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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성벽길 남한산성 최근 신문에서 ...남한산성에 와서 치욕의 역사를 떠 올리지 말라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병자호란 당시에 인조 임금이 산성에서 항전하다 끝내 항복을 했으나, 성이 함락 된 적은 없으니, 너무 치욕의 현장이라고 기억하지 말자는 산성을 사랑하는 이의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임금이 직접 군사를 지휘했던 수어장대가 있고, 행궁이 복원 되었 있고, 혹독한 추위에 숯을 구워 묻었었다는 매탄처가 여기저기 있으니 어찌 호란을 상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혼자서 성벽길을 따라 난 널찍한 길을 걸으며 생각했습니다. 북한산성이며 행주산성이며 어느 산성이건 간에... 남한산성 만큼 아름다운 성벽 길을 가진 곳이 있을까요? 울창한 송림과 함께 구비구비 돌아가는 성벽을 따라 난 길이 널찍합니다 W 자로 휘어진 성의 선이 .. 2010. 8. 6.
도봉산 오봉에서 도봉산 오봉 초여름 무더운 날, 석영님과 상근님과 함게 올랐던 오봉의 기억을 더듬어....늦었지만 사진 몇장을 골라봅니다 볼수록 신기한 오봉입니다. 아무리 큰 현대의 크레인을 동원하여도 봉우리마다 거대한 바위를 하나씩 올려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봉에는 다음과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 옵니다, 옛날에 이 고을 원님이 절세 미인의 딸을 하나 데리고 부임 하였다네요. 원님이 다섯개의 봉우리에 가장 높고 아름다운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이 고을의 부자집에 아들 오형제를 둔 가문에서 오형제가 다투어 원님의 사위가 되려고 바위를 옮겨서 만들어 놓은 것이 오봉이라고 하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4번째 봉우리에는 바위가 없습니다. 그것은... 욕심이 .. 2010. 8. 6.
초여름의 도봉산 초여름의 도봉산 3일을 계속 흐리고 비가 내리더니... 비개인 5월 27일 도봉은 막 세수를 마치고 나오는 소녀의 해맑은 얼굴처럼 깨끗합니다 철 늦은 철쭉도 사라지고, 연록색의 신록으로 눈부시네요. 더없이 투명하게 맑은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둥둥 흘러갑니다 송추를 출발 오봉을 거쳐 도봉산역으로 하산하며 관음암 바로 뒤 암봉에서 바라 본 오후의 도봉산입니다 주봉에서 선인봉까지 정상부를 다 담으려 하니 화면이 너무 좁습니다 2010. 8. 6.
도봉산 여성봉에서 초여름 여성봉에서 전국 도처에 남근석과 여근석은 많지만 峰자가 붙은 女性峰은 그리 흔치 않다 북한산 다른 봉우리를 가자고 했으나 동행 친구가 궂이 여성봉에 가기를 고집 했다 송추입구에서 출발 여성봉->오봉->관음암->도봉산역으로 하산하는 이 코스는 여러차례 다닌 길이지만 갈 때마다 새롭기만 하다사진 친구 둘과 함께 하는 이 길은 산행인지, 사진 촬영을 위한 출사인지 구분이 안 된다. 거의 반반의 비중이라 해야겠다 오봉을 먼 배경으로 두고 질펀하게 누워 있는 여성봉은 언제 보아도 웬지 안스럽다. 우회로도 없이 하필이면 저 은밀한 곳이 길이 되어, 오르는 사람마다 어쩔 수 없이 짖밟고 오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니...딱하기만 하다산악인들이나 여성계에서 문제 제기를 하면 지나친 일일까? 그래~ 맞아~! 신의 .. 2010. 8. 6.
