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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462

고니의 군무 겨울에 찾아오는 귀한 손님 고니를 맞으러 경안천에 나가 보았다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산도 하늘도 뿌연 날씨 몇 시간 동안, 단 한 차례 우아한 비상의 모습을 연출해 주었을 뿐 두번째 기회는 오지 않았다 준비가 안되어서 얼떨결에 보내버린 기회 아쉬움은...다음 기회에... 그러니 항상 준비하고 기다려야지 2015. 12. 27.
두물경 겨울 강변을 지나는 바람이 그 옛 운동회날 만국기처럼 갈대 깃발을 흔들어 댄다 머지 않아 얼어붙을 강물의 울음소리 들으며 먼지나는 길을 걷는다 황무지, 빈 바람 쓸쓸하고 텅 비고 고요하고 평안하고... 색깔을 앗아가 버린 계절에 우리도 잠시 손을 놓고 겨울잠에나 들어 볼까 2015. 12. 24.
반갑다! 원앙 겨울철새인 원앙을 보러 창경궁 춘당지에 갔습니다 약 50~60마리 쯤의 원앙이 찾아왔는데, 정말 예쁘네요, 땅콩을 준비해 가야 했는데 빈손으로 가서 날아 오르는 원앙을 찍을 수가 없었지요 못이 얼어붙고 흰눈이 내리면 다시한 번 원앙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2015. 12. 14.
임마누엘 오후에 올림픽공원에 나갔더니,짧은 해에 금방 해가 저뭅니다 공원 어디서나 보이는 임마누엘교회는 가장 돋보이는 건물이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제2롯데 건물로 작은 건물같이 보입니다 임마누엘교회 뒤로 저무는 12월의 석양이 곱기만 합니다, 임마누엘은 두 개의 말, 임마누 (우리들과 함께 있다)와 엘(신)을 조합한 이름으로, 신은 우리들과 함께'의 의미입니다. 2015. 12. 10.
미카-56호 미카 5-56호...이 기관차는 일본 전기기관차 제작소에서 제작된 것으로 1952년에 도입하여 경부선(서울-부산)에서 운행했던 것인데, 은퇴후에 1975년 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고 있다,총 주행거리가 1,642,500km에 달하며 총 무게 102톤, 시속 70km로 달렸다 요즘도 기차를 타고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60년대에 저는 7년간이나 기차를 타고 통학 했다 고등학생 때 바로 이 미카 증기기관차를 타고 학교 다녔던 추억이 까마득한 기억 속에 남아 있다 2015. 12. 7.
구피에 대한 추억 열대어 수족관 앞에서 현란한 유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저렇게 많이 넣다니....제한된 수족관 안에 좀 수가 많다 생각됩니다 저도 십여년 넘게 관상어를 길러 보았는데 수족관 크기에 따라 적정한 수가 있고 어종도 서로 같이 키울 수 없는 종이 있습니다 이 사진의 관상어도 다른 어종과 같이 수족관에 넣어 본 경험이 있었는데 공격성이 있어서 순한 어종과 같이 키울 수가 없었지요 여러가지 열대어를 기르다가 최종적으로 저는 "구피"라고 부르는 열대 송사리류 한 종만 길렀더니 잘 자라고 새끼도 많이 낳아 어느때는 수족관에 물고기가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구피는 알을 낳는 게 아니고 새끼를 낳는 어종인데, 기르기 쉽고, 더우기 새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물갈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태.. 2015. 12. 7.
과일 망신이라구요? 과일 망신은 모과라구요? ㅎ 아이구 이렇게 예쁜데 ? 옛날의 모과는 정말 볼품없고 못 생겼던 게 맞습니다 찌그러지고 험 투성이였었지요, 그런데 요즈음 모과를 보면 매끈하고 잘 생겼고, 거기다가 색깔과 향기까지 좋습니다 얼마나 탐스럽고 예쁜가요? 수피(나무껍질)는 또 얼마나 아름답고요? 그래서 요즈음 정원수로 사랑받는 모과나무인데 12월에 흰눈 모자를 쓴 모습이 유난히 예쁘네요 이렇게 탐스러워도 먹울 수는 없는 과일이 모과입니다 언젠가 맛을 한 번 본 적이 있지요, 단단한 과육에다가 떫고 시고...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맛이더이다 그러나 차를 담그면 은은한 모과향기가 정말 최고지요 2015. 12. 4.
첫눈이 온다구요! 눈 뜨자 마자 창밖을 바라 보았습니다 눈이 부시게 눈꽃이 피었더이다. 차비를 해서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지요, 하루 종일 눈이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도시의 열기는 눈이 지상에 내리자마자 사정없이 녹여 버렸습니다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 앉은 홍시와 모과가 더 예뻐 보인.. 2015. 12. 4.
귀여리 2015.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