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억새꽃 피고지고... 산성에나 올라갈까 하다가 찾아간 하남 생태공원 억새밭입니다조금 이른 것일까? 작년보다 못한 것 같은 느낌이라 하면 하얗게 핀 억새들이 서운하겠지요? 몇만평? 모르긴 몰라도 수십만평이 아닐까? 팔당대교 아래에서 부터 미사리 부근까지 한강변에 아주 넓게 자리 잡은 이 억새꽃 들판을 재작년에 본 후부터 저는 하늘공원까지 억새를 보러 가지 않습니다,물론 하늘공원의 억새가 좋지않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거기는 그곳대로 다른 매력이 있지요 발전해 가는 하남시...언제 이렇게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는지...? 작년까지만 해도 아파트가 들어가지 않고 화면을 구성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이제는 좀처럼 어렵습니다 실제는 이보다 훨씬 멋졌는데...그 넓은 하얀 꽃밭을 작은 사진안에 가두어 놓으니 역시 사진은 볼 품이 없.. 2013. 10. 19. 청계사 와불 오실 이,가실 이 원경 올 것은 오고,갈 것은 가리라 꽃 피는 봄은 굳이 부르지 않아도 때 되면 절로 찾아오는 것처럼 잎 지는 가실은 굳이 보내지 아니하여도 겨울을 향해 떠나는 것처럼 올 것은 오고,갈 것은 가리로다. 오실 이는 오고,가실 이는 가시리라, 나홀로 여기 서 있음에 불어오는 바람 스스로 불어오고 떠나는 바람 스스로 떠나가듯 때가 되면 오실 이는 오고,가실 이는 갈 것이로다. 청계사의 명물 와불이 새옷을 갈아 입으셨군요, 전에는 이렇게 금빛이 아니었는데... 청계산의 의왕시 쪽에 위치한 청계사 극락보전 옆에는 아름답고 거대한 와불상이 있습니다, 이 와불상은 1999년에 주지 지명스님에 의해 봉안되었는데, 보통의 와불에 비해 석조나 목조가 아닌 수많은 호박돌들로 조성되었다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2013. 10. 15. 성탄나무 너무 일찍 들어보는 캐롤들입니다 반짝이는 빨강 열매들을 달고 있는 주목나무를 보니 문득 크리스마스가 생각나서 미리 캐롤을 올려 보았습니다 저 나무 자체로 훌륭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닐른지요? 뒤의 건물은 강원도 정선의 테마동굴인 화암동굴 앞에 있는 향토문화관입니다 2013. 10. 14. 한강 코스모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우리 어렸을 적에는 매일매일 이런 하늘이었었지...! 이제 이런 날은 일년에 얼마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렇게 드넓은 코스모스 꽃밭을 가꾸어 보여주시는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려야겠습니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밭을 가꾸었다가 유채가 지고나면 코스모스를 가꾸어 이렇게 매년 공짜로 보여 줍니다, 해마다 똑같은 풍경이라 약간은 식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푸른 하늘에 흰구름까지 뭉게뭉게 피어 오른 풍경은 언제나 볼 수 없는 귀한 모습입니다 코스모스가 지고 단풍이 한 바탕 화려하게 가을을 수놓은 뒤에는 낙엽이 지고 겨울이 오겠지요, 그러나 아직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을에 흠뻑 젖고 싶습니다 2013. 10. 10. 아가야 2013. 9. 25. 도시속의 농촌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하남시 고골입니다 농촌이라 해야 할까? 도시라고 해야 할까? 도시속의 농촌이라 불러야 할까요? 아마도 몇 해 후에는 얼마 남지 않은 논마져 사라지고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말 것입니다 2013. 9. 20. 지금도 마로니에는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루루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이 끝없이 사라진 다정한 그 목소리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랩이나 케이팝보다 구성진 옛날 노래가 더 좋은 것은 쉰세대라서 겠지만, 박건이라는 옛 가수가 부르는 이 노래만은 요즘 젊은이들도 좋와 할 만한 노래가 아닐른지요...? 비가 개인 오후에 오금공원에 나가서 마로니에 .. 2013. 9. 17. 반갑다 메뚜기 우리 어렸을 적에는 그 흔하고 흔하던 메뚜기가....이제는 보기드문 곤충이 되었습니다 이미 그들의 서식지였던 벼논에서는 농약살포로 더 이상 살아남을 수가 없어서 낮은 산이나 습지에서나 볼 수 있지요 사랑에 빠져서 정신없는 메뚜기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오 십년도 전, 유년시절에...논에서 메뚜기 잡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뚜기볶음이 아주 맛있는 반찬이 되었지요, 어른이 되어 술집에서 안주로 나온 메뚜기를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바로 뱉어버렸습니다, 중국이나 북한에서 수입된 것이었는데 맛이 없었거든요,ㅎㅎ 2013. 9. 12. 까꿍! 숲의 요정 까꿍~! 방긋 웃는 아가의 얼굴, 숲의 요정 숲의 고목 그루터기에 자리잡은 파랑새 둥지가 있었네 새로 태어난 아기새가 세상구경이 하고 싶어서 발돋음을 하며 고개를 내밀었네 2013. 9. 12.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