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하필 ... 솔씨 한 톨이 하필이면 산성의 여장 돌틈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다, 지금은 파랗게 잘 자란 이끼가 덮어주고 있지만 필경 큰 나무로 자라긴 애초부터 틀렸지, 그러니까 세상의 뭐든간에 터가 좋와야 해, 2016. 8. 1. 대가족 하나,둘,셋....열한 마리나 되는 아가 오리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나온 흰뺨검둥오리 엄마가 대견해 보입니다 나들이가 아니라,세상 살아가기가 만만한 게 아니란 걸 가르쳐 주기 위한 학습이 아닐까요? 흰뺨검둥오리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인데,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아기들을 많이도 낳았네요 따뜻한 우리나라가 아기 키우는데도 좋겠지요? 요즈음 하도 아기를 낳지않는 시대라서...비록 오리지만 대가족이 보기 좋습니다 2016. 7. 21. 엄마 빨리 와! 엄마 빨리 좀 와요! 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엄마 아빠보다 앞장 서 갑니다, 아기는 걷고 뛸 수 있다는 게 너무도 신기합니다 처음 보는 바다와 갈매기,파도에 모래밭도 두렵지 않지요 아가야, 아직도 찬 2월의 해풍에 감기 들라 ! 아기 앞에 펼쳐질 새세상에 희망과 행운의 빛이 비추기를... 얘야, 제발 좀 천천히 가거라 ! (엄마의 걱정...) 엄마,아빠 ! 언제까지나 내 손을 꼭 잡아 줘~! 행복이 묻어나는 가족 2016. 7. 20. 지난 봄 마현리 다산의 고향 마현리에도 봄이 이렇게 지나갔다 마현리에는 다산생가 "여유당"이 있어서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돌아보고, 이백여년 전 조선으로 마음의 여행을 하게 한다 당호인 여유(與猶)는 1800년 (정조24년) 봄에 관직을 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은 것으로 여유당기(與猶堂記)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는 나의 약점을 스스로 알고 있다.용기는 있으나 일을 처리하는 지모가 없고,착한 일을 좋아는 하나 선택하여 할 줄을 모르고,정에 끌려서는 의심도 아니하고 두려움도 없이 곧장 행동해 버리기도 한다.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도 참으로 마음에 내키기만 하면 그만두지를 못하고,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마음 속에 담겨 있어 개운치 않으면 기필코 그만 두지를 못한다(중략)이러했기 때문에 무한히 착.. 2016. 6. 7. 7송이 수선화 Seven Deffodills[7송이 수선화]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나는 당신과 함께 살 멋진 집도 없고, 그런 집을 지을 만한 땅도 없습니다. 아니 내 손에 쥔 지폐 한 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 2016. 4. 25. 사월의 노래 사월의 노래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불어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2016. 4. 22. 제부도 늘 바다를 그리워하는 사람 가끔은 바다를 보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 몸이 무겁고 마음이 아픈 날 바닷가에 우두커니 앉았다가 오면 괜찮아지는 사람 바다가 약인 사람 과거를 바다에 풀어 보내는 사람 無限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 2016. 4. 17.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얼마나 울어야 마음이 희어지고 얼마나 울어야 가슴이 열릴까 얼마나 사무쳐야 하늘이 열리고 얼마나 미워해야 사랑이 싹이트나 얼마나 속아야 행복하다 하고 얼마나 버려야 자유스러울까 얼마나 태워야 오만이 없어지고 얼마나 썩어야 종자로 열릴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2016. 3. 29. 봉은사 대불 봉은사 대불 2016.3.17. 2016. 3. 1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