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1982 코스모스(구리 한강시민공원) 해마다 이맘 때면 가 보는 곳이 구리 한강 시민공원입니다,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더욱 코스모스꽃이 예쁩니다, 아름다운 꽃밭을 가꾸어서 행복하게 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2011. 9. 30. 큰 괭이밥 이른 봄부터 이런저런 야생화들을 찍어 둔 것이 많았으나 올리지 못했던 것이 여럿입니다 큰괭이밥을 찍었던 날이 4월 13일이니 벌써 오래 되었군요, 산중에 자라는 이 꽃은 이른 봄에 흰색이나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연약한 꽃대를 쭉 뽑아 올리고 다섯장의 꽃잎을 황짝펴고 있는 모습은 아주 기품있어 보입니다 꽃이 참 예쁘지요? 지금쯤은 꽃이 다 지고, 아마 제법 큰 하트 3장이 거꾸로 붙은 녹색잎이 무성할 것입니다, '괭이밥풀'이라고도 하는데, 괭이밥속(Oxalis)은 세계에 약 300종이나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는 약 4종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꽃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듯...고개를 숙이지 않은 꽃을 좀처럼 보기 어렵습니다 납작 엎드려서 봉긋 벌어지려는 꽃의 비밀스런 내부를 들여다 봅니다 꽃이라는 .. 2011. 5. 22. 보리지 "보리지(Borage)"라는 향기나는 식물을 아시는지요? 몇해전 겨울에 가까운 허브공원 온실에서 처음 이꽃을 보았었는데,보라색 감자꽃 같았다고나 할까? 매우 신기한 꽃이 겨울 온실에서 흐드러지게 피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올해는 지난 4월, 허브공원 야외에서 이꽃을 만났습니다 보리지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으로 어린잎에서 오이향이 난답니다 별모양의 이 꽃은 샐러드용이나 요리의 장식, 또는 목욕제로도 쓰입니다 씨는 습진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고,차로 마시면 유행성 감기나 호흡기 질환,해열제로 효과가 있다고 허브공원 명패에 써 있군요 ㅎㅎ... 향기도 향기지만, 핑크 혹은 보라색 별 꽃이 솜털 사이사이에 핀 게 참 예쁩니다 2011. 5. 19. 계곡의 꽃 장하다~! 바위 틈의 한 줌 낙엽속에 싹을 틔워 꽃까지 피웠구나 개별꽃 지금은 피나물 전성시대...줄기를 꺾으면 붉은 액체가 흘러나와 피나물이 되었다지.. 야~ 정말 시원하다...물가에 천남성 한 포기가 발 돋음을 하고, 귀를 기울이고 있는 듯... 작은 폭포가 뿌려대는 물방울 세례를 받고있는 산자고 한송이가 어여쁘다.... 벌깨덩굴 한포기도 빠질세라 끼어든다....저도 있어요~! 꽃 축에도 못 끼지만, 고사리류의 고비 한 포기도 물가에서 얼굴을 내어 민다 2011. 5. 13. 큰꽃으아리 으아리...우리나라 토종 으아리는 이보다 크기가 아주 작고 흰꽃이 여름에 핍니다 아마도 이꽃은 수입종 으아리겠지만, 50년대 어머니들의 하얀 무명 치마같이 소박한 색이 너무나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제가 이렇게 단순한 흰색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안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습니다 딸네 집에 갔을 때, 딸이 애지중지 아끼는 명품 커피잔에 차를 내어 왔는데...아무 장식도 없는 하얀 커피셋트가 명품이더라구요 중앙 박물관에 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금관이나 고려 청자관이 아니고,기증관의 깨어진 와당을 보는 것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깨어진 기와의 막새는 모양과 다양한 무늬가 아름답지요 주로 연화무늬가 많은데, 통일신라기의 와당 중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단순한 와당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그 .. 2011. 5. 12. 홀아비 바람꽃 우리나라에도 여러 종의 바람꽃이 자생하지만, 이 단아한 하얀 꽃을 보지 않고 이 봄을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 작년에 보아 두었던 산록으로 찾아 갔더니,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 밝은 얼굴로 나를 맞아 준다 "너도 바람꽃"으로 시작해서 "꿩의 바람꽃"과 "만주 바람꽃"을 보았고, 이 "홀아비 바람꽃"을 보는 것으로 올해의 봄을 보내야겠다, 5월이면 이 홀아비들은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어째서 홀아비 바람꽃이란 이름을 얻었을가? 너도바람꽃이나 만주바람꽃에 비해 잎이 무성하고 꽃도 비교적 크고, 대부분 무리지어 피어 있다, 그래서 그리 외롭거나 쓸쓸해 보이지도 않는데...왜 하필 홀아비인가? 긴 꽃대에 하얀꽃 한 송이 씩만 피우기 때문이 아닌지 추측해 본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5장이나.. 2011. 4. 30. 진달래 송이송이 무리지어 온산을 수놓은 꽃도 아름답지만, 진달래는 한송이 두송이를 바라 보아도 참 예쁩니다 수줍은 촌색시같은 저 연하고 흐린 분홍색이 어쩐지 저는 좋습니다 한마디 말도 못 건네고 님을 보내는, 슬픈 산골처녀가 발돋음을 하며 산마루에 서서 점점 흐리게, 점점 작게... 산모퉁이를 돌아 사라지는 님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찬란했던 봄도 가고 있고요 하나 둘...세어보니 수술은 10개씩이고 암술은 하나입니다 1:10 이네, 수술 하나에는 또 얼마나 많은 꽃가루가 있다고....수억의 경쟁율을 거쳐야 한톨의 씨앗이 여물수 있겠구나, 꽃 한 송이에도 온 우주가 담겨있습니다 한 형제로 태어나 그렇게 외면하면 못 쓰지....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으나 본디 한 뿌리입니다 우리 아주 어린 아이적에, 어른들은 우리들에.. 2011. 4. 27. 현호색 이른 봄 양지 바르고 습기 있는 계곡 주위에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 현호색을 사람들은 그리 주목하지 않는다, 꽃의 생김새가 특이해 사진 찍기도 어렵고,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오늘은 낮은 자세로 꽃에게 키를 맞추며 가만히 바라본다, 연한 자주색 꽃 방망이가 풀밭에 서 있는 모습이 예쁘지 않은가?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에 속하는 식물은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種)이 있고,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C.var. pectinata)·댓잎현호색(C. var. linearis)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염주괴불주머니(C. heterocarpa)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種)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2011. 4. 19. 목련꽃 그늘 아래서 해마다 백목련을 담아 보지만, 올해처럼 향기로운 백목련을 많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날씨가 좋아 가만 있을 수가 없는 그런 봄날 오후에 혼자서 올림픽 공원을 한바퀴 돌며 목련맞이를 했습니다.작년까지 보지 못했던 꽃들이 왜 유난히 올해는 눈에 많이 띄는지...?바로 내 옆에서 꽃을 피워도 무관심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꽃이라는 걸 오늘 알았습니다 2011. 4. 18.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2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