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단풍과 고양이 하... 고놈 참 귀엽네! 단풍이 고운 것을 아는지...? 어린 들고양이 한 마리가 단풍나무 아래 앉아 있다 야생 고양이 수가 너무 많아져서,어떻게 수를 줄일까가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다 고양이에게 강제로 불임수술을 해야 한다던가, 대대적인 고양이 포획 사냥을 해야 한다던가? 주택가와 야산에서 들고양이는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다 남한산성이나 북한산, 도봉산...어딜 가도 들고양이를 보게 된다 그런데 들고양이가 인간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지...?는 잘 모르겠다 2012. 11. 8. 대심리 2012. 11. 5. 으악새 슬피 울고... 하남시 한강생태 공원의 억새가 이리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하늘공원 억새보다 훨 좋더라...고 하면, 하늘공원이 섭섭하겠지요? 하여간에 최근 제가 본 억새밭 중에 가장 멋진 곳이 바로 가까운데 있었습니다, 보고싶은 분들은 억새꽃이 지기전에 어서 가 보세요, 억새꽃이 지면 가을이 갑니다 2012. 11. 1. 남한강... 물안개를 보려고 남한강변을 찾아 갔지 한낱 물안개 일지라도 아무 때나 누구에게나 함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새벽 6시에 달려간 정성으로는 부족 해... 강변에 우뚝 선 소나무가 멋 있어서 물안개 대신 소나무를 보고 왔지... 강변에 어찌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을까? 옛날에는 이 강변도 송림이 우거진 숲이었을지도 모를 일, 물안개가 없는 밋밋한 강변 마을...쏟아져 내리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밤새 재워주었던 들새들을 날려 보내고 강변의 숲도 눈 비비며 아침을 맞는다 가을 날 새벽의 나무들.. 색갈이 참으로 신비하고 오묘하지... 2012. 10. 31. 내 사랑을 받아주오 올림픽 공원을 산책하던 중 토성 언덕 위에서 보았는데, 나무가 가운데 있는 게 마음에 안들지만 준비 없이 갑자기 찍는 관계로 더 좋은 위치에서 좋은 구도로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새로 탄생하는 이들의 사랑에 축복을... 2012. 10. 30. 잠 깨어나는 한강 시간에게 묻는다 이승하 시간이여 무수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데 네가 필요한 것이냐 무수한 생명체를 소멸시키는 데 네가 필요한 것이냐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되느냐 영원이 나누어져 순간들이 되느냐 가뭇없이 흘러만 가느냐 언제 출발하여 어디까지? ㅡ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꾸물대며 이제사 눈 비비며 깨어나는 한강... 엘로우 스톤의 간헐천처럼 무럭무럭 하얀 김을 뿜어 오릅니다 한낮에는 볼 수 없는 풍경...저 강변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강원도로 단풍 구경을 가는 길... 강변도로를 달리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내려서 몇 컷 찍고 갑니다 2012. 10. 26. 팔당운해-일출 후 신기하게도...두꺼운 구름층과 산의 능선 사이가 일출 순간 조금 벌어지며, 햇살이 구름바다 위로 쏟아집니다, 오~! 신비, 장엄...무슨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있을까요?구름 바다는 짧은 순간 紅海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매일 새벽 팔당호에서 이런 일출쑈를 펼쳐 보여 주지만 사람들은 이 시간 깨어 있는지...? 일출 직전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는 운해는 더욱 피어 오르고,능선 위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한 밤중에 산에 올라와 해를 맞으려는 손님들에게 짙은 구름은 미안한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틈을 조금 열어 주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밤새 기다린 나그네는 애가 탑니다 뽀얀 구름과 산등성위 위로 햇님의 얼굴이 눈 부시게 떠 오릅니다 짧은 순간.... 팔당호와 두물머리에 이르는 상공은 붉은 바다가 됩니다,.. 2012. 10. 12. 팔당운해-일출을 기다리며 벼르고 벼르던 예빈산 운해를 보러 한밤중에 길을 나섰습니다 밤 3시반에 팔당댐에서 손시인님과 홍작가님을 만나서, 으시시한 공원 묘원을 통과하고... 예빈산으로 접어든 뒤 가파른 오르막 길을 40분 쯤 오르면 널찍한 암벽이 나옵니다 달빛이 밝았지만, 후래시 빛에 의지하여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좋은 자리는 선등자들이 다 차지했습니다, 아마도 2시경에는 올라와야 될 듯...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는데, 넓은 팔당호와 두물머리 일대는 안개 속입니다 안개속에 아련한 가로들 불빛이 은은하고도 따뜻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새벽 안개 속 세상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시간구름바다는 세상의 모든 것들, 바로 아래 묘원의 무덤과 잠든 영혼들까지산자와 죽은자들을 다 같이 뽀얀 안개로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저 아득한 산.. 2012. 10. 10. 국사봉의 새벽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에 위치한 옥정호는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 명소입니다 이른 새벽 동터오는 국사봉에서 보는 운해가 장관이라던데... 그런 행운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 법인지, 먼길 달려서 도착한 새벽에 빗방울까지 후두둑 떨어집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산을 올랐습니다 새벽 4시반에 후래시 빛에 의지해서 산길을 올라갑니다 돌부리에 채이며 정상에 올라서 동이 트기를 기다리는데 사방은 안개 속... 보이는 게 없습니다 해가 뜰 시간, 뿌옇게 밝아오는 새벽... 운해는 없지만 올망졸망 정다운 산봉우리들이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오~ 이래서 사진가들이 먼길 마다않고 밤길을 달려 와 산에 오르는 모양입니다 옥정호 주변을 휘돌아 가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뽑힌 유명한 도로입니다 국사봉의 동쪽.... 2012. 10. 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