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짧기만 한 초겨울 낮, 일찍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는 초저녁 무창포 해수욕장은 텅 비었습니다, 여름날 붐비었을 백사장은 썰물인 듯...,어슴프레한 저녁 해변은 아직 춥지도 않고,모래밭을 걷고 싶어집니다, 무창포...하면 생각나는 것이 많네요, 무창포를 처음 찾게 된 것은 30년 쯤 전입니다,아이들도 어리고 여름이면 어딘가 바다로 며칠 놀러가야만 되는 줄 알았던 시절이었죠,문득 어느날 신문에 소개된 무창포 해수욕장을 보고 바로 찾아갔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승용차를 타고 지도와 이정표 보며 찾아가는 무창포 가는 길은 얼마나 지루하고 덥고 멀던지...? 서해안 고속도로는 물론 없던 때이니 서울->천안->홍성->예산->대천->웅천, 지도 보고 물어물어 찾아갔던 무창포... 호텔은 물론 없고,민박과 어항과 횟집 ..
2013.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