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550 불영사 노랑어리연 불영사의 어리연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천축산에 자리 잡고 있는 佛影寺 앞 연못에는 어리연꽃이 한창입니다 산등성이의 부처님 형상을 닮은 바위가 이 못에 비쳐서... 불영사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 바위 그림자는 볼 수 없고 가득한 어리연꽃 사이로 아름다운 범종각이 반영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범종각입니다...범종 소리는 못 들었으나 분명 좋은 종소리일 것 같습니다 2012. 7. 30. 목장길 따라 메마른 목장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걸었네 아무도 꽃으로 보아주지 않는 개망초꽃이 허옇게 피고, 하늘을 회색구름으로 가득 채워 주어서 참 다행, 트랙터 버스를 타고 한바퀴 돌아도 되지만, 걸어서 도는 무더운 목장길 몇 해전 봄 새벽에 와 보았던 곳 지독한 가믐은 여기도 피해가지 않았다, 해바라기도 목이 탄다... 목초를 이미 거두어버린 초지는 녹갈색, 우리 규모로는 넓은 목장이지만.... 몇 시간씩 차로 달리며 보았던 미국의 목초지는 대부분 인공 시설로 물을 뿌려서 목초를 파랗게 가꾸던데, 우리는 여름철 강수량이 풍부해서 불필요 하던가 아니면 경제성이 없거나 이유가 있겠다. 트랙터가 끄는 버스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농장을 한 바퀴 돈다, 매우 흔들리고 튀어서 사진 찍기는 어려워... 하루종일 흙을 밟을 수 없.. 2012. 7. 3. 덕온공주 특별전 단국대가 자랑하는 석주선 기념박물관...201.5.11~6.30까지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가의 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니 대학교 건물 밖으로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네 박물관 앞 양쪽에는 돌사자가 지키고 있다....이 것은 어디서 온 것일까? 1981년에 고 석주선박사가 일생동안 수집한 복식관련 유물 3,365점을 기증함에 따라, 1999년에 단국대 중앙박물관과 통합하여 석주선기념박물관으로 개칭하였다 박물관에 들어서기전 관계자의 안내와 인사말을 듣고... 고 석주선박사의 흉상 앞부터는 전시유물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다 덕온공주는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세째 따님으로, 전시품은 덕온공주의 손녀인 윤백영 여사에 의해 간직되어 온 복식류, 생활용품,편지류 등 총 228점이다 유물 전시관 .. 2012. 6. 27. 회룡사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도봉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회룡사에 들러보니, 접시꽃이 곱게 피어서 길손을 맞아 준다回龍寺는 조계종 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북한산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回龍寺라는 절 이름은 용이 돌아온다는 뜻으로 ‘용’은 조선 태조 이성계를 말함이고, 조선 태종 3년 태조가 함흥에서 한양의 궁성으로 돌아오던 중 되돌아 가려는 것을 이곳에 머물고 있던 무학대사가 태조의 마음을 돌려 환궁케 한 사연으로 원래 법성사 였던 이름을 回龍寺라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오르면 說話堂이 있고 멀리 대웅전이 보인다 유명한 석조관세음보살상 앞으로 하얀 승복을 입은 여승이 지나가는 모습이 아릅답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정갈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회룡사 대웅전 회룡사 오층석탑...대웅전.. 2012. 6. 21. 사패산 석굴암 도봉산의 의정부쪽 사패산으로 오르는 초입에 석굴암이 있는데, 이렇게 웅대하고 멋스런 자연석 不二門을 가진 사찰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석굴암이 있다... 불이문의 의미도 생각지 않고 사람들은 그냥 시끄럽게 떠들며 이문을 들어서고 나가는구나, 이 문을 들어서며, 별 거 아닌 지식,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안다 하지 말고 다 버려라,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며, 生과 死가 둘이 아니며 번뇌와 깨달음이 둘이 아니니라... 불이문 안으로 극락전이 마주 보이는 풍경 멀치감치 떨어져 보면 석굴암 불이문은 이런 모습...언바란스 하면서도 나름대로 균형미를 보여 준다 불이문 거석 아래 핀 백일홍...가믐으로 목이 타는중... 마음을 가다듬고, 돌문을 들어선다...여기서 부터는 佛國..... 2012. 6. 19. 용문사 돌아 보기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사 입구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龍華亭이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지만,어딘지 어색합니다 용화정 뒤는 양평군 친환경 농업 박물관인데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용문사 일주문...기둥에 용이 있는 이 멋진 일주문은 1986년에 중건 되었습니다 용문사가 유명한 것은 이 은행나무 때문이 아닌지요...? 동양 최대라는 이 나무는 신라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음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뿌리를 내리고 성장했다 고 전합니다,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용문사.. 오른 쪽이 지장전이고 가운데가 대웅전입니다저도 저기서 약수를 한 잔 마셨는데 물 맛이 참 시원합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 2012. 6. 10. 직지사 급하게 돌아보기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추풍령에서 잠시 머물러 관문(關門)을 이루고,다시 서남쪽으로 웅장한 山勢를 유지하며 달려와 힘차게 솟아오른 황악산 동남쪽 山紫水明 한 곳에 직지사(直指寺)가 자리해 있다. 해발 1,111m에 달하는 황악산은 북쪽으로 충청도,서쪽으로 전라도, 동남쪽으로는 경상도에 연이은 三道의 道界에 접하고 있으며, 경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절은 김천시에서 약 12km떨어져 있다 "동국 제일 가람 황악산문" 정문이 웅장하다 초파일 지난지가 며칠 안되어서 절로 들어가는 숲길에 연등이 곱게 내 걸려 있다 보물 제 1576호인 직지사 대웅전 앞 마당에 연등이 아름답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 35년(1.. 2012. 6. 8. 우포늪 경남 창녕의 우포늪, 넓이가 70여만평에 달한다니 어디가 끝인지 가늠이 잘 안됩니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붉은 해가 떠 올라와 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오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라 밤새 달려와서 새벽 5시경에 들어 섰으나 뿌옇게 흐리고 언제 해가 떴는지 조차 알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은 이런대로 뿌옇게 흐린 새벽의 막막한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으리라, 물이 얼마 보이지 않을 만큼 수면은 개구리밥과 생이가래 등 부유 수생식물들로 뒤 덮여 있습니다 뭍도 아니고 물도 아닌 중간 단계가 늪입니다, 국내 최대의 늪일 뿐만 아니라 국제 람사르협약 에 의하여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입니다, 새벽에 고기잡이하는 배가 멀리 작은 점으로 보이네요 산천은 수목으로 푸르고...슾지도 온갖 수생식물들이.. 2012. 6. 5. 석탄일 봉은사에서 봉은사 판전 앞에 섰습니다, 추사 선생이 71세 병중에 쓴 현판이 어둠속에서도 금빛으로 빛이 납니다,편액 왼쪽에 세로로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 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데,글씨 가운데의 ‘과(果)’는 곧 ‘노과(老果)’를 말하는 것으로서, 추사가 만년에 과천(果川)에 살았기 때문에 스스로 그런 호를 붙였던 것이라고 친절한 불자님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판전은 1855년(철종 6)에 건립되었고, 현재 봉은사에 남아 있는 전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화엄경소" 등 목판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新과 舊, 東과 西, 피안의 세계와 속세가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불전 뒤로 드높게 올라간 고층 아파트가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것만 같습니다 석가 탄신일 날 봉은사는 불자들의 봉축인파로 매우 복잡했습니다.. 2012. 6. 1.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