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 방망이
봄 산,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이꽃을 만났으리...꽃은 꽃인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서 섭섭할 꽃, 바로 솜방망이이다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이 꽃을 만났을 때, 특별히 반가웠던 것은 작년에 록키산 여행을 할 적에 많이 보았던 꽃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이름을 몰라서 콜로라도 야생화 싸이트를 뒤져서 겨우 알아낸 이름이 Senecio 였는데, 알고보니...솜방망이가 Senecio 네, (물론 솜방망이류에도 여러가지겠지만...)딱 1주일후 이 곳을 다시 갔을 때 유심히 보았는데, 솜방망이 꽃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네, 아 짧기만 한 봄꽃의 운명이여... 장미처럼 예쁘게 찍어 주지 못해서 미안...산길을 걸어 가면서 찍은 것이니 이해 해 주길... 우리나라 산골에서는 이 꽃을 여러가지로 부른다, 들솜쟁이,구설초..
2012. 6. 15.
으름꽃
으름꽃....이런 꽃이 있는지 대부분 모르실 것입니다, 이 꽃을 처음 본 것은 약 7년 전쯤 한강변 선유도에서고요, 열매를 처음 본 것은 아주 오래전, 꼭 40년 전 가을 대둔산에서였습니다, 높은 나무 위 덩굴에 매달린 손가락 크기의 바나나 모양 과실이 두개씩 짝지어 매달려 있었지요 저절로 익어서 벌어진 과실은 속이 하얗고 검은 씨앗이 매우 많이 들어 있었는데 맛은 좀 지나치게 달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꽃을 본 뒤로 매년 봄이면 한 번쯤 찍어 보는 으름꽃입니다,올해는 올림픽 공원에서도 보고, 예봉산과 서산의 용지지 부근에서도 보았습니다, 봄에 꽃은 이리 많은데 정작 가을에 열매를 보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상 위의 사진은 올림픽 공원에서 본 으름꽃입니다, 긴 터널을 만들고 으름과 머루, 다래넝..
201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