도봉산의 5월 도봉산의 5월 이처럼 아름다운 산을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도봉산역->주봉능선->자운봉 ...단순한 코스지만, 신록이 눈부신 도봉은 언제나 우리를 반가이 맞아준다 풍경 위주로 골고루 고르려다 보니 또 사진 매수가 많아 졌다5월의 도봉산 풍경, 다시 또 가고 싶어진다 주봉, 뜀바위봉,만장봉,선인봉...멀리서 보니 아기자기한 풍경 동행 손시인이 기어히 안내한 조망 명소...묘한 바위 끝에 진달래가 곱다 주봉의 바위 기슭에 자라는 소나무 한그루...산아래를 굽어 보는 저 소나무 과연 명품이다 힘차게 솟구친 남성적인 바위 덩어리...주봉을 가까이 본 모습 신록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도봉산 뜀바위봉...바위마다 소나무 한그루씩을 품고 있네 반대편에서 본 모습 위험도 아랑곳 하지않고 올라간 산객들.. 2010. 8. 6.
노적봉과 용암봉 그동안 날씨도 고르지 못했고, 꽃 사진도 찍고, 지방 출사도 다녀오고 하다보니... 북한산 다녀 온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지난번 봄이 오는 북한산의 산행 사진중 보여 드리지 못한 몇장을 골라 봅니다. 다시 사진을 고르고 보니 역시 멋진 봉우리가 즐비한 북한산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암봉과 만경대 인수봉이 보이는 풍경....저 칼날같이 보이는 능선을 감히 오를 생각은 못하고, 용암문 부근 허물어진 성벽에서 먼 풍경으로 바라 봅니다. 정말 멋진 산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형지물을 적절히 이용하여 축성한 북한 산성의 성벽이 저 날카로운 능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만경대와 용암봉 능선을 촬영하는 제 모습을 등뒤에서 친구가 찍었습니다... 구도와 화면의 배분이 마음에 듭니다 만경대 쪽에서 보는 노적봉...여.. 2010. 8. 6.
산에는 꽃이 피고 산유화 김소월 山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山에 山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山에서 우는 적은 새여 꽃이 좋아 山에서 사노라네 山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우리 강산에 꽃이 피었습니다, 알록달록 사람꽃도 가득 피었습니다 어쩐지 새내기 느낌이 들지 않는지요? 서대문구 안산(鞍山)의 초급 암벽훈련 코스에서 훈련중입니다 지도자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미래의 산악인을 꿈꾸는 젊은이들... 암벽 코스 주변에 핀 진달래가 곱기도 합니다 서대문구의 안산은 295m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좋아 남산으로 향하는 봉수대가 있습니다 사람도 꽃이구나...나그네는 멀리서 바라 보기만 합니다, 예전엔 직장이 이 부근이라 수시로 올라왔던 곳, 이제는 마음 먹어야.... 최대로.. 2010. 8. 6.
아~ 고려산 아~ 고려산 드물게 추웠던 4월이라더니, 예년보다 보름은 더 늦게 고려산에도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가축들의 질병인 "구제역"이 발생하여 방역 관계상 올해는 참을까 했었으나, 작년 재작년의 그 고려산을 잊지 못해서 기어히 고려산을 찾아갔습니다 천안한 사태로 세상이 어수선하고 강화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해서 긴장하고 있지만, 봄이 온 고려산은 변함없이 고은 옷을 갈아입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2010. 8. 6.
피나물 전성시대 피나물 전성시대 진녹색의 무성한 잎과 무수히 피어난 황금색 꽃, 지금은 피나물의 전성시대입니다,하필이면 "피(血)나물"일까? 저 식물을 꺾으면 붉은 액체가 나오기 때문에 우리 선조님들은 피나물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그렇다고 보는 이마다 실제로 꺾어 보시지는 마세요,웬만한 산에서 볼 수 있고, 무리지어 핀 모습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피나물꽃을 그냥 보아도 물론 예쁘지만,일부러 주변의 진달래 나무 뒤에서 꽃과 잎 사이로 멀리 노랑꽃을 바라 보았습니다 앞에 흐리게 보이는 것은 진달래꽃과 나뭇잎입니다, 진달래 동산 나무 사이에 피나물꽃이 피었다는 암시입니다만,잘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어때요~? 피나물 전성시대...분위기 있나요? 이와같이 앞쪽이나 뒤쪽에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리게 촬영하는 것을 "Out of Foc.. 201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