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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462

지난 가을 남산 지나간 가을의 흔적들... 단풍이 어찌 저리 고울까...? 올해는 단풍 보러 여러군데를 다녀왔으나 그리 먼데까지 갈 이유도 없는 것 같다, 방태산이며, 문경 새재, 지리산 피아골, 삼성궁, 백양사,...까지 다녀왔다, 모두 아름다운 단풍을 보았지만 서울 남산도 못지않게 단풍이 곱다 남산 순환도로의 단풍은 이미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11월 4일이 아직 조금 이른듯... 녹색 단풍잎이 많이 보인다 봄에 화사한 벚꽃길을 기억 하시는지...? 그 벚나무의 단풍도 볼만 하다 참나무류는 먼저 단풍이 들어서, 이미 떨어져 낙엽이 되고... 이 나무는 어쩐지 좀 귀한 나무 같다, 목백합이 아닌가 짐작을 해 보는데... 아기 손바닥 같은 노랑 잎을 흔들며 아스라히 서울의 중심부를 내려다 보고 있다 지기 전에.. 2011. 12. 2.
갈대 2011. 11. 25.
나무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조령 3관문의 첫문을 들어서기 전에 문경 영화 촬영셋트 마을이 있다 먼길을 걸어 내려온 일행들이 싸우나탕을 즐기는 사이에 나는 셋트마을의 삼국시대부터 조선 마을을 지나, 일지매 산채가 있는 뒷산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을 만났다 낙엽이 소복하게 떨어진 곳으로 작은 오솔길까지 나 있는데...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아는지 모르는지...아무도 없다 호젓한 길을 혼자 걸으며 여러장의 사진을 찍는다, 고등학생 때 유행처럼 외웠던 구르몽의 "낙엽" 이란 시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시몬,나무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요즘 고교생들도 이 시를 외울까? 2011. 11. 13.
모과와 옥수수 그래 이게 바로 모과다운 모과로구나 못나고 상처가 많은 저런 게 진짜 모과지... 요즈음 모과는 매끈하고 험하나 없어서 도무지 모과같지가 않아... 싸리나무 가지로 엮어 만든 광주리에 담긴 모과 향기가 너무나 진하다 옥수수가 담긴, 저 짚으로 짠 기구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네,멍석은 더 넓고 편편한 것이고, "둥구미"라고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우리 다음 세대에서는 아마도 국어사전에서 사라질 단어가 아닌지 걱정... 2011. 11. 11.
유자 어린시절에 아버지께서 유자 이야기를 하시면 어떤 과일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심지어는 요즈음 여주라고 부르는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속이 빨간 그 열매를 연상하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자는 추위에 약해서 남해안 일부지방에서만 재배할 수 있었으니 충청도 산골에서는 알 수가 없었음이 당연한 일이었다, 어른이 된 후 할아버지의 고향인 남해에 가서 처음 유자나무와 유자를 보았다 유자차의 원료가 되는 유자나무...노랗게 익은 유자가 꽃처럼 예쁘다 그냥 먹기에는 너무 시어서 유자차를 만들거나 약용으로 쓰인다, 감귤보다 조금 커 보인다 화~! 많이 열렸다... 예전에는 아주 고수익 과수였으나 지금은 별로여서 밭에서 캐내 버리기도 한다니... 유자도 혹시 많이 수입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2011. 11. 8.
옥수수 2011. 11. 8.
억새 만개하다 해마다 찍어보는 올림픽 공원의 억새...만개하여 참 보기 좋다 수 많은 씨앗에 솜털 날개를 달아 멀리멀리 훨훨 날려보내라. 그래서 아름다운 너의 영토를 더욱더 넓히기를... 2011. 11. 6.
방태산 적가리골 올해는 어쩐지 예년보다 단풍이 덜 곱거나, 더 일찍 져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나 혼자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거의 떨어진 단풍을 보다가 산 아래에서 고운 단풍을 마주했다,저 아주 작은 건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자물쇠까지 채워 놓은 걸 보면 매우 중요한 걸 보관하는 곳이 아닌지...? 바닥에 가득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여 있어 좋고, 주변의 단풍이 한창이다 제법 근사한 폭포형태를 갖추어졌으나 폭포보다 바위가 더 우위인지 이름이 마당바위이다 깊은 계곡을 흘러 내려온 계류도 맑고, 단풍도 곱고... 2011. 10. 28.
하늘공원 서울의 온갖 쓰레기들을 여기에 버렸었고, 그래서 여기 커다란 쓰레기 산이 생기게 되었었다는 것과...그러나 세월이 가고 자연은 어느새 이렇게 멋진 억새공원으로 변모시켰다는 것을 나이 어린 사람들은 모르리라, 물론 그냥 버려 둔 것은 아니지...멀리 제주에서까지 억새를 옮겨와 가꾸었으니... 201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