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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1982

세미원 연꽃 연꽃 초혜 / 신미화 너는 전생에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그렇게 향기로운 꽃잎으로 해마다 태어나느냐 너는 전생에 얼마나 시련과 아픔에 울고 살았길래 지금은 그렇게 내 앞에서 방긋방긋 행복한 웃음꽃 피우느냐 나도 너와같이 후생에는 마음에서 영원히 지지않는 꽃으로 한번 태어나 보고 싶구나 2012. 7. 2.
계곡과 야생화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이 있었지,계곡에는 잔 돌을 굴리며 시원한 물이 넘치도록 흐르고 피나물 노란 꽃이 피고 지고 했었지... 장다리 꽃 처럼 생긴 하얀 꽃 이름이 몰라서,처음 보는 산객에게 물어 보았네, 는쟁이 냉이 꽃이라고 알려 주어서 처음으로 그 이름을 알게 되었지 아무래도 금방 잊을 것만 같아, 는쟁이 냉이,는쟁이 냉이...주문을 외우 듯 중얼거렷네 꽃은 노랗지만 줄기를 꺾으면 붉은 액체가 흐르지 그래서 피나물이 되었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꺾어보아야 하나... 계곡에 피어난 괭이눈....아주 이른 봄에는 저 눈이 아주 샛노랑 색인데... 산괴불주머니도 피어 있었고... 괴불주머니란 예전에 색색의 헝겁으로 지은 노리개 같은 어린이들의 장신구야 조금 늦게 찾아가서...피나물의 전성시대는 이미 지나간 후.. 2012. 6. 30.
허브-저먼 캐모마일 저먼 캐모마일 (German Chamomile)...참으로 화사하고 풍성하게 꽃이 피었군요 유럽 원산인 이 꽃에서는 사과향이 납니다, 해가 지는 저녁 시간, 허브꽃을 빙 둘러 낸 산책길을 사람들은 줄지어 걷고 있습니다 1년초로 가지가 많은데 잎은 코스모스를 연상케 하네요, 풍성한 하얀 꽃다발... 가지가지 허브꽃들이 어울어져서 복잡한 향기가 전해 옵니다, 6월 하순에 다시 가 보니, 이 하얀 꽃다발은 자취도 없이 져 버렸네요 꽃은 비슷한데...잎이 완연히 다르지요? 잭폿 탄지(Jackpot Tansy) 라는 북유럽 원산의 허브입니다, Tansy는 그리스어로 "불로불사" 라는 뜻이랍니다, 꽃이 매우 오래 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防蟲효과가 있어서 과수와 함께 심으면 해충의 침입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12. 6. 25.
뻐꾹채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이 꽃을 만났다, 야산의 양지 바른 풀밭에 잘 자라는 이 풀꽃은 엉겅퀴와 흡사하지만 가시가 없고 흰털이 덮혀 있어서 구별이 가능하다, 키가 1m에 이르고 보라색 꽃도 커서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으며 어린시절에 줄기를 껍질 벗겨 먹었던 기억이 있다 뻐꾹채란 이름은,꽃봉오리 모습이 뻐꾸기 가슴털 무늬와 비슷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 라고도 하고, 이 꽃이 활짝 피는 시기가 뻐꾸기가 많이 우는 시기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2012. 6. 21.
솜 방망이 봄 산,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이꽃을 만났으리...꽃은 꽃인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서 섭섭할 꽃, 바로 솜방망이이다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이 꽃을 만났을 때, 특별히 반가웠던 것은 작년에 록키산 여행을 할 적에 많이 보았던 꽃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이름을 몰라서 콜로라도 야생화 싸이트를 뒤져서 겨우 알아낸 이름이 Senecio 였는데, 알고보니...솜방망이가 Senecio 네, (물론 솜방망이류에도 여러가지겠지만...)딱 1주일후 이 곳을 다시 갔을 때 유심히 보았는데, 솜방망이 꽃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네, 아 짧기만 한 봄꽃의 운명이여... 장미처럼 예쁘게 찍어 주지 못해서 미안...산길을 걸어 가면서 찍은 것이니 이해 해 주길... 우리나라 산골에서는 이 꽃을 여러가지로 부른다, 들솜쟁이,구설초.. 2012. 6. 15.
노랑 어리연 노랑 어리연...연꽃이 피려면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되는 초여름 못에는 어리연꽃이 한창 피었습니다,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고 이름이 어리연이지만 보통 연꽃하고는 전혀 다른 족속입니다,연꽃은 연꽃과 식물이지만 어리연꽃은 조름나물과에 속합니다, 흰 어리연도 있지요 여름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잠시 내려와 앉은 것처럼...못에 작은 별들이 반짝입니다 이른봄에 깨어난 노랑 병아리 같기도 하고... 앙징맞고 귀여워... 2012. 6. 10.
은방울꽃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 오후 6시반 쯤, 예쁜 은방울꽃들을 만났습니다,바람이 불고 光量도 부족해서 화질이 시원찮을 것 같다는 예감을 갖고 찍었는데 예상 대로군요, 내일 다시 와야지... 하고는, 실은 가지 못했지요,며칠후 여기를 지나다가 다시 들여다 보니, 조롱조롱 고 예쁘던 은방울들이 모두 시들어 말라 버렸더이다.미안! 은방울들...내년에는 더 잘 찍어 줄 게... 2012. 6. 1.
으름꽃 으름꽃....이런 꽃이 있는지 대부분 모르실 것입니다, 이 꽃을 처음 본 것은 약 7년 전쯤 한강변 선유도에서고요, 열매를 처음 본 것은 아주 오래전, 꼭 40년 전 가을 대둔산에서였습니다, 높은 나무 위 덩굴에 매달린 손가락 크기의 바나나 모양 과실이 두개씩 짝지어 매달려 있었지요 저절로 익어서 벌어진 과실은 속이 하얗고 검은 씨앗이 매우 많이 들어 있었는데 맛은 좀 지나치게 달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꽃을 본 뒤로 매년 봄이면 한 번쯤 찍어 보는 으름꽃입니다,올해는 올림픽 공원에서도 보고, 예봉산과 서산의 용지지 부근에서도 보았습니다, 봄에 꽃은 이리 많은데 정작 가을에 열매를 보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상 위의 사진은 올림픽 공원에서 본 으름꽃입니다, 긴 터널을 만들고 으름과 머루, 다래넝.. 2012. 5. 30.
애기똥풀 남한산성 국청사 뒷 쪽 빈터를 지나다가...한무리의 애기똥풀 군락지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예전에는 절간이라도 있었던지? 아니면 절의 채소밭이라도 있었음 직한 너른 터입니다, 지금은 산성에 오는 산객들이 모여 앉아 점심 먹는 자리가 되었지요 쪼그리고 앉아 애기똥풀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지나가던 노산객이 와서 말을 붙입니다 "꽃 사진 찍으시냐?"고...그래서 올려다 보니, 그양반도 카메라를 메고 있더군요 ㅎㅎ 하필이면 꽃이름이 애기똥풀이라니...ㅎㅎ저 줄기를 꺾으면 노란 액체가 나오는게 마치 애기똥을 닮았다고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 건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지요, 이런 말을 해 주었더니 동행한 친구가 정말 꺽어 보았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자리에서 꼭 줄기를 꺾어 볼 필요까지...? 꽃이 아프다고 화내며 피.. 201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