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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179

鞍山 서대문의 안산 정상부의 모습...이래 뵈도 옛날에는 인왕산과 연결되어 있어서 인왕산 호랑이가 놀았을지도 모릅니다 경기도의 안산시와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경기도의 안산시는 安山이고 서대문의 안산은 鞍山입니다 마주 보고 있는 인왕산 아래에는 개나리가 노랗게 피었습니다 안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북방 의주에서 전해오는 봉화를 남산으로 전달하는 곳이였습니다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안산에서 바라보는 서울 중심부의 모습 거북바위 아래로 보이는 방사형 붉은 벽돌 건물이 옛 서대문 형무소입니다 바로 눈 앞에 펼쳐져 보이는 북한산...비봉 ,승가봉,문수봉, 보현봉이 차레로 보입니다 한양 도성의 성곽이 뚜렷하게 보이는 인왕산의 모습 아직 벚꽃은 꽃샘추위로 꽃 몽오리만 맺혔지만... 젊은이들은 사랑을 속삭입니다 멋진 길.. 2013. 4. 14.
예빈산 예빈산(587m)은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팔당역에서 쉽게 오를 수 있어서 코스가 좋은 곳이다 이 지점은 가을철 팔당호 새벽운해가 장관이어서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명소다,작년에도 한 밤중에 올라온 적이 있었지만, 재작년 2011년 10월말에는 밤 3시에 친구와 후래시 비쳐가며 올라왔으나 이미 선점한 꾼들 때문에 좋은 자리를 잡지 못햇던 바로 그 지점이다 이 바위로 인해 전방 시계가 확 트인 이 곳은 7~8명에서 10명 정도밖에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운해가 서리는 성수기에 새벽에 와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다,두물머리에서 팔당 댐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운해가 흘러가고 용문산 쪽에서 해가 떠 오르는 장면은 장관이다 정상 쪽으로 더 올라가면 4~5명 정도가 촬영 가능한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다 산정에서 바라.. 2013. 3. 17.
멧돼지를 만나다 만약에 내가 사냥꾼이었다면 무척 좋은 기회였겠다 운길산역을 지나던 길에, 이렇게 커다란 멧돼지 한마리가 운길산에서 내려와서는 도로를 가로 지나 예봉산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주변에 인가도 많은 지역인데 아마도 눈이 덮힌 산에서 먹을 게 궁해서 내려온 듯... 얼른 차 유리창을 열고, 카메라를 꺼내어 여러장 찍었다, 예전에 신문에 연재 된 수렵기에서 본 기억에 의하면 멧돼지도 화가 나면 맹수급에 해당할 만큼 무서운 동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멀리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북아메리카 여행 할 때 곰이 도로를 건너 지나가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었는데, 그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 도로를 건넌 멧돼지가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매우 큰 암컷 어미인 것 같다 동물원에서 말고는 난생 처음으로 보는 야생.. 2013. 1. 26.
아차산에서 용마산 정상에서 돼지족발의 마지막 뼈는 언제나 광배 차지여~! 용마산정 대성암의 종각 대성암의 미니어쳐 불상들... 개통이 머지않은 암사대교와 한강... 아차산에서 바라 본 서울 오른쪽은 불암산, 왼편 뒤쪽으로 보이는 수락산 아차산에서 가장 크고 잘 복원된 아차산 고구려 보루 하얗게 빛나는 중랑천과 한강...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 점심 먹는 주변에서 고기 한점을 기다리고 있는 들고양이 2012. 12. 15.
