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탐사/곰배령 93 삿갓나물 잎이 윤생(빙 둘러 남)하는 모양이 삿갓을 닮았고 어린 잎을 식용하기 때문에 삿갓나물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키는 40㎝ 정도로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 6~8장은 줄기를 둥그렇게 감싸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은 뾰족하다. 녹색의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1송이씩 핀다. 꽃덮이조각은 잎처럼 생긴 4~5장이 바깥쪽에, 실처럼 생긴 4~5장이 안쪽에 달려 2열로 배열된다. 수술은 8~10개로 꽃밥 위쪽이 가느다란 꼬리처럼 길게 자란다. 어린순은 먹기도 하지만, 뿌리는 독성이 강해 식용할 수 없다 2015. 5. 18. 박새의 아름다움 백합과 여로속의 여러해살이 풀인 박새는 곰배령 고도 70% 부근의 나무 아래에 매우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박새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조선 중기에 서술된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 1543)이나, 그 정확한 의미는 현재 알려져 있지 아니합니다. 속명 Veratrum은 라틴어 verator(예언자)에서 유래하였는데. 북유럽에는 재채기를 하고 나서 말하는 것은 진실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 속의 식물의 뿌리에 재채기를 일으키게 하는 약효가 있기 때문에 예언자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2015. 5. 18. 요강나물 곰배령에 갈 때 은근히 활짝 핀 요강나물 꽃을 기대했습니다만, 아직 일주일 쯤 빠른 듯 모두 꽃몽오리 뿐입니다 그렇지만 큼직한 검은 덩어리 모양의 꽃 몽오리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작년에도 잘 핀 요강나물을 보지 못했는데 올해 일주일 늦게 갔으나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많고 많은 꽃 중에 검은 꽃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털이 많은 짙은 흑자색 꽃이 언 듯 보면 마치 검은 꽃같이 보입니다, 약간 벌어진 모습이 수일 내에 다 필 것 같습니다 요강나물이 풀인줄 알았는데... 국어 사전에 의하면,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낙엽 소관목입니다 곰배령 정상의 넓은 풀밭에는 이 날도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풀밭에는 매우 많은 요강나물 개체가 보였는데,모두 꽃 몽오리일 뿐 아니라 바람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잎이 찢기고.. 2015. 5. 18. 조금 다른 족두리풀 깊은 산 중에는 여러가지 자연스러운 변이가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흔히 알지 못하는 꽃들이 자라고 있지요, 흔한 자주색 족두리풀과 꽃모양이 매우 다른 개체가 보입니다 족두리풀도 여러종이 있는 가 봅니다 여태까지 제가 본 모든 족두리풀 꽃은 자주색이었습니다 조금 크거나 작거나 혹은 색의 진하기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자주색 뿐이었는데 곰배령 등산로에서 마주친 이 꽃은 녹색입니다. 완전 녹색은 아닌데, 종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꽃이 지는 과정에서 변색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저도 흔하지 않은 변이종 꽃에 관심을 갖게 되는가 봅니다,이런 것들이 자꾸 눈에 보이는 것을 보니요 ㅎ 2015. 5. 18. 연영초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延齡草라는 이름에서 보듯 수명을 연장하는 풀이라는 뜻이 담긴 약용식물입니다 키 큰 줄기 하나에 넓은 잎 세 장이 잎자루도 없이 시원하게 붙고, 그 가운데 꽃잎이 3장인 하얀 꽃이 핍니다 2015. 5. 18. 회리바람꽃(곰배령) 회리는 회오리의 강원도 지방 사투리라고 합니다 다른 바람꽃들은 대부분 하얀색으로 꽃이 크지만 회리바람꽃은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거의 져가는 꽃이라서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2015. 5. 18. 큰앵초 곰배령에 흔한 큰앵초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관리인의 말에 의하면 올해 곰배령 야생화는 4월 중순경에 일찍 피었다고 합니다 거의 지고 있는 큰앵초지만 등산로 주변에서 몇 송이 골라서 담아 봅니다, 신록의 녹음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진분홍 꽃...기다려 주어서 고마워~~ 2015. 5. 18. 홀아비 바람꽃(곰배령)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점봉산 곰배령(1164m)에 작년에 이어 3번 째로 방문을 했습니다 올해 부터 예약제도가 바뀐줄을 모르고 우물쭈물하다가 야생화 전성기에 예약을 하지 못하고 뒤늦게야 기어히 올랐지요 예상한대로 그 화려한 얼레지,현호색,왜미나리아재비,동의나물,피나물,모데미풀, 한계령풀...등은 다 지고 지금은 벌깨덩굴의 전성시대였습니다, 여름밤 은하수 별처럼 많았던 홀아비바람꽃들도 다 지고 정상부 고도 90%지점에나 일부 남아 있습니다 뒤늦게라도 찾아온 방문객들이 서운할까봐 남아 있는 홀아비들...아직은 볼 만하네요 그래, 그래~! 이 땅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고 애초에 너희였지... 원래부터 주인이었던 하얀 별꽃들을...욕심만 덕지덕지한 인간들이 우주의 주인인 양 행세하지... 회리바람꽃도 .. 2015. 5. 18. 화변종 (홀아비바람꽃) 순백의 수 만송이 홀아비바람꽃들 중에 몇 송이 변이종 꽃을 만났습니다 어쩌면 색깔이 다른 이 특별한 꽃은 미운 오리새끼처럼 무리 중에서 못생기고 기형이며 외톨이같은 존재일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흔치않은 것을 좋와하는 이들에게는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백조로 대접을 받습니다 오월 중순이라 홀아비바람꽃은 거의 다 지고 없을 계절이지만, 곰배령 정상 부근에는 아직 싱싱한 꽃들이 제법 남아 있네요 게다가 평범한 것보다 뭔가 특이한 것을 찾아 보려는 제게 곰배령이 특별한 선물을 주시는군요 하얀 꽃 중에서 녹색 꽃잎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 잡네요 수 천 수 만송이 하얀꽃 중에 이상한 녹색 화변종은 단 3송이가 눈에 띄였습니다 햐~~순백의 겹 홀아비바람꽃...!!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정.. 2015. 5.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