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구름이며 바람인 것을
인생은 구름이며 바람인 것을 이해인 그 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 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고, 아니 오며 인생 또한 한번가면,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이 ! 어찌, 바람이라 ! 구름이라 !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 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서, 무량한 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 못난 청춘,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 저 잘난 인생,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
2019.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