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553 직지사 황악산 직지사...소백산맥(小白山脈)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추풍령(秋風嶺)에서 잠시 머물고, 서남쪽으로 달려와 힘차게 솟아오른 황악산(黃岳山) 동남쪽 산자수명한 곳에 직지사(直指寺)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111m의 황악산은 충청,전라, 경상도에 연이은 삼도의 도계(道界)에 접하였으며, 직지사는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번지에 있습니다, 서기 418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직지사는 16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했으며 아름다운 주변 환경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김천의 명찰입니다 사명(寺名)을 직지(直指)라 함은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禪宗)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또 일설에는 창건주 아도 화상이 일선군( 善山) 냉산(冷山)에 도리사를 .. 2014. 3. 25. 경주 대왕암 해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26번지, 신라 제30대와 문무왕 수중릉(사적 제158호) 이 있는 해변에는 갈매기가 언제나 많습니다 하얗게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고 3월초의 해변은 아직 추워서 겨우 10분정도 해변을 바라보고 돌아 나오는데 주차료 2천원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시기 외에 동절기에도 왜 주차료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아직은 쌀쌀한 텅 빈 봄 바다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수중릉...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대왕암에 릉을 만들었습니다, 문무왕은 태종 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삼국통일을 이루었고, 국가 체제 완성의 기초를 제공하였습니다. 대왕암은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 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2014. 3. 20. 아베마리아 (옥천성당) 음력으로 2월12일이 제 어머니의 기일이어서 매년 고향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올해는 음력으로 시절이 조금 빠른 듯 하네요,어머님이 떠나시던 그 해 이 날은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 있었는데, 올 해는 아직이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매년 이날이면 어머니가 다니시던 옥천성당에 들렀다가 집에 들어가지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랬습니다 오늘도 버스에서 내려서 처는 먼저 들여보내고, 혼자 터벅터벅 걸어서 제가 다녔던 중학교도 기웃거려 보고, 성당에 올라갔다가 정지용시인의 동상이 굽어보는 언덕배기 공원을 걸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1시간도 더 걸었음에도 거리에서 아무도 아는 이를 만나지 못하는 고향... 제가 자라던 당시의 건축물도 대부분 새 건물로 바뀌었듯이 사람들도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로 채워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2014. 3. 13. 경주 계림과 첨성대 국보 제31호인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5~647)때 만들어진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입니다 기단위에 화강석으로 27단을 원형으로 둥글게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장대석을 4각으로 쌓아 그 위에서 천문을 살피도록 시설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보아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없네요, 입구가 없는 것은 아니고 정남쪽 석단의 아래로부터 13단과 15단 사이에 있는 4각형 구멍이 출입구입니다,지면에서 부터 입구까지는 사다리를 놓고 올라갔으며 입구 안쪽에는 맨 위까지 올라가도록 내부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밑변의 지름이 5.17m 이고, 높이는 9.4m이며 신라 석조물로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진 안정감 있는 건축물입니다 첨성대 주변에도 여러개의 릉이 보이며 대규모의 궁궐터와 주춧돌이 보입니다 .. 2014. 3. 12. 경주 대릉원(大陵苑) 경주시 황남동 일대 약 12만 5400평 평지에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들의 무덤 23기가 모여있는 무덤군인데 경주에 가 보신 분들 중에 이 곳을 안 본 분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대릉원 주차장 건너편에도 많은 릉이 보이고 첨성대와 계림지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경주지역의 특이한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구불구불하고 약간 검정회색을 띱니다 따뜻한 남쪽이지만 아직 릉 옆의 산수유꽃망울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을 릉이라 부르고 그 중에 발굴한 릉을 총이라 부릅니다 대릉원 지역 23기의 릉중에 가장 크고 금관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된 황남대총, 천마도가 발굴된 천마총, 큰 칼이 발굴된 검총,등 3개의 총이 있습니다 마른 잔디가 누런 고적하고 쓸쓸하기도 한 일천 수 백년 전의 무덤 군... 2014. 3. 11. 불국사와 석굴암 불국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3년만에 가 봅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라서 그런지 관람객이 거의 없고 사진에 보이는 이들도 다 저의 가족들입니다 불국사의 창건에 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 서기 528년(신라 법흥왕 15)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迎帝夫人)의 발원(發願)으로 창건하였다는 것과 다른 기록인, 《불국사 사적(事蹟)》에는 이보다 앞선 눌지왕(訥祗王)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였다 하고 《삼국유사(三國遺事)》 권5 조에는 경덕왕 10년 김대성이 전세(前世)의 부모를 위하여 석굴암을, 현세(現世)의 부모를 위하여 불국사를 창건하였다고 하였으니...처음에는 소규모로 창립되었던 불국사가 경덕왕 때 김대성에 의하여 대대적.. 2014. 3. 9.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리가 외국여행을 갔을 때 대부분 도시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리게 됩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수 있기 때문이지요, 경복궁앞 옛총독부 건물에 있던 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해 온지도 여러해 되었습니다, 일제의 총독부 건물에 중앙박물관이라...자존심 문제이기도 하고, 당시에는 그 건축물에 서린 역사도 존중해야 한다고 철거를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옛총독부 건물 철거는 참 잘 결정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앙박물관 정면에는 하얀 건물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호수와 정자가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의 게단 넓은 공간으로 서울타워와 남산이 보입니다 전시관 2층 로비에서 내려다 본 1층 입구...관광객들이 박물관을 찾지 않는지 너무나 한산합니다 국보 제78호의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전에 왔을.. 2014. 2. 25. 꽃사슴 봄맞이 인간과 꽃사슴의 교감은 자판기에서 파는 건초 먹이로 부터 시작 되는 듯... 따듯한 날씨의 서울숲 사슴 사육장... 철조망이 인간과 사슴을 갈라 놓고 있지만, 한편 철조망이 있기 때문에 사슴은 안심하고 인간이 주는 건초먹이를 받아 먹는 게 아닌지...? 사슴도 청춘도 모두 참 예쁩니다 손위의 먹이를 먹는 모습...물릴 염려는 없을까? 숫사슴의 늠늠한 위용 수십마리의 암사슴을 거느리는 일부다처제의 이 숫사슴은 과연 행복하려나...? 2014. 2. 18. 창덕궁 소경 창덕궁의 법전인 인정전의 화려한 모습... 1405년(태종5) 완공되었으며, 면적 43만 4877㎡이다. 태종이 즉위한 후 1404년 한성(漢城)의 향교동(鄕校洞)에 이궁(離宮)을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공하고, 창덕궁이라 명명하였다. 그 후 계속 인정전(仁政殿)·선정전(宣政殿)·소덕전(昭德殿)·빈경당(賓慶堂)·여일전(麗日殿)·정월전(淨月殿)·옥화당(玉華堂) 등 많은 전당을 건립하였는데, 1412년 돈화문(敦化門)을 건립하여 궁궐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 궁전은 1592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는데, 1607년(선조 40)에 그 복구가 시작되어 1610년(광해군 2)에 중건이 거의 끝났으나, 1623년 3월에 인정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각이 실화로 불탔으며 1647년(인조 25)에야 그 복구가 완료되었다. 그.. 2014. 2. 2.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