호명산에서 호명산(虎鳴山)...옛날에 한 스님이 경기 청평 부근의 조종내에 이르러 바라보니 산자수려한 산이 나타났다, 잠시 쉬어 가고자 계곡의 넓은 멍석바위에 앉아 흐르는 냇물에 씻고 있는데, 강아지 숫놈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옆에 와 앉았다 "이놈아, 난 네게 줄 먹을거리가 없다. 저리 가거라!"해도 강아지는 계속 앉아 있어서...스님이 자리를 옮겨 앉았지만 강아지는 떠나지 않고 스님 곁을 배회하였다 스님은 "그래 이렇게 너와 만나는 것도 인연인가 보다,같이 지내 보기로 하자" 하고 근처에 움막을 짓고 불도를 닦으며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였다고 한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강아지는 커가면서 호랑이 모습으로 자랐고,이 호랑이가 자라 으르렁! 울면, 절 부근의 암호랑이가 으르렁, 어흥! 화답을 하고 뒷산 정상의 큰 동굴에.. 2012. 11. 20.
용문산 은행나무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에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아무래도 노랗게 단풍이 든 가을에 가 보아야 제격이다, 은행잎이 다 떨어졌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갔는데...역시나 조금 늦은 듯 하다, 그래도 이만큼 잎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며,가지의 길이는 동서로 29.1m, 남북으로 25.9m나 된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 2012. 11. 12.
오대산 소금강 계곡 낙엽 헤르만 헷세 꽃마다 열매가 되려고 합니다 아침은 저녁이 되려고 합니다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 외에는 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여름까지도 가을이 되어 조락을 느끼려고 합니다 나뭇잎이여,바람이 그대를 유혹 하거든 가만히 끈기있게 매달려 있으십시요 그대의 유희를 계속하고 거역하지 마십시요 조용히 내버려 두십시요 바람이 그대를 떨어뜨려서 집으로 불어가게 하십시요 오대산 소금강이 왜 소금강인지는 가을에 와 보면 안다 수 없는 폭포와 소를 이루고 바위에 부서지며 흘러흘러 동해가 되겠지...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소금강으로 보아야만 그 해 가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만약에 소금강을 보지 못하면? 병이라도 나는가? 그만큼 소금강을 사랑한다는 표현이겠다 황홀한 단풍이 에워싼 오대산.. 2012. 11. 6.
가을 포대능선 도봉산의 망월사 바로 위의 자운봉으로 가는 능선을 오래전에 대공포 진지가 있었다고 해서 포대능선이라 부른다, 자운봉이 멀리 보이는 이 풍경은 4계절 언제나 아름답지만, 그래도 꼭 하나만 꼽으라 하면, 아무래도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라 하겠다 뒤 돌아보니....오른쪽 먼 봉우리가 사패산 이 쯤 왔을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했다...오늘 일기예보 안맞네 ! 그래서 눈으로 즐기는 단풍은 고왔지만 사진은 화질이 떨어진다 부러운 산객이네...ㅎㅎ 4계절 언제나 이 지점에 서면 절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몸은 감추고 머리만 보여 준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민초샘 길로 하산을 한다 하산로 민초샘 등산로 주변 계곡의 단풍은 환상적으로 고왔다 2012. 10. 29.
불타는 적가리골 가을이면 가 보고 싶은 방태산 적가리골, 어느새 단풍이 많이 떨어져 버린 뒤라 아쉽다. 모든일이 그렇지만 적기를 맞추기는 쉽지가 않다 작년에도 촬영했던 이곳 만은 여전히 단풍이 곱다 단풍나무 너머로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져 내린다 적가리골 계곡에는 가을 가믐에도 수량이 비교적 풍부하고 많은 폭포를 만든다 비단결 처럼 하얗게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폭포... 이정도는 이름조차 없을만큼 많다 이 계곡에서 제일 유명한 2단폭포의 상폭 부분 휴양관 바로 앞의 마당바위 폭포도 상당한 수준이라 하겠다 하얗게 흘러내리는 계류 뒤로 단풍 진 숲이 아쉬움을 더해 주네... 정말 아름다운 계곡.... 여름에 와도 더욱 좋으리... 계곡에 첩첩... 낙엽들을 헤치고 계류는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한강이 되었다가 마침내 황해.. 201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