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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550

추암 촛대바위 해 뜨기 약 30분 전, 해안 조명등 빛을 받아 촛대바위가 황금색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끝내 햇님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일출시간을 막 지난 시각의 촛대바위 주변 풍경입니다, 비가 뿌리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기둥모양의 촛대바위가 둘이었으나 하나가 1681년(숙종7년) 5월11일 지진이 나서 부러졌고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진의 촛대 바위 바로 옆에 부러진 돌기둥 밑둥 하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비 가 내리니 추암의 명소 촛대바위가 점점 칙칙한 빛깔로 변해갑니다 날이 완전히 밝은 시간, 막막하고 아득한 회색 바다와 하얗게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는 것도 일출 못지않게 좋습니다 용이 살았다는 늪이 있는 바위라는 뜻이 .. 2014. 1. 7.
추암 형제바위 강원도 동해시의 추암은 일출 관광의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몇차례 가 본 곳이지만 금요일 밤 9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1시반경 동해시에 도착, 추암앞의 민박집에서 새우잠을 자는둥 만둥 하고 새벽 6시반에 해변에 나가 보았습니다 약한 해안 조명등의 불빛에 형제바위는 황금색으로 빛나고 사납게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마져 느리게 촬영하는 사진 속에서는 마치 물안개처럼 부서지며 교교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암의 형제바위는 어쩌면 대낮에보다 밤에 더 아름다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형제바위는 정갈한 모습으로 동해의 새벽을 맞이하고 있군요... 추암(湫岩)의 한자는, 늪 추(湫). 바위 암(岩)으로 늪이 있는 바위란 뜻인가 봅니다. 원래 이곳을 용이 사는 늪이라 하여 용추(龍湫)라고 불리우다가.. 2014. 1. 6.
뮤지컬 이도한산(移都漢山) 가을의 끝무렵 우연히 올림픽 공원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본 뮤지컬 "이도한산(移都漢山)"의 장면 사진들입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큰 북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박물관 앞 야외무대에서 무료공연되는 뮤지컬인데 마당놀이 스타일로 관객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약 40분의 공연입니다 출연자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재현 뮤지컬 ‘이도한산’ 은,서울시의 한성백제 스토리 개발 및 활용 사업의 하나로 서울에 수도를 두고 번성했던 고대국가 한성백제의 역사 문화 이야기 발굴과 2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서울의 고대사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명소화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700년이란 긴 역사를 가진 백제가 서울에 수도를 두었던 기간이 500여 년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수도를 ‘공주.. 2013. 12. 11.
정이품송 명칭 : 보은 속리 정이품송 지정 : 천연 기념물 제 106호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소리산면 상판리 17-3 품종 : 소나무 수령 : 600~800년 수고 : 16.5m 흉고둘레 : 5.2m 가지길이 : 동 10.3m,서 9.6m,남 9.1m,북 10m 제가 이 나무를 여러차례 보았었는데 그 때는 매우 크고 우람한 소나무로 여겼습니다 분명 그 나무이건만 어째서 지금은 늙고 쇠락한 소나무로 보이는 것일까요? 마치 어린시절에 어머어마하게 큰 나무였던 고향 초등학교 운동장의 푸라타나스를 보는 것 처럼 말이지요 수령 약 800년의 이 소나무에 전해오는 이야기는 다 아는 것이지만, 조선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하였을 때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이 소나무 가지에 걸려 지나가지 못하게 되자 왕이 "소나무 가지에 연 걸린.. 2013. 11. 27.
족자도 단상 아마도 예전에는 낮으막한 언덕이었을 텐데, 팔당댐이 만들어지면서 섬이 되었겠지요 팔당댐에는 눈으로 보아도 5~6개의 작은 섬이 보입니다,족자도라는 섬 이름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어 제법 긴 다리를 통해 건너갈 수가 있습니다 겨울비라도 내릴 듯, 찌프린 날씨에 안개와 스모그까지 끼어서 세상은 온통 뿌옇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좋을 세상이지만...자연은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다 제 멋이 있습니다 2013. 11. 25.
