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의 사색462 사랑의 약속 저 바다물이 다 말라 육지가 되어도... 변치않고 그대만을 사랑하겠어요 연인들이 영광굴비의 고장 이 해변에 와서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고 갑니다 열쇠는 아마도 저 바다에 던지고 가겠지요? 2011. 9. 24. 아 어느새 가을~ 가을이 오면 김용택 나는 꽃이에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에요 가을이 오면 어느새 아무도 모르게 가을이 성큼 곁에 와 있네요 오랫만에 최승철 장로님을 올림픽 공원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공원을 돌아보았습니다 해마다 사진을 찍던 꽃사과 나무 아래로 갔습니다 긴긴 장마에 모진 비바람의 지난 여름을 견디어 내고 향기로운 과일이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습니다 꽃잎, 꿀, 향기까지 모든 것을 다 주어 버린 꽃은 가을이 되어 이제 예쁘게 익은 과실까지 들새들에게 먹이로 내 던져 주려고 합니다 2011. 9. 8. 저녘에 또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기억에 남을만 한 일 한 것 있나요? 누군가를 더욱 사랑했는지...? 먹구름장이 조금 틈은 내어준 사이...눈부신 황혼을 쏟아부어 주는 그 곳은 누구의 집... 저무는 벌판에서 이국의 엉겅퀴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다가...문득 눈을 드니, 오~ 아름다운 황혼... 저녁이 오고 어둠이 밀려드는 시간, 먼 곳의 그대는 이제 일어나는 시간이겠네요,오늘도 좋은 하루를... 2011. 7. 1. 저물녘 한강 2011. 6. 2. 봄봄 제가 자주 산책하는 성내천입니다,남한산성에서 발원하여 마천,거여,오금동을 거쳐 한강과 합류하는 지천이지요. 이 길을 따라 약 30분 쯤 걸으면 올림픽 공원에 이릅니다 수질이 아주 깨끗하고 일정한 수위를 유지해 주기때문에, 아주 많은 잉어가 서식합니다 아마 저 소녀들도 잉어떼를 바라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자라는 수초와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하천을 이렇게 잘 가꾸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도심하천이 다 그러했듯이, 이곳도 수년전까지는 지독하게 오염되어 시궁창 냄새가 진동하던 불모의 하천이었었죠 그러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바꾸게 된 것은 아마도 청계천 정비 이후 파급효과가 아닌가 여겨집니다,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시민의식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능수버들의 잎이 돋아.. 2011. 5. 30. 평화의 행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들어서면 만국기가 펄럭이는 광장을 만나게 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올림픽 깃발 아래 모여서 기량을 겨루었던 88 올림피아드도 벌써 22년전입니다 만국기가 나부끼는 아래로 늦은 유채꽃이 화사합니다, 이런 장면에 어째서 군대 행진곡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 2011. 5. 29. 경복궁 야경 조선의 정궁 경복궁을 왜 어쩌다가 찔끔 사나흘만 야간 개방하는지는 모를 일이다 18일부터 야간 개방을 해서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찾아 갔더니, 고궁은 관람객으로 초만원... 야간 조명으로 눈부신 근정전을 인파때문에 정면에서 촬영하지 못하고 멀치감치 고궁박물관 계단에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도심의 고궁은 밤이 되어도 더 이상 어두워 질 수 없는 듯,하늘은 푸르르기만 하다 이 사진 한 장 찍으려고 경회루 못가에서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섰다 기다리기를 3시간도 더 기다렸다, 그 수고에 비하면 결과가 신통치 못하다는 생각... 그옛날 궁에서는 이렇게 불을 밝혀 놓고 연회를 열었을까?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길어진 해로 아직도 너무나 밝다 이 자리를 한번 벗어나면 다시 차지 할 수가 없.. 2011. 5. 23. 토끼섬 아니~ 누가 이곳에 이런 꽃밭을 가꾸어 놓았을까? 아무도 가꾸지 않았다,자연의 작품 일 뿐... 팔당호의 작은 섬이라, 사람의 발길이 그다지 많이 닫지 않은 게 다행이지, 삼척에서 온 친구와 함께 이 섬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노란 애기똥풀 꽃밭이 너무 좋아서... 3일후인 18일에 다시 찾아가고 말았다 아무리 잘 가꾼 유채꽃밭이라 해도 여기에 비교 할 수 있으랴 아무도 가꾸지 않았어도 자연이 키우고 꽃피운 풍경이 정말 눈 부시지 않은가? 왜 토끼섬이 되었을까? 토끼 형상의 섬도 아니고, 토끼를 기른 흔적이 있긴 한데, 그래서 토끼섬이 되었을까? 호수 안의 섬이니 만약에 토끼를 사육했다면 풍부한 초지에 토끼천국이 되었으리... 첫번째 갔던 날,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은게 후회되어서, 다시갔을 때는 물론 삼.. 2011. 5. 21. 구리 한강공원 유채 남녘에는 이미 다 져 버렸을 유채꽃이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한창입니다, 해마다 이맘 때는 유채꽃을, 가을에는 드넓은 코스모스 밭을 가꾸어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시와 관리자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이곳이지만, 올해는 더욱 잘 가꾸어 놓은 듯 합니다 유채가 웃자라지 않았고, 적당한 키에 색갈도 아주 선명합니다 모르는 분이 이렇게 훌륭한 모델이 되어 주시네요, 뒷모습이니 괜찮겠죠... 유채꽃은 해마다 많이 담았으니... 꽃 보러 오신 님들을 흐리게 담아 보았습니다 진한 유채 향기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들... 날씨가 뜨거워서인지, 꽃 구경 나온 나들이객들은 그리많지 않으나...사랑은 깊어가고... 신사 양반,어서, 늦기전에,양산 속으로 들어가시길요... 유채꽃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 2011. 5. 20.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