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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550

신진항 유람선에서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이제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더이상 섬이 아닌 곳이 매우 많다, 충남 태안의 신진항에서 태안 해상 국립공원 지역을 약 1시간 돌아 오는 유람선에 올랐다 잿빛 하늘과 바다가 왜 이리 정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파도도 없이 잔잔한 바다다 신진항을 막 빠져 나갈 때 어선 한 척도 출항을 한다 괭이 갈매기들이 무척 많다...새우깡 좀 주세요! 유람선을 따라 온다 볼거리가 많지만...그중에서도 독립문 바위가 눈에 들어 온다 독립문 바위가 있는 이 섬은 40여가구가 사는 유인도이다 뒤쪽에서 본 독립문 바위 언제 부터인지,사자 한마리가 서해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앉아 있다 ... 사자바위 날카로운 칼바위 가마우지들이 휴식 중... 해상국립공원 지역이니 여러개의 섬이 지나간다 ㅎㅎ...저 갈라.. 2012. 9. 20.
개심사 초심 정율스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그 처음 시간 속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던 그 처음 공간 속에서 당신의 모습 나는 보았고 당신의 소리 들었나이다 당신의 모습과 소리에 저는 눈멀고 귀먹은 또 다른 저를 보았나이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계절의 흐름처럼 동쪽에서 말없이 솟아나 소리없이 서쪽으로 지는 저 달처럼 저 태양처럼 저 또한 말없이 환한 해탈주가 되어서 당신을 따르오리다 청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지난 4월에 왔던 서산 개심사에 초가을 날 다시 왔다. 꽃도 단풍도 없는 개심사...오래된 느티나무와 범종각이 길손을 반가이 맞아준다 오래된 느티나무 고목이 절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 소박하고 깔끔해 보이는 대웅전...수리중이던 무량수각 기와불사는 다 끝났고... 대웅전앞 5층석탑도 변함이 없고..... 2012. 9. 15.
정수사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 정율 스님 얼마나 울어야 마음이 희어지고 얼마나 울어야 가슴이 열릴까 얼마나 사무쳐야 하늘이 열리고 얼마나 미워해야 사랑이 싹이트나 얼마나 속아야 행복하다 하고얼마나 버려야 자유스러울까 얼마나 태워야 오만이 없어지고 얼마나 썩어야 종자로 열릴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강화 정수사는 庵이 아니고 寺인데...절간이라고는 단촐하기 이를데 없다 들어가는 관문이라고는 일주문도 금강문도 사천왕문도 없고, 들어서면 바로 대웅전이 앞에 보이며 옆으로 나한전, 뒤편으로 삼성각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들어가는 숲 터널 길이 좋고 높다란 절마당에서 바라보는 강화 앞바다 조망이 볼만 하다고 소문 났는데,마침 나그네가 방문했을 때는 가을비가 촉촉히 .. 2012. 9. 14.
수덕사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의 덕숭산 수덕사 일주문...아직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덕숭총림 수덕사...叢林이란 강원,율원, 선원의 교육기관을 갖춘 종합 수행 도량을 말합니다, 밖으로 말하면 종합대학교와 같다 합니다 사찰 옆에 있는 유명한 수덕여관...1959년 프랑스로 가기전까지 이응로 화백이 거처하던 곳입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부처님의 미소... 숲으로 둘러쌓인 금강문을 지나서... 사천왕문을 지나고 나면... 수덕사 7층석탑,1931년 만공대선사가 건립한 석탑으로 기단이 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황하청루 부처님을 알현하기 위하여라면...이정도의 가파른 계단 쯤은 감수해야지요... 대웅전과 일직선상에 위치한 아름다운 석탑...여래천불전탑 이 쯤해서 일엽스님과 " 청춘을 .. 2012. 9. 12.