속리산 법주사 가을이 지나간 자리 낙엽만 뒹구는 법주사 일주문...11월임에도 "호서 제일 가람"을 찾는 발길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법주사의 역사는 매우 깊습니다, 신라 진흥왕떄 의신 조사가 창건을 하고 진표 율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져 오나 ‘삼국유사’ 에 보면 진표 율사가 속리산에 들러 길상초가 난 곳을 표해 두었고, 그 후 속리산에 살던 영심(永深), 융종(融宗), 불타(佛陀) 등이 와서 진표 율사에게서 법을 전수 받았는데, 그 때 진표 율사가 그들에게 "속리산에 가면 내가 길상초가 난 곳에 표시해 둔 곳이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세우고 인간 세상을 구제하고 후세에 유포하여라."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영심 스님 일행이 속리산으로 가서 길상초가 난 곳을 찾아 절을 짓고 길상사라고 칭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하여 현.. 2013. 11. 23.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은 용화정토에 이르러 깨달음의 법을 설하시는 미래의 미륵부처님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높이 8m에 이르는 화강석 가단위에 높이 약 25m의 이 거대한 청동대불은 국내 최대이며 소요된 청동이 약 160톤에 이릅니다, 조성당시 불신을 13등분하고 다시 등분한 것을 4조각으로 나누어 총 52조각을 용접으로 이어 붙여 올라가는 어려운 공법으로 조성했습니다 제작비 38억여 원을 들여 1986년 10월에 착공, 90년 4월에 완공되었으며 조성공사후 점안의식 과정에서 세차례에 걸쳐 하늘이 환하게 열리며 오색 서광이 하늘을 수 놓고 흰광선이 미륵불로부터 치솟았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불제자들이 전합니다 금동미륵대불 기단부 안에는 미륵보살님이 머물고 있는 도솔천의 모습을 형상화시킨 용화전이 있으며,.. 2013. 11. 19.
수타사(壽陀寺) 강원도 홍천군 동면 공작산 자락에 자리잡은 수타사의 가을 모습입니다, 고왔던 단풍도 다 떨어지고 겨울 차비에 들어선 산사의 모습이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수타사는 1300년이나 되는 유서깊은 절로 신라 성덕왕 7년(708)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우적산(牛跡山) 일월사라 불리우다가,선조2년(1568)에 공작산 수타사로 바뀌었습니다,수타사는 "공작포란지형"으로 명당터로 전해지는데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리고 그후 4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다 합니다 인조14년(1636)공잠대사가 법당을 다시 짓고, 이어 계속 불사가 계속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수타사란 뜻은 아미타불의 무량한 수명을 상징하는 의미입니다 수타사 봉황문...수타사의 정문으로 안에는 사천왕상이 있습니다 흥화루(興懷樓).... 2013. 11. 12.
무창포 짧기만 한 초겨울 낮, 일찍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는 초저녁 무창포 해수욕장은 텅 비었습니다, 여름날 붐비었을 백사장은 썰물인 듯...,어슴프레한 저녁 해변은 아직 춥지도 않고,모래밭을 걷고 싶어집니다, 무창포...하면 생각나는 것이 많네요, 무창포를 처음 찾게 된 것은 30년 쯤 전입니다,아이들도 어리고 여름이면 어딘가 바다로 며칠 놀러가야만 되는 줄 알았던 시절이었죠,문득 어느날 신문에 소개된 무창포 해수욕장을 보고 바로 찾아갔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승용차를 타고 지도와 이정표 보며 찾아가는 무창포 가는 길은 얼마나 지루하고 덥고 멀던지...? 서해안 고속도로는 물론 없던 때이니 서울->천안->홍성->예산->대천->웅천, 지도 보고 물어물어 찾아갔던 무창포... 호텔은 물론 없고,민박과 어항과 횟집 .. 2013.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