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관세음보살 봉은사 관음보살상입니다 한 무리의 도시 비들기들이 모여들어 앉고, 날아 오르고 법석을 피우기에 살펴 보았습니다 어떤 불자께서 올린 쌀자루를 뜯어 놓고 제 마음대로 잔치를 벌리고 있네요 부처님께서 베푸시는 대자비에 비들기라고 예외일소냐? 도시의 천덕꾸러기 비들기들도 오늘은 포식하겠네. 2015. 6. 25. I LOVE YOU LOVE YOU...2015.5.20. 성내천 2015. 6. 23. 낙화유수... 떨어져 흘러가는 철쭉꽃잎과 함께 봄날은 갑니다 하얗게 쏟아져 내려 앉은 하얀 찔레꽃잎이여...무슨 말이 필요하리, 낙화도 꽃은 꽃인지라, 더욱 애처롭게 곱네요 2015. 5. 13. 새처럼 자유로워라 오~ 늠늠하고도 날렵하게 비행하는 갈매기... 강한 날개와 매서운 눈, 날카로운 부리가 매나 수리에 못지않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나는 모습을 보기는 처음인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무의도 해변에서 점심도시락을 펴놓고 둘러앉았을 때 한 무리의 갈매기들이 우리들의 머리 위를 선회비행을 하였지요, 뭐 좀 같이 나누어 먹으면 안될까요? 갈매기들은 간절하게 주위를 맴돌고 기다렸습니다 저는 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고 하늘을 향해 셧터를 날렸지요, 물론, 모델료는...? 먹다 남은 고기조각들로 해결했습니다 ㅎ 이렇게 아름다운 모델들은 처음, 새처럼 자유롭고 싶네요 2015. 5. 8. 보리밭 사잇길로...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망친사진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ND1000휠터를 끼우고 느리게 (8~25초) 찍어 본 청보리밭입니다, 물결치는 보리밭의 파도를 저속촬영으로 표현해 보려는 시도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네요, 그렇지만 맑고 선명한 사진보다 일부러 흐리게 찍는 사진도 있다는 의미로 올려 봅니다 때마침 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서 차가 주차장까지 들어가지도 못하고 멀리 걸어들어 가야 했지요 드넓은 보리밭을 바라보는 거야 시원하고 좋지만,저는 인간의 3대 식량작물의 하나인 보리를 가지고 관광농장을 만들어서 축제까지 벌이는 게 마음에 안듭니다. 보리를 꽃 보듯이 하다니...절대 식량부족의 세월을 살아 본 세대의 버릴 수 없는 소회인가 봅니다 화려한 꽃길도 아닌 보리밭을 사람들은 왜 찾아와 걷는 것인지...?.. 2015. 5. 4. 창문을 열면... 88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무렵부터 살던 송파구 오금동 집에서 한달 전에 강남구 일원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오랫동안 살던 보금자리를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실은 며칠간 잠을 못 이루었지요 뭐 꼭 집어 그럴만한 이유도 없었지만,살던 곳을 옮기는 걸 가볍게 여기지 못하는 성미 탓이지요 전에는 8층에서 살았었는데 이 곳은 13층으로 조금 높아졌습니다, 공중에 마련된 공간에서 사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이곳은 전망이 매우 좋으네요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강남 일대와 서울시내는 물론 멀리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까지 훤히 보입니다 밤에는 반짝이는 서울야경도 볼만합니다 꼭 날 잡아서 창문으로 서울야경을 찍어 보려 합니다 2015.4.18.6시55분 창문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신록으로 물드는 녹지 공간 뒤로 강남구가 보입니다,.. 2015. 4. 23. 동강할미 만나기 동강할미 산 아래 강가에도 많이 살지 나 백운산 칠족령을 오르네 험준한 절벽위에서 도도하게 동강을 굽어보는 저 할미 만나러 접금금지... 가까히 다가갈 수 없기에 아무도 어쩌지 못하는 동강할미 외로울까봐 나 오르네 푸른 동강은 물돌이 절경을 여러군데 만들어 보여주며 유유히 흐르네 동강할미꽃 뭐 할라고 이 높은 곳까지 올라오셨나?... 멀리, 더 넓은 세상을 보려고... 아무리 사진이 좋다구,이러면 안되지,...그 땐 몰랐었네 이렇게 편안한 자세일 때도 있지,신선 따로 없어 ㅎ 꽃이 왜 이리 안보이지? 올 봄 가믐이 심해서 그런가...? 잘 보이지도 않지만, 바로 앞에 동강할미 한 포기가 있어요 오...저기~~동강할미 한 송이 보여요! 잘났어! 정말!! 에구~~지금 사진으로 보니 아찔하구먼요, 안전줄도 없.. 2015. 4. 15. 히어리 황금의 나라 귀부인의 금귀고리 같이 조롱조롱 매달린 히어리꽃을 유심히 바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름도 좀 그렇고 도입종 외국꽃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히어리는 우리꽃이네요, 히어리 무리는 전세계에 약 3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 종이 자라고 있다 합니다 히어리는 1924년 식물학자 우에키 호미키가 조계산 송광사 부근에서 처음 채집하여 그 이름을 "송광납판화"라 이름 부쳤는데, 처음 발견된 지역 송광사의 "송광"에 꽃모양이 밀랍같다하여 "납판화"를 부쳐 지은 이름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히어리가 되었을까요? 인터넷에서 주어 모은 자료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ㅎ(근거불명) 1,히어리의 잎과 줄기가 반사 될 때 하얗게 보인다는 의미로 "하얀 하리""하야리""허여리"같이 말이 변해.. 2015. 4. 14. 질투의 요정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대자연의 꽃동산을 보러 어찌 가지 않을 수가 있나요? 서울 근처에만도 여러 산에 이렇게 화려한 꽃잔치가 해마다 봄이면 벌어집니다 이제 그 절정이 지났거나 막 지나가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꽃 한 두송이보다 전체를 다 담고 싶은데, 카메라 앵글에 한계가 있군요 이제 내년까지 제 눈과 마음 속에, 그리고 한계 있는 사진속에라도 지금 이대로 가두어 두렵니다 사진을 다듬거나 수정하지 않고, 어지러운 티끌,나무가지까지 하나도 손대지 않고 날것 그대로 올려 놓습니다 Isla Grant - Will You Walk With Me "저와 함께 걸으시겠어요?" 경쾌한 배경음악으로 골랐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 길이라면 어찌 같이 걷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2015. 4. 1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