천리포 수목원 충남 태안군소원면 의정리 바닷가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1921년에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난 Carl Ferris Miller(민병갈 박사)는 1845년 한국에 와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에 심취하여 1962년부터 천리포 지역의 황폐한 땅에 식물을 심고 가꾸기 시작하여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키워냈습니다 1979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하였으며 그가 보여준 식물사랑의 공로를 인정하여 한서대학교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산림청에서는 2005년 " 숲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습니다 설립자 민병갈님(1921.4.5~2002.4.8)의 상 초가을은 꽃이 귀한 철이지만,무리지어 핀 국화와 행복해 뵈는 가족이 어울립니다 벌써 상사화는 대부분 지고 있습니다 아직 꽃이 남아.. 2012. 9. 12.
내연산 계곡 포항의 내연산(향로봉 930m) 제 7폭포인 연산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입니다수량이 더 많을 때는 안개같이 뿌려지는 물보라에 무지개까지 장관이라던데, 제가 갔을 때 이정도도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연산폭포는 내연산에서 내자를 떼어 버리고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이 계곡에는 12폭포가 유명한데, 이런 정도는 폭포급에도 못 끼고 도처에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에 핀 산나리 한줄기가 유난히 더 곱습니다 제1폭인 相生瀑...이 이름 외에도 쌍둥이 폭포란 뜻으로 雙瀑으로도 불리웁니다 1688년 5월에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鄭時翰 1625~1688)님이 쓴 산중일기에 현재의 상생폭포를 "獅子雙瀑"이라 적고 있어서 그 당시에도 쌍폭이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된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2폭인 보현 폭포 주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폭포.. 2012. 8. 17.
봉화 닭실마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일명 닭실마을로 불리는 곳으로 들어서며 차 안에서 바라 본 풍경이 포근하고 아름답다, 닭실마을이란 풍수설에 의하면 이 곳의 지형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뒤는 푸른 송림이 마을을 감싸고 앞으로 풍요로운 들과 실개천이 흐르는 이런 지형을 전형적인 배산 임수형이라 했던가? 풍수지리상 영남의 명당으로 4대 길지중 하나라 하는데, 참고로 택리지에 따르면 영남의 4대 길지는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의 앞내마을과 하회마을 그리고 이곳 봉화의 닭실마을이라 한다 조선 중종 때 재상 "충재 권벌"의 종택이 이 곳에 자리 잡으면서 그의 후손 안동 권씨들이 500년에 이르는 집성촌이 형성 되었다, 녹색과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조화로운 이곳은 아름답.. 2012. 8. 12.
내연산 보경사 내연산 보경사의 일주문..중후하고도 아름다운 단청이 천년 고찰의 면모를 말해 줍니다 울창한 숲길에 있는 해탈문 앞에는 마침 관음보살 불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寶鏡寺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 듯, 이절의 이름은 거울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라 진평왕25년(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온 대덕 지명법사가 왕에게 아뢰기를, 진나라에서 유학할 때 도인에게서 받은 보경을 명당을 찾아 묻고 절을 세우면 외침을 받지않고 삼국을 통일하리라 하였습니다 이에 왕은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을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이 곳의 큰 못에 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절을 건립하고 보경사라 이름하였다 합니다 오래된 송림 사이로 보이는 보경사 전각들이 아름답습니다 천왕문 너머로 오층석탑과 적광전이 보입니다 고려시대 5층석탑은 포항시 유형.. 2012. 8. 5.
천축산 불영사 佛影寺로 들어서는 일주문,.. 차분한 단청이 참으로 멋지고 노인 한분이 앉아 표를 받습니다 조계종 11교구 불국사의 말사인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입니다,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므로 천축산이라 하고, 서쪽 산등성이의 부처를 닮은 바위 그림자가 항상 못에 비치어서 佛影寺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수려한 계곡을 건너 절에 이르기까지 조금 걷습니다 계곡과 숲길을 15분쯤 걸으니 새로 지은 전각들이 보입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범종각이 있을까? 佛影은 보이지 않고 어리연 꽃 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물 제 730호인 응진전 앞에도 어리연이 피고, 스님의 독경소리가 낭낭하게 울려 퍼집니다 2층 전각의 법영루 배롱나무 꽃 향기가 날리는 대웅보전은 보물 12.. 2012.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