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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462

레퀴엠 레퀴엠이란 죽은 자를 위한 카톨릭 미사곡으로 진혼가라고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 레퀴엠 추모공연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연주 되었습니다 시작하기 전 홀 앞 잔디밭 풍경입니다,대낮의 음악분수는 야간에 조명을 받을 때 보다는 싱겁지만, 녹색의 잔디밭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훔쳐 보기도 재미납니다 수녀님들도 둘씩둘씩 모여 앉아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시는지...? 2012. 8. 8.
추억의 쎄시봉 2012. 8. 5.
계곡으로 가요 바다가 좋을까요? 계곡이 좋을까요? 정답은 물론 없지만, 시원하기로는 계곡이 아닐른지요, 정말 무더운 날씨입니다, 며칠전에 보았던 그 계곡으로 마음은 달려 갑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는 작은 폭포가 되었다가 소가 되고, 심심하면,이끼 긴 돌틈을 돌아나와 조약돌을 굴리기도 하고 너무 맑고 깨끗해서 계류에 발 담그기도 미안해... 2012. 7. 31.
벌도 육식을...? 꿀이나 먹고 사는 줄 알았더니... 야생벌 한 마리가 지쳐 쓰러진 잠자리의 머리를 분리해 내고 있습니다, 벌도 육식을 하는 모양, 먹히는 잠자리가 딱하지만, 어떤 생물이든 결국은 누구에겐가 몸을 내어 주기는 마찬가지... 2012. 7. 31.
노린재의 사랑 그다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노린재라는 곤충입니다, 노린재도 종류가 240 종 이상이나 되며 10년간 노린재 사진을 찍어서 책을 펴 낸 사람도 있습니다만, 도감이 없어서 이 갈색 노린재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나무 밑에서 쉬다가 우연히 눈에 뜨인 노린재의 사랑 장면... 이녀석들의 사랑 시간은 얼마나 긴지...1시간이 지나도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나무 그늘에서 쉬는데, 무수한 강아지풀들이 바람에 누웠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합니다, 강지풀에서 사랑을 나누는 노린재 한쌍도 그네를 타 듯 흔들리는데... 어~! 여기도 또 있네~! 다른 한쌍을 또 발견했습니다 2012. 7. 22.
연밭의 경사 붉은 수련 아래 꽃대를 주목해 주세요,아주 가까이 다가 갈 수는 없는 못이어서 더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우아한 잠자리가 한 마리 탄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자리 유충은 1~2년간 물속에서 어린 물고기나 수생 곤충을 잡아 먹으며 자라서 다른 곤충과 달리 번데기를 거치지 않고 유충에서 바로 잠자리로 우화합니다 대부분 물가의 풀잎에 기어 올라 잠자리가 되는데... 수련꽃에 기어 올라 잠자리가 되는 너는 보통 신분이 아닐 듯... 성충 잠자리는 곤충중에서는 비교적 수명이 1~6개월로 긴편이랍니다. 2012. 7. 11.
친구여~ 하늘이 이렇게 푸르고 하얀 구름이 평화롭게 흘러가는 날이 1년에 며칠이나 될까? 올림픽 공원 들꽃마루에 그 화사하던 꽃양귀비도 안개꽃들도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이제 얼마 지나면 코스모스가 저 들판에 가득 피어나리... 마루의 원두막에 박넝쿨을 올렸으니, 달밤이면 박꽃이 하얗게 피겠다... 앞서 가는 친구의 반바지 차림이 시원해 보인다 장로 취임을 하고 부터 술도 담배도 커피마져도 사양하는 그는 내가 좋아하는 진짜 친구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나는 그의 진실함를 믿는다 최근에 DSLR 카메라까지 장만하여 같이 출사를 나갈 수 있는 것도 좋은 일, 2012. 7. 9.
향심 (정율스님 노래) 정율스님은 원광대 음악교육과 석사로 음악 전공 스님입니다, 그래서 종교를 뛰어너머 노래하는 스님으로 사랑받고 있는 분 입니다., 올해 대한민국 찬불가요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배경음악이 바로 수상곡인 "향심"입니다시상식 식전행사 공연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제가 객석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노래하는 스님의 표정이 참 아름다워서 여러장을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 2012. 7. 9.
문살 너머 법당 문 밖에는 가믐 끝에 단비가 내리고, 유서 깊은 봉선사... 설법전 안에서 아름다운 불국을 보았는데, 우리나라 전통 문살 그 자체도 아름답거니와 문살 너머로 아련히 비치는 법당 풍경이 나그네의 마음을 적십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무도 없는 그 텅 빈 설법전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2012.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