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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1981

박주가리 씨앗 지난 여름 울타리나 하천변에 지천으로 자라고 꽃 피우던 박주가리를 기억하시는지요? 아주 조금 분홍색을 띈 우유빛 작은 꽃을 옹기종기 피워내던 덩굴성 그 초본을 사람들은 별로 주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고 보잘 것 없는 꽃에 비해, 열매는 제법 어른 손가락만하게 맺어서 놀라게 하지요 요즈음 하얗고 가벼운 씨앗을 멀리멀리 날려 보내는 계절인가 봅니다 얼마전에 성내천 산책로를 지나다가 나무가지에 무수히 매달린 박주가리 열매 몇개를 얻어와서 거실에 매달아 두었습니다, 어느날 무심코 바라보니,건조한 실내의 도움을 받아 열매가 벌어지고 하얀 씨앗이 삐죽 나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녀석이랑 놀아 볼까?창가에 검은 옷을 하나 걸어 놓고, 공중에 매달린 씨앗을 한참이나 바라 보았지요. 이제 창문을 열고 이 씨앗을 자유롭.. 2011. 2. 10.
반비식물원의 꽃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도립 화목원"의 "반비식물원"에는 난대,관엽,다육식물원과 생태관찰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겨울에 따듯한 온실 안은 좋은 휴식공간이라 하겠다, 여러가지 식물 중에 기억나는 꽃사진 몇 장을 골라 본다 음~~ "반비식물원"이라는 이름이 궁굼하지 않은가?강원도의 상징인 반달곰을 의인화한 것이 반비상이고, 반비상은 "미래로, 세계로, 통일로 비상하는 반달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새 중에서 화려하기 그지 없는 극락조처럼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극락조화 이맘때 온실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꽃이 바로 동백꽃...정말 예쁘게 붉구나 제주도와 흑산도,거제도 등, 남해안에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인 이꽃의 향기는 너무나 진해서 온실안을 향기로 채우고 있다....백서향 이 꽃은 너무 커서.. 2011. 2. 3.
포천 허브 아일랜드의 꽃 오랫동안 꽃사진 촬영에 목말라 있었습니다,그래서 "포천 허브 아이랜드"에서의 꽃 촬영 기회가 아주 유익했지요, 넉넉한 시간이었음에도 아쉬울 만큼 행복하게 꽃을 촬영했습니다 아주 많이 찍은 꽃중에 10여장 정도만 추려내려니... 여기 끼지 못한 꽃들이 매우 섭섭해 하는군요, 나머지 꽃들은 천천히 이 방에 보여 드리겠습니다 노란 꽃이 유난히 눈길을 끌던 허브...유리옵스 짙은 입술연지색 같이 매혹적인 이 꽃도 여러장 담았죠....씨크라맨 수많은 허브 중에 거의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꽃.....로즈마리 이 꽃 모르는 분은 별로 없겠죠...화려하고 예뻐라~! "부게인 빌레아" 이 꽃은 브라질 폐루 등..남미 원산인데, 프랑스 항해가인 De Bougainville 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꽃이름이 되었다네요 꽃 .. 2011. 2. 1.
맥시칸부쉬세이지 맥시칸부쉬세이지,전에 강동구 허브공원에서 보았던 꽃인데 이름표가 없어서 궁굼했던 허브이다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 온실에서 다시 보고 그 이름까지 알게 되니 반갑기만 하다. 낚시바늘처럼 휘어져 피어 있는 세이지 꽃세이지(sage)는 남유럽에 넓게 분포하는 허브로,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던 중요한 허브라고 한다.특히 고기냄새를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란다. 세이지는 붉은색, 자색, 분홍색, 보라색 등의 여러가지 색이 있다. 세이지의 종류는 클라리세이지, 파인애플세이지, 블루세이지, 골드세이지, 핑크세이지, 체리세이지, 커민세이지, 맥시칸부시세이지, 골든세이지... 야~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나는 별로 본적도 구별 할 수도 없다 이 허브는 키가 나보다도 클뿐 아니라 잎이 길고 꽃자루 조차 아주 길어서 화면.. 2011. 1. 31.
