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1159 목책이 있는 토성 3일간 연속해서 올림픽 공원에 갔습니다. 첫날은 눈이 펑펑 내리기에 무작정 카메라를 메고 나갔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 풍경이 매력적이었구요 다음날은 오전에 나갔습니다, 눈이 모든 공해를 깨끗이 청소를 했는지 하늘이 무척 푸르렀지요 그 다음날은 오후 늦게 나갔더니,석양으로 하늘이 아주 곱게 물들어서 나를 맞이 해 줍니다 같은 장소에서 3일간 담은 사진이지만, 언제나 다른 모습이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연은 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2011. 1. 26. 눈싸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오후 올림픽 공원에서 제일 넓은 광장 88마당도 하얗게 눈으로 덮혔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이 오는게 마냥 신이 나는 모양, 눈밭에 구르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다가 눈싸움도 합니다, 광장 한모퉁이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니, 미국 간 손주녀석이 생각납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중이라 사진이 좋지는 않군요 2011. 1. 25. 장끼 우리나라에 터 잡고 사는 조류중에 이만큼 아름다운 새도 별로 없지 않을까? 살아 있는 꿩을 이만큼 가까이에서 관찰 하기도 처음인 듯 하다, 올림픽 공원 양지바른 숲에서 낙엽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장끼 한마리가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아주 가까히 다가가도 날아나지를 않는다.나그네가 저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꿩의 습성은 모르겠으나 쌍으로 살지는 않는지 장끼 한 마리가 외톨이다가까이에서 바라보니 깃털의 곱기가 예사가 아니다. 먹이를 찾으면서도 경계를 늦추지는 않는다 살이 토실토실 쪘다,올림픽 공원에서 전에는 더 자주 꿩을 볼 수 있었고 토끼도 많았었는데... 남한산성이나 수원 화성에 가 보면 가끔 치(雉)라는 시설을 만나게 된다 본 성벽에서 조금 튀어나온 형태의 전진 방어 성.. 2011. 1. 22. 올팍 설경 2011. 1. 5. 눈 내린 날 올파크 시절이 어수선 하지만,포근하게 눈 내리는 날에는 기분이 좋아지는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붐빈다 하얀 눈위에 얼룩얼룩 그림자가 지는 것을 보는 게 나는 좋다 몽촌 토성에도 하얗게 눈이 내리고....연인들의 사랑도 깊어가고... 잿빛 하늘과 가로등이 어울리는 토성에도 눈이 쌓였다 토성 전방에 목책이 많이 낡았다, 저 목책이 삼국시대에는 토성의 중요한 방어선의 하나였다 빈의자... 따뜻한 봄날이 오면 다시 저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리... 공원에 하나 있는 중국집 앞, 토용의 잘생긴 콧날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M.B.를 위한 사원"...톰 핏제랄드(아일랜드)의 작품,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등장인물인 "몰리 볼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Blue House의 M.B.. 2010. 12. 23. 자화상 눈이 펑펑 내리는 아침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조각공원의 이 작품은 눈내린 날에 두드러지게 재 탄생하기 때문에, 이곳부터 먼저 갔지요, 잔디밭에 철선으로 제작된 이작품은 보통때는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이면 비로소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작품명 : 자화상 작가 : 프랑크 도른자이프 (독일) 소장 : 올림픽 공원 조각공원 작가의 말 : 금속선으로 제작된 인물상이 배경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관람자가 작품 주위를 걸으며 감상할 때 인물의 다양한 모습과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무심코 자신의 여러모습이 종합된 자신의 실체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0. 12. 19. 달리는 사람들 올림픽 공원은 2백수십점의 각국 조각가들의 작품이 야외 전시되어 있는 세계 유수의 조각공원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낙엽이 수북한 조각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달리는 남녀의 나상에서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는지...? 나는 가늠하지도 못합니다 무엇엔지 겁에 질린 채 도피하는 모습이, 피빛처럼 붉은 단풍과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러시아 작가의 작품이니 이국인의 얼굴입니다 어딘지 힘 빠지고 순박한 시골 할아버지같은 표정이네요 달리는 사람들(Runners) 작가 : 라자르 가다에프 (러시아) 소장 : 올림픽 조각공원 단풍이 너무 고와서 마치 온세상이 불붙은 듯 합니다 전쟁과 증오,슬픔,미움으로 가득한 세상을 피해... 새로운 낙원을 찾아 달리는 사람들 2010. 12. 3. 올팍 일몰 요즈음은 해가 짧아져서... 오후 2시 넘어서 공원에 나가 한 바퀴 돌다보면 해지는 풍경과 마주치게 된다 몽촌토성에서 바라보는 잠실 방향 노을이 곱다 하루가 가고, 해도 지고, 분주했던 도시여~ 그만 너도 잠들거라~~ 2010. 11. 25. 올팍은 지금... 오랫만에 올팍에 나가 보았더니... 벼와 해바라기와 고구마를 거둔 자리에는 언제 씨앗을 뿌렸는지 벌써 보리가 파랗게 자랐습니다 모든 것이 메마르고 낙엽지는 계절이라 그런지 녹색이 유난히 돋보이네요 추운 겨울을 잘 견디어 내고 봄이 또 오고 오월이 오면....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을 보러으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지... 보리는 추운 겨울을 지나야만 꽃이 피고 이삭이 열린다는 것을 모르는이들도 많으리라 보리밭 건너 쌍미루나무가 있던 자리가 비어서 어쩐지 휑~한 느낌입니다 키 크고 오래된 그 미루나무는 지난여름 태풍으로 쓰러졌습니다 억새꽃이 만개하여 바람타고 먼 여행길을 나섭니다 요기만 오면 한장씩 박는 장소입니다, 빈 벤치가 부쩍 많아졌어요 여기에는 소나무가 많았었는데...태풍에 거의 쓰러지고 허전한 .. 2010. 11. 19.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