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550 도봉산 천축사 도봉산의 우람한 선인봉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천축사는 과연 명당 터인 것 같다, 조계종 직할 교구 조계사에 속해 있으며 서기673년 의상(義湘)이 현 위치에 玉泉庵이란 암자를 세웠고, 고려 명종 때 寧國寺가 들어섰는데, 조선 태조가 이 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렸다 해서 절을 크게 고치고 천축사(天竺寺)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정말 아름다운 배경이다 깍아지른 망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으로 울창한 수림을 이루었고 계곡을 따른 자연스러운 형세가 좋은 기도처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맑고 깨끗한 석간수가 유명하고 100년 묵은 보리수 나무가 샘물 윗쪽에 있다 천축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열하고 있는 수많은 불상들 이 절이 天竺寺라 이름하게 된 것은 고려때 인도의 승려 지공(指空)이 나홍화상에게 이곳의 경관이 천축국의 영축산과.. 2012. 10. 15. 비경 순담계곡 한탄강은 고석정 부근에 아름다운 협곡을 만들고 그대로 흘러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에 순담계곡이라는 절경을 만들어 놓았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계곡에 가득 내려 앉았습니다 순담 계곡의 화강암에는 수평방향으로 절리현상이 보이는 데 저 것을 "판상절리"라고 부릅니다 순담계곡은 물살이 세고, 주변에 바위와 암벽이 많기 때문에 계곡 물놀이는 적당치 않으며 래프팅의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위험한 촬영... 순담계곡 가는 길은,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포천-> 신철원-> 순담계곡 한탄강 유역은 현무암 지대가 많으나 순담계곡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으며, 계곡의 형성 과정은 계속되는 침식 과정에 의하여 지하에 묻혀 있던 화강암이 지표면으로 드러나고 화강암 위에 하천이 생겨나고 많은 량의 물이 빠르게 흘러내리.. 2012. 10. 9. 마이산과 코스모스 2012. 10. 8. 도피안사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 있는 도피안사(到彼岸寺)