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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1107

어제와그제-오늘과내일 어제와그제-오늘과 내일 (부분) 작가 : 에릭 디트만 (스웨덴) 소장 : 올림픽공원 제작년도 : 1987 지진과 해일로 대재앙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의 공포에 질린 표정이 이럴까요? 자연석에 몇개의 구멍을 파서 이런 얼굴을 만들다니....놀랍고 인상적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로댕의 작품으로부터 개똥에 이르기까지 그림자를 던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조각이다" 작가는 작품이 놓일 장소에 대한 선입견을 거부한다.그의 작품은 어디에 놓이든 비가 오고 구름이 낮게 드리울 때 작품으로서 시작된다. 작품에 사용된 한국의 자연석,검은 화강석,튼튼한 상자등은 평범한 재료들로서 특별히 한국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작가는 말한다 2011. 3. 15.
홍대교수 김영원님의 "길"이라는 작품의 부분입니다,하얀 눈이 내린날 올림픽 공원의 조각공원을 지나다가 이 얼굴을 찍었습니다 눈이 녹아 내리는 모습이 마치 눈물 자욱처럼 보이고, 칙칙하게 변색되고 긁힌 얼굴은 순탄하게 삶을 살아 온 것 같지 않는 얼굴입니다, 다부진 이마에 오똑한 콧날, 그래도 자존심만은 꼿꼿할 것 같은 사내의 얼굴,그러나 어쩐지 조금은 상처도 있고 슬픔도 간직한 듯합니다 내려 앉은 눈의 무게가 무거워 보이도록 뒷모습의 어깨는 어딘지 안스러워 보입니다 머리에 내려앉은 눈은 향기로운 관이 되었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하얀 눈이 포근해 보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고단하고,외롭고, 추워도....힘내서 걸어가야죠 2011. 1. 28.
목책이 있는 토성 3일간 연속해서 올림픽 공원에 갔습니다. 첫날은 눈이 펑펑 내리기에 무작정 카메라를 메고 나갔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 풍경이 매력적이었구요 다음날은 오전에 나갔습니다, 눈이 모든 공해를 깨끗이 청소를 했는지 하늘이 무척 푸르렀지요 그 다음날은 오후 늦게 나갔더니,석양으로 하늘이 아주 곱게 물들어서 나를 맞이 해 줍니다 같은 장소에서 3일간 담은 사진이지만, 언제나 다른 모습이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연은 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2011. 1. 26.
눈싸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오후 올림픽 공원에서 제일 넓은 광장 88마당도 하얗게 눈으로 덮혔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이 오는게 마냥 신이 나는 모양, 눈밭에 구르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다가 눈싸움도 합니다, 광장 한모퉁이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니, 미국 간 손주녀석이 생각납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중이라 사진이 좋지는 않군요 2011. 1. 25.
장끼 우리나라에 터 잡고 사는 조류중에 이만큼 아름다운 새도 별로 없지 않을까? 살아 있는 꿩을 이만큼 가까이에서 관찰 하기도 처음인 듯 하다, 올림픽 공원 양지바른 숲에서 낙엽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장끼 한마리가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아주 가까히 다가가도 날아나지를 않는다.나그네가 저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꿩의 습성은 모르겠으나 쌍으로 살지는 않는지 장끼 한 마리가 외톨이다가까이에서 바라보니 깃털의 곱기가 예사가 아니다. 먹이를 찾으면서도 경계를 늦추지는 않는다 살이 토실토실 쪘다,올림픽 공원에서 전에는 더 자주 꿩을 볼 수 있었고 토끼도 많았었는데... 남한산성이나 수원 화성에 가 보면 가끔 치(雉)라는 시설을 만나게 된다 본 성벽에서 조금 튀어나온 형태의 전진 방어 성.. 2011. 1. 22.
올팍 설경 2011. 1. 5.
눈 내린 날 올파크 시절이 어수선 하지만,포근하게 눈 내리는 날에는 기분이 좋아지는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붐빈다 하얀 눈위에 얼룩얼룩 그림자가 지는 것을 보는 게 나는 좋다 몽촌 토성에도 하얗게 눈이 내리고....연인들의 사랑도 깊어가고... 잿빛 하늘과 가로등이 어울리는 토성에도 눈이 쌓였다 토성 전방에 목책이 많이 낡았다, 저 목책이 삼국시대에는 토성의 중요한 방어선의 하나였다 빈의자... 따뜻한 봄날이 오면 다시 저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리... 공원에 하나 있는 중국집 앞, 토용의 잘생긴 콧날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M.B.를 위한 사원"...톰 핏제랄드(아일랜드)의 작품,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등장인물인 "몰리 볼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Blue House의 M.B.. 2010. 12. 23.
자화상 눈이 펑펑 내리는 아침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조각공원의 이 작품은 눈내린 날에 두드러지게 재 탄생하기 때문에, 이곳부터 먼저 갔지요, 잔디밭에 철선으로 제작된 이작품은 보통때는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이면 비로소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작품명 : 자화상 작가 : 프랑크 도른자이프 (독일) 소장 : 올림픽 공원 조각공원 작가의 말 : 금속선으로 제작된 인물상이 배경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관람자가 작품 주위를 걸으며 감상할 때 인물의 다양한 모습과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무심코 자신의 여러모습이 종합된 자신의 실체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0. 12. 19.
달리는 사람들 올림픽 공원은 2백수십점의 각국 조각가들의 작품이 야외 전시되어 있는 세계 유수의 조각공원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낙엽이 수북한 조각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달리는 남녀의 나상에서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는지...? 나는 가늠하지도 못합니다 무엇엔지 겁에 질린 채 도피하는 모습이, 피빛처럼 붉은 단풍과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러시아 작가의 작품이니 이국인의 얼굴입니다 어딘지 힘 빠지고 순박한 시골 할아버지같은 표정이네요 달리는 사람들(Runners) 작가 : 라자르 가다에프 (러시아) 소장 : 올림픽 조각공원 단풍이 너무 고와서 마치 온세상이 불붙은 듯 합니다 전쟁과 증오,슬픔,미움으로 가득한 세상을 피해... 새로운 낙원을 찾아 달리는 사람들 201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