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 양성우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사랑만 있는 곳, 근심걱정이 없고 슬픔도 없고 눈물 같은 것은 단 한 방울도 없는 곳, 내가 먹고 입을 것들이 조금쯤은 모자랄 만큼만 있는 그런 곳, 미움도 전혀 없고 싸움도 없는 곳, 높은 산 밑 깊은 물가에 맨살로 살지라도, 이별은 아예없고 언제나 반가운 만남만 있는 곳,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손꼽아 나를 기다리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만 있는 곳, 내가 죽어 그곳에 하얗게 흩어져도 다시 가고 싶은 그런 곳, 카라꽃 전설....옛날 남아프리카의 어떤 숲속에 순결을 상징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요정이 새들과 이야기하며 놀고 있을 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용사가 요정에게 첫눈에 반해 구혼을 하게 되었다네요, 그러자 요정이 "일곱 마왕이 지키고 있는 산을..
2013. 1. 2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존던(1572~1631) 세상 어느 누구도 외따로운 섬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한 부분이다 흙 한 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흘러가면, 유럽은 그만큼 작아질 것이며,모래벌이 씻겨도 마찬가지, 그대나 그대 친구들의 땅을 앗기는 것도 마찬가지다.그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손상시킬지니, 나는 인류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를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종이나니, 山寺나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면 문득 영원에 대한 감각이 깨어나는 듯 하다,존던을 흉내 내자면,현생의 순간순간은 영원의 한 조각이다 이 시에서 제목을 취해 헤밍웨이가 소설을 쓰고 그 소설을 원작으로 게리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먼이 주연하여 영화가 만들..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