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You say You say I keep fighting voices in my mind (내안의 목소리들과 싸워요,) That say I'm not enough (너는 충분하지 않아) Every single lie that tells me (내게 들려오는 거짓말들은 전부 이렇게 말해요) I will never measure up ("너는 수준 미달이야") Am I more than just the sum of Every high and every low (나라는 사람과 그런 높고 낮은 점수를 합한 건 비교할 수 없지 않을까요?) Remind me once again just who I am (내가 누구인지 다시 한번 알려 주세요) Because I need to know (저한테 그 게 필요해요) You say I .. 2020. 7. 28. 한 줌 그리움으로도 한 줌 그리움으로도 유인숙 한 줌 그리움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이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소한 허물까지도 감싸안는 것 바람이 불면 다시 헝클어지는 머리칼처럼 한없이 뒤대는 마음이여, 어디쯤에서부터 불어오는 것일까 너울너울 춤추는 바람 같은 영혼... 해질 녘 땅거미 짙게 깔린 들길을 걸어 뜨겁게 달아오르는 노-올 같은 가슴으로 사르르 돌아눕는 침묵을 헤치고 님에게로 가리라 한 줌 그리움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 한구석 환희의 빛줄기 쏟아 부어 작은 허물까지도 감싸안는 사랑하는 내 님에게로 가리라 2020. 7. 5. 사랑은 영원히 봄날에는 꽃안개 아름다운 꿈속에서 처음 그대를 만났네 샘물처럼 솟는 그리움 오색의 무지개되어 드높은 하늘을 물들이면서 사랑은 싹떴네 아지랑이 속에 아롱젖은 먼산을 보며 뜨거웠던 마음 여름 시냇가 녹음속에서 반짝거리던 그 눈동자여 낙엽이 흩날리는 눈물어린 바람속에 나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더나기 전에 다시한번만 사랑한다고 말해주오 사랑이여 안녕히 2020. 5. 3. 잘 지내고 있는지 궁굼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굼해 제법 쓸쓸해진 아침 바람 꽤나 외로워진 새벽 공기 추억이란 뭐 그리 대단한지 아주 잠시 떠오르곤 해 별다른 게 없는 일상 속에 우린 특별하지 않단 걸 알아서 아쉬웠던 사랑은 애써 뒤로할게 서롤 초라하게 했었으니 잘 지내고 있는지 나 괜히 궁금해 다시 사랑하고 싶은 간절함은 아닌데 내가 기억하는 너의 하루들로 예전 그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지 같은 이유로 반복된 우리 몇 번의 이별도 그냥 가끔씩은 이렇게 괜히 생각나는 걸 묻고 싶은 너의 작은 안부조차 스쳐가도록 남겨 둘게 네가 없는 나의 시간들이 때론 편안하게 느껴졌어 손에 쥐고 놓아 주지 못했던 우린 그래서 더 아파했었으니 잘 지내고 있는지 나 괜히 궁금해 다시 사랑하고 싶은 간절함은 아닌데 내가 기억하는 너의 하루들로 예전 그대.. 2020. 4. 20. 날아라 고니 2020. 1. 17. 목이 아파... 애고, 이걸 어째야 좋을꼬....? 먼 시베리아에서 추위를 피해 날아왔으려나? 한 무리의 큰고니떼 중에서 눈길을 끄는 목이 아푼 고니 한 마리 고니의 이동을 연구하는 어떤 조류학자가 어린 고니에게 인식표를 목에 채운 거 겠다 인식표 번호는 858 좀 헐렁하게 달아주면 안되나? 어른새가 된 고니는 이제 목이 굵어졌는데 점점 목을 조여온다 바라보는 나도 목이 답답해 진다 2020. 1. 14. 고라니 고라니...사슴과 포유동물 고대형 노루의 일종으로서 몸이 가장 작으며 지방에 따라서 ‘보노루’ 또는 ‘복작노루’라고도 부른다 고라니의 특징은 견치(犬齒: 송곳니)가 송곳 모양으로 특별히 길게 자라서 끝이 구부러져 있으며, 입 밖으로 나와 있는 점이다. 이것으로 나무뿌리를 캐어먹는다. 사향노루의 견치보다 좀 굵고 짧으며, 암컷의 견치는 수컷보다 좀 작다. 또, 암수가 다같이 뿔이 없는 것도 이 종류의 특징이다. 체모는 거칠고 굵으며, 목과 허리의 털이 길고 등쪽의 색채는 담갈적색이다. 털의 밑부분은 회백색, 다음은 흑갈색·적갈색의 순이다. 체하면(體下面: 배의 유두가 있는 부분)은 띠처럼 보이는 백색이며, 목은 등쪽보다 담색이고, 어깨·다리·꼬리는 밤갈색이다. 어린 새끼들은 몸에 세로로 줄을 지어 흰 점이.. 2020. 1. 9. 벚나무 단풍 봄날 화사했던 벚꽃의 아름다움이야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벚나무 잎이 이토록 곱게 단풍든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으리 채혈 검사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대개 2시간쯤 기다려야 한다 검사결과가 나와야 진료를 볼 수 있는데, 2시간 안에 집에 갔다 오기엔 너무 짧아 무료하게 기다려야 한다, 후끈한 실내 공기가 답답해 야외 벤치로나왔는데... 오! 이렇게 예쁘다니...! 벤치 앞 데크 바닥에는 고운 낙엽들이 바람 불 적마다 사뿐사뿐 내려 앉는다. 어딘가가 아파서 찾아왔을 사람들, 휠체어를 탄 사람과 가족, 주사바늘을 팔에 꽂은 채 나온 사람,깁스를 하고 의족을 든 사람도 잠시 아픔을 잊고 고운 낙엽에 눈길을 보낸다 아하...단풍은 스러져가면서도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가는구나... *휴대폰카로 찍었는데...조.. 2019. 12. 19. 순간 까마득하게 높은 곳에서 날렵하게 그네를 타던 곡예사처럼 매달려 있는 잠자리 한 쌍 쉿! 아찔한 순간을 훔쳐보았네 우아한 곡예비행이 끝난 뒤 숨을 몰아쉬는 이 순간은 신과 만나는 시간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하라 2019. 9. 22. 이전 1 2 3 4 5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