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1982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만주에서 처음 발견되어 만주바람꽃이라 한다던가...? 그런데 어찌 경기도의 천마산에 이리 많이 모여 사는 것인지...? 벌써 여러번 째 천마산의 봄 야생화를 올리고 보니, 과연 천마산은 야생화의 보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고 추웠던 겨울을 잘 견디어 내고 어김없이 작년에 보았던 그자리에 곱게 피어 있습니다, 천마산에서는 너도바람꽃이 제일 먼저 피고 이어서 만주바람꽃과 꿩의바람꽃이 피는데, 아직 조금 이른 듯 꽃몽오리가 많습니다 바람꽃들 중에서 꽃이 작고 화사하지도 않지만, 은은한 우유빛 꽃이 참 정겹습니다 아무도 가꾸어 주는이 없는 풀꽃 한송이가 작고 화려하지 않아도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 사진을 찍은게 일주일쯤 되었으니... 지금쯤 천마산에는 만주바람꽃이 한창이겠네요, 이 날은 .. 2012. 4. 6. 뱀밥 성내천 산책길을 따라 걷는데... 하~ 이 게 뭐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봄낮 따뜻한 언덕에서 쇠뜨기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쇠뜨기는 이른봄에 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연한 갈색의 생식줄기가 돋아나는데 이를 뱀밥이라고 부른다,생식줄기는 잎이 없고, 포자가 떨어지고 난 후에는 말라죽는다, 이에 반해 녹색의 잎과 줄기를 가진 쇠뜨기의 영양줄기는 여름동안 자라게 된다 그러니까 이 것도 쇠뜨기의 꽃이라면 꽃이겠다.원자폭탄이 떨어져 폐허가 됐던 일본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새싹을 틔운 것이 쇠뜨기였다고 한다. 방사선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뿌리줄기가 땅속 깊이 뿌리를 뻗는 것이다. 그만큼 강인한 식물이어서 제거하기 매우 어려운 잡초이기도 하다 그래도 낮은 자세로 가만히 바라보니 제법 근사한 면도 보인다 오래.. 2012. 4. 4. 꿩의바람꽃 바람꽃류 중에서 꽃도 크거니와 그 순백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입니다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해마다 이맘때면 카메라를 메고 산에 갑니다 흑과 백의 조화..... 그래서 오른쪽으로 검은 여백을 많이 두었습니다 꿩의 바람꽃이 활짝 웃으며, 올해도 왔느냐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저도... 만나서 반갑다고, 그리고 산을 지켜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나눕니다 너무 일찍 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후에 기온이 올라가야 활짝 꽃이 피거든요 이제 막 피고 있어서 모든 꽃들이 아주 신선합니다 오후 1시반경입니다.이제사 키득키득 웃으며 꽃잎이 깨어 납니다 계곡의 습기 많은 큰 바위 아래 집단 거주지가 한 곳 있는데, 알려주긴 곤란하고요... 제 눈에는 어쩐지 깔깔 웃는 소녀의 해사한 얼굴같이 보이는지... 바람꽃 중에서.. 2012. 4. 2. 천마산 복수초 2012. 3. 31. 2012년 너도바람꽃 너도 바람꽃을 만나러 해마다 3월이면 이 산에 간다 그러니 이 꽃 사진도 여러번 올렸을 뿐 아니라, 설명도 비슷하다, 올해는 3월이 춥다고, 시절이 늦다고 핑계대며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야 갔더니, 조금 늦게 온 듯 하다. 오늘은 찾을 필요도 없이 계곡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막 피어나는 신선한 꽃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쉬웠다. 그러나 그 추웠던 겨울을 견디어 내고 마침내 활짝 피워 올린 하얀 꽃송이들이 너무 고맙다 너도 바람꽃의 저 하얀 꽃잎은 실은 꽃잎이 아니다, 흰 꽃잎은 실은 꽃받침이고, 노란 구슬을 달고 있는 부분이 꽃잎에 해당하며 녹색을 띄는 암술이 여러개의 수술에 둘러쌓여 있다 노랑 구슬이 살아 있어야 싱싱한 너도바람꽃이다,이미 한 물 간 꽃들은 구슬이 없다그러니, 여기 고른 꽃들은 그.. 2012. 3. 31. 수리산 노루귀 이른 봄, 산 속의 아기손님을 맞으러 해마다 이맘때면 산에 오르지... 나무는 아직 눈도 뜨지않은 계절인데...연약한 싹이 언땅을 비집고 올라와 이렇게 귀여운 꽃망을 터 트리는데 어떻게 산에 오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작년에는 여기에 3월 29일 날 왔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노루귀는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려는 듯 여기저기서 나를 반긴다 큰 바위아래에 귀엽게 핀 하얀 노루귀... 오늘 본 꽃 중 제일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듯... 하필이면 저 굳은 바위 틈에 뿌리를 내렸을꼬? 목이 길어서 슬픈 꽃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마는...사진가들이 옷을 다 벗겨 놓아서 안스럽구나,낙엽은 꽃들의 이불이다 날씨도 춥고, 오전시간이라서 역광으로 빛나는 노루귀의 하얀 솜털은 볼 수가 없다 햇살이 따뜻한 오후.. 2012. 3. 27. 변산 바람꽃 마침내, 드디어 저도 변산아가씨를 만났습니다, 몇 해전부터 그 산에 변산아가씨가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왔지만, 이 아가씨는 2월경에 겨우 10일 정도만 볼 수 있어서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었습니다, 올해는 절기가 늦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3월 말인데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다운지...! 그동안 보았던 여러 종류의 바람꽃 중에서도 가장 사랑스럽습니다 이 꽃을 보기 위하여 군포시에서 산 하나를 넘어 안양시로 하산 하였습니다, 등산도 하고 아주 많은 노루귀와 변산바람꽃도 보았으니 일거양득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지요 바람꽃 곁에 싹튼 푸른 풀과 어울리니 더욱 멋지네요 ㅎㅎ... 바람꽃 만나러 해마다 다녔지만, 이처럼 상처 하나 없이 온전히 깨끗한 꽃을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대부분의 꽃.. 2012. 3. 26. 학자스민 사진만 보아도 향기가 느껴진다, 허브 중에서도 많이 알려진 Jasmin은 물푸레나무과의 상록 덩굴식물이다. 중국 원산이며,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에 하얀꽃이 무리지어 피고, 별모양의 하얀 꽃이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2012. 3. 24. 큰개불알풀 와~! 개불알풀...하필이면, 좋은 이름도 많을텐데 개불알풀이람~! 성내천을 산책하다가 만난 개불알풀꽃...너를 보니 정녕 봄이 오긴 왔구나... 이꽃은 이른 봄 양지쪽에 피는 아주 작은 꽃이다, 그래서 나도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지나는 산책객들이 가끔 뭘 찍냐고 멈추어 서서 나를 본다 ㅎㅎ... 나도 몇해 전까지는 "개불알풀"과 "개불알꽃"을 자주 헷갈렸어... 어느 여름날,광릉 수목원에서 개불알꽃을 본 후부터 확실히 알게 된 것이지... 개불알 꽃은 난초과 개불알꽃 속에 속하는 꽃으로 꽃이 아주 크고 귀한 꽃이어서 개불알풀 하고는 그 족속이 아주 다르거든... 개불알풀 사진 띄워 놓고 개불알꽃 이야기를 많이 해서 미안하지만, 우리나라에 개불알꽃속 식물은 4종류만이 산과 들에서 .. 2012. 3. 10. 이전 1 ···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2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