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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나라꽃 무궁화 나라꽃 무궁화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서 나가 본 올림픽 공원의 무궁화동산에는 가지가지 무궁화꽃들이 빗방울을 매단채 곱게 피어 있었다 비에 젖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축 늘어진 꽃 들도 많았으나 그중 나은 꽃들을 골라서 찍었다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그동안 .. 2010. 8. 13.
금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오~! 예쁘기도 하지...꿩의 다리 중에서도 우리 키 만큼이나 크고, 가장 예쁜 꽃. 들꽃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작년과 재작년에도 이 꽃을 보러 올림픽 공원에 갔었습니다, 산에서는 다른 꿩의 다리는 많이 본 적이 있지만 이꽃만은 만나지지 않네요 꽃이 작아서 그냥 지나치는 분들도 많지만, 가만이 들여다 보면....다섯장의 큰 자주색 꽃잎과 화사한 노랑 꽃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금꿩의 다리"를 보러 가면서도 접사용 렌즈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줌렌즈로 담아보았습니다, 작년 사진과 비교해 보니,선예함은 떨어져도 부드러운 맛이 있네요 오~~ 아름다워라~! 이런 꽃들이 우리의 이름 모를 산록에서 저 혼자 피었다가 진다니.... 2010. 8. 13.
법주사 미륵대불 법주사 미륵대불 높이 33m의 이 거대 비륵불은 법주사 어디서나 잘 보인다 미륵성지의 하나로 신라 진흥왕(553년) 때 창건된 법주사는 원래 금동미륵불을 봉안했었으나, 조선 고종 9년(1872년)에 대원군이 화폐주조를 위해 해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후 이를 안타까워 하던 신도들을 주축으로 1939년 부터 불상이 있던 자리에 시멘트 불상재건이 시작됐으나 전쟁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1963년 조선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와 정부의 지원으로 착공 25년만에 완성됐다고 한다. 그러니까 예전에 보았던 씨멘트 미륵불이 바로 이것이었었나 보다 그러나 조잡하게 세워진 시멘트 불상은 안전 문제 등으로 23년만에 해체되고, 1990년 160여t의 청동을 원료로 하여 세계 최대의 청동미륵대불로 들어서 현재에 .. 2010. 8. 12.
절굿대 절굿대 히야~ 뭐 이런 꽃이 다 있노?정말 특이하고도 이상스런 식물도 다 있구나, 뾰족뾰족한 침으로 무장한 것이 여러가지를 연상케 한다, "손 지압공"같기도 하고, 막대사탕 같기도 하고,고슴도치의 가시같기도 한데, 절굿대라는 말 참 오랫만에 들어 본다.절굿대는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생활 도구로 곡식이나 양념류등을 빻거나 찧는 절구통의 절구공이를 말한다, 젊은이들 빼고는 아마 거의 알고 있을 것이다 키가 매우 커서 1m가 넘는데, 저 뾰족한 침으로 가득한 공은 꽃 피기전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침 하나하나에 다 보라색의 꽃이 피니 그야말로 꽃 방망이이다 가만 보니 꽃 모양이 매우 재미있다, 5장의 꽃잎이 소용돌이치는 보라색 바람개비이다 잎자루도 없는 잎도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나 .. 2010. 8. 11.
우아하게 죽어야지 아뿔사~! 한순간의 방심으로 그만 투명 그물에 걸렸습니다. 오랜 유충기를 거치고, 마침내 하늘로 날아 오른 고추잠자리는 이렇게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날개를 파닥이며 온 힘을 다해 파닥거렸지만 촘촘히 짜여진 그물을 벗어 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생자필멸 최대로 우아하게 죽어가야지... 양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던 자세로 죽습니다 지나던 나그네가 혹시 살아 있으면 날려 보낼 요량으로 가만히 건들여 보았으나 이미 미이라가 되어버렸네 그래~ 그물에 걸리는 잠자리도 있어야 거미도 살지 2010. 8. 10.
속리산 법주사 속리산 법주사 고향 부근이어서 젊은날에는 여러번 갔었고 문장대까지 올라갔던 속리산 법주사이나... 최근에는 거의 10여년만에 가는 길이었다 시간이 멈추어 선 듯 모든 것이 그대로이나, 미륵대불만은 찬란한 금박옷을 입고 속세를 압도하며 눈부시게 내려다 보고 있었다. 오래전 처음 갔을 땐 씨멘트 대불이 서 있었고, 90년대에는 금을 입히지 않은 청동대불이 있었는데, 지금은 황금으로 입힌 대불이 우리를 맞아 주고 있다 그것도 2002년에 입힌 것이라서 지금은 금을 다시 입히는 개금불사를 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한쪽 날개를 잃은 정이품송이 걱정 되었었는데...많은 분들의 노고로 싱싱한 모습을 보게 되어 참 다행이다 전에 보았을 땐 영양제 주사를 꽃은채 나무 전체를 방충망으로 씌워 놓은 걸 본 기억이 .. 2010. 8. 9.
속리산의 연꽃 속리산 입구에서 본 연꽃 아주 오랫만에 정2품송이 건재함을 확인하고,속리산 법주사로 향해 가는데, 길 옆에 예쁜 연밭이 있었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때마침 홍련이 한창 곱게 피어난 연밭이라 차를 세웠다. 올해 연꽃은 이제 그만이라고 마음으로 정하고 있었는데, 비온 뒤의 홍련 색갈이 너무 청초해 보여서 몇장 찍지 않을 수 없었다.속세와 이별하는 속리산에 피는 홍련이라 이리 고운지...? 2010. 8. 9.
입추 날 괴산... 입추에 길 떠난 괴산 충북의 내륙 깊숙한 고장인 괴산은 좀처럼 가게 되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명승지인 화양9곡과 도명산에 2번 갔던 것이 전부이기도 하다, 입추인 이 날도 몹씨 무덥고 때때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별 기대도 하지 않고 떠났지만, 결과도 역시나... 사진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저그렇다. 아무리 그러하지만, 이 걸 보겠다고 서울에서 대절버스를 타고 갔으니 기획한 괴산군에서는 성공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나는 애초부터 작물이 자라는 논에다가 이런 홍보전략을 펴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편이다. 쌀 한톨을 생산하는 농민의 마음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지나친 믿음 때문인가보다 여기서 한두장 사진을 찍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퍼 부어서 버스로 달려갔다, 그때 아끼는 선그라.. 2010. 8. 8.
주산지에서 청송 주산지 주왕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주산지는 1720년 조선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다음해에 완성한 저수지이다. 크기는 길이가 약 200m,폭이 100m 깊이 8m 정도로 아담한 호수이고 당시엔, 하류지역의 가뭄을 막기위하여 만들었는데, 주변 경관이 좋고 물 가운데 오래된 왕버들이 자라고 있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진가들의 촬영명소로 자리잡았다. 201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