 무슨 생각을 하려나...?.. 2015. 10. 19.
숨은벽 계곡 아름다운 말, 한 곡의 노래 보다도 붉은 단풍잎 한 장이 깊어가는 가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가믐으로 올 단풍이 예년보다 못하다고들 하지만, 숨은벽 계곡에는 변함없이 붉고 노란 가을색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사진이지만 여러장을 골랐습니다 2015. 10. 19.
숨은벽 북한산에서도 가장 먼저 단풍이 든다는 골짜기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닭벼술처럼 좁고 긴 능선이 하나 있는데, 서울 쪽에서는 보이지 않고 숨어 있어서 숨은벽 능선입니다 이 계곡의 단풍은 북한산에서도 제일 아름다운데 지금이 그 절정입니다 숨은벽 능선을 지나며 양쪽 골짜기에 가득한 붉은 단풍꽃들을 보며 가을이 깊어 졌음을 느낍니다 작년에는 10.22.에 왔더니 단풍이 다 졌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일주일쯤 빨리 왔습니다 (2015.10.14.북한산) 2015. 10. 17.
화악산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부지런히 달려갔더니 1468m의 화악산 중턱에 섰는데도 아침 7시를 갓 넘기고 있고, 아직도 산 아래 화천의 어느 마을은 포근한 아침 안개속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네 아, 따뜻하고 포근한 솜이불 같네 이슬이 맺힌 물봉선이랑 금강초롱을 찍을 생각도 하지 않고 하염없이 산 아래를 바라보는 그 순간에도 안개는 가만히 있지를 않고 풍진 세상을 감추어 주었다가 보여주고 다시 덮어 버리고... 2시간이나 자갈길을 올라가다 뒤돌아보니... 9시가 다 되도록 안개가 걷히지를 않고 있네 이렇게 강원도의 아침은 천천히 깨어나네요 2015. 9. 2.
석병산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석병산(1055m) 정상의 모습입니다 저 암벽 곳곳에 멸종위기종 귀한 식물들이 살고 있는 산, 부디 잘 살아 남아서 내년에는 더욱 번성한 모습을 보여 다오 2015. 8. 10.
관악산 연주암 관악산 정상에서 KBS 안테나탑 쪽으로 바라보니...일년에 몇 번 보기 어려운 하늘에 구름이 흘러갑니다 좋은날 산에 왔구나 ! 저 곳까지는 직원용 케이블 카가 운행되고 일반인은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관악산의 명소는 아무래도 절벽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지요 줄지어 내 걸린 연등이 마치 꽃 핀듯 곱습니다 연주암 뒷편 산위에 하얗게 빛나는 3층석탑...탑 이름을 뭐라 부르는지 모르고, 한 번도 그 곳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산 위에 고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탑이 참으로 멋집니다 관악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기상레이다 돔...일반인도 견학이 가능합니다 관악사 터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 현재 관악사지를 발굴 조사 중입니다...언젠가 절도 다 복원되지 않을까요? 절터 구석에 옛 맷돌이 풀숲에 있네요 절 터에 나뒹구는 .. 201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