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 단풍
누가 봄꽃이 제일이라 말 했던가 ! 산 위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니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봄꽃 가을꽃 우열을 논하는 건 무의미 하다, 4계절이 뚜렸하다는 것이 축복임을 안다. 이제는 계곡으로 내려가서 저 숲속으로 들어가야겠다 붉다, 그러나 아주 붉지만도 않고, 노랗다, 그러나 마냥 노랗지만도 않고, 간간히 푸른 녹색이 비치는 저 오묘한 색채.... 이 것은 대자연의 색이고, 신의 작품이라 할 수 밖에 없겠다 어쩌다 들어오는 햇살을 받았을 때, 단풍은 더욱 곱다, 이때 얼른 사진을 찍어야지... 계곡으로 내려와 숲으로 들어서니, 멀리서 본 것과 다르게 산은 벌써부터 단풍으로 곱게 단장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이렇게 고운 숲을 보러 오지 않는 일은 숲에게 미안한 일, 많고 많은 단풍잎 중에서....
2010.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