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板殿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의 판전 현판은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다 1856년(철종 7)에 영기스님이 새긴 "화엄경수소연의초"등 경판을 봉은사에 안치하기 위해 법당을 지었는데,당시 추사는 유배지에서 돌아와 과천에 있는 과지초당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에서 봉은사를 왕래하다가 1856.10.10.별세했는데 이 현판 글씨는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 현판의 글씨는 어리숙하면서도 굳센 필세를 들어낸다,말미에 "칠신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 71세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이라고 낙관하였다."果"는 추사가 과천에 머물 때의 별호인 과옹(果翁),과로(果老)를 의미하며 꾸밈이 없는 졸박한 글씨에서 추사 말년의 청정무구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2015. 4. 7. 큰 나무가 되려나? 세상 일이 처음에는 다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을지도 모릅니다 높은 나무에서 지상으로 내려앉은 상수리 열매 두 알이 긴 겨울 잠에서 깨어 큰 꿈을 가지고 힘차게 일어섰습니다 발목까지 덮어주던 낙엽은 썩어서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주며 나무를 키우겠지요? 부디 잘 자라서 큰 상수리나무가 되거라! 수 십년 후 미약한 한 인간은 그 모습을 보지는 못하겠다 2015. 4. 3. 나비정원에서 서울숲의 곤충식물원 나비정원에서는 나비를 관람객들이 관찰 할 수 있도록 사육하고 있습니다 표범나비와 배추흰나비가 좋은 모델이 되어주고 있네요 지금 유채꿀에 취하여 정신이 없는 모양... 2015. 3. 20. 경안천 오리 2015. 3. 6. 경안천 고니 경안천 고니들의 비행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남으로 왔던 고니들이 2월 말 북으로 떠나기 전에,해마다 이 곳에 오면 고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햇빛이 좋왔으면 역광에 빛나는 하얀 날개가 더 멋 졌을 텐데, 흐린 날씨라서 이런 장면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고니들이 항상 이렇게 비행을.. 2015. 3. 3. 원앙이들의 가족회의 2015. 2. 27. 원앙 한 마리... 창경궁 춘당지 못 가에 앉아서 원앙이를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오백장도 더 찍었습니다 그래서 고를 수조차 없어 원앙 한마리 사진만 열장 쯤 골라 봅니다, 찍는 이가 나 혼자밖에 없어서 좋은 장면을 찍을 수도 없었지요, 2인 1조로 땅콩을 몇미터 위로 던져주고 서로 먼저 먹으려고 날아 오르는 것을 찍어야 멋진데...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원앙은 정말 예쁜 새입니다 2015. 2. 24. 원앙 사랑의 순간 금슬 좋은 부부를 가리켜 "한 쌍의 원앙"같다고 말들 하지요, 실제로 원앙 수컷은 일편단심이 아니고 바람을 핀다는 글을 읽은 적 있지만, 보기에는 참 좋습니다, 창경궁의 춘당지에는 해마다 철새인 원앙이들이 깃듭니다, 못이 완전히 얼어 붙은 1월에 왔을 땐 한 마리도 없더니 못의 얼음이 반 쯤 녹은 2월에 오니 약 50마리 정도의 원앙이들이 왔습니다,바로 눈 앞에 까지 와서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 먹는 모습을 찍다가 원앙이 사랑의 장면을 보았습니다 수십마리의 원앙이들 중에 한 암컷이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여 줍니다 화려한 수컷 앞에서 부리를 물 속에 쳐박고 사랑의 눈길을 보냅니다, 다음 행위를 보기 전까지는 그냥 물을 마시는 줄 알았지요 마음이 통한 한쌍의 원앙이 남의 눈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애정행위를 시작.. 2015. 2. 19. 백로와 왜가리 커다란 백로가 너무너무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ㅎ 겨울철 물을 뺀 올림픽 공원 88호수에는 겨우 발목이 잠길정도의 깊이라 먹이를 잡기 쉬워서인지 십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들이 모여 있습니다, 키 작은 작살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찍는데 경계심이 대단해서 일정거리 안으로는 좀처럼 들어오질 않습니다 300mm렌즈에 컨버터를 장착하고 찍었습니다 2015. 2. 1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