가랑꼬에 대부분의 가정에 이 화분 하나쯤은 있음직한 흔한 꽃입니다 오늘은 심심하기도 하고,꽃 보기도 어려운 시절이라서... 베란다에서 피고 있는 가랑꼬에 분 하나를 거실 양지바른 테이블에 올려 놓고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아무렇게나 잘라서 꽂아주기만 하면, 왕성하게 자라서 제멋대로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귀한 줄을 모르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귀하지 않은 꽃이 어디 있나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곱고 요염하기까지 하군요 사랑을 주면 주는만큼 더 예쁘게 피어나는 꽃.....어디 꽃만 그러한가요? 그것이 세상사는 이치인걸요... 2011. 1. 28.
동백꽃 눈 내리는 한겨울이니, 꽃을 보기도 어려운 때입니다 창경궁 대온실에도 꽃이 거의 없는데 한 켠에 있는 키 큰 동백나무가 붉은 꽃 몇 송이를 피우고 있습니다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 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 오려나 이 노래가 불리워 지던 때는 같은 이름의 영화와 함께 60년대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로 기억이 되는데...그때는 정말 대 힛트 곡이었지요. 저도 30대쯤에는 티브이에서 이노래가 나오면 채널 돌리던 시절이 있긴 있었는데, 세월이 가고 이제는 듣고싶은 추억의 노래로 변했습니다 2011. 1. 15.
노박덩굴 노박덩굴 꽃보다 늦가을에 익는 열매가 더욱 예쁜 노박덩굴입니다 노란 겉껍질이 갈라지며 빨강 씨앗이 보이는 게 아주 예쁜데, 지금은 시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해마다 광릉수목원에서 사진 찍었었는데, 올해는 찍지 못했고, 올림픽 공원에도 전에 피었던 곳으로 찾아가 보았으나 올해는 이상하게도 보이지 않았지요,그러나 에상치 않은 곳 팔당댐 주변에 아주 아주 많았습니다 유념해 두었다가 내년에는 아주 잘 찍어 보아야겠습니다 2010. 12. 9.
선인장 선인장도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던데... 이 선인장의 정식 이름은 모르겠고, 예전부터 우리는 손바닥 선인장이라거 불렀다 중부지방에서는 물론 화분에서나 키우지만, 남해안이나 제주에서는 노지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다 돌담의 틈새에 뿌리를 박고 참 잘도 자랐다 붉은 부분은 꽃이 피었던 자리... 이 선인장 열매로 제주에서는 여러가지 가공식품을 만든다던데,열매를 딴 자리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선인장류(다육식물류)는 그 꽃이 아주 예쁘던데 이 선인장도 꽃이 예쁘겠지....? 선인장이 척박한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식물인데, 돌담이라고 뿌리내리지 못할 소냐?참 무성하게도 잘 자랐다, 만약에 재배하려면 이렇게 입체적으로 재배해도 좋겠다는 생각... 그러나 남해의 선인장도 이제부터는 시련의 계절로 접어 들었다,아무리 강.. 2010. 12. 4.
돌담사이 메리골드 따뜻한 남해마을 골목길을 걸어 가다가... 11월 말임에도 유난히 화사한 꽃 무리를 보고, 그냥 지나치질 못해서 달려가 보았다.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얼기설기 쌓은 돌담 사이에 핀 꽃이 곱기도 하구나, 1년생 초화류인 메리골드라는 외국꽃인데, 집 주인이 돌틈에 꽃씨를 뿌려두었을까...? 이꽃은 여름에 피는 꽃으로 남아메리카 원산인데, 유럽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들어와서 이제는 아무데서나 피고 있다, 여름꽃이 11월 하순까지 싱싱하게 피는 따뜻한 남해안 지역에 가서 살고 싶어지네.곁에는 쑥도 참 무성하게 자랐구나 그런데 보아하니...후미진 돌담길에 피어선지 별로 사랑받지도 못하는 것 같다, 하기는...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나갔을 뿐 아니라 이곳은 마늘밭을 돌보고 겨울철 시금치를 가꾸느라 무척 바뿌다, 게.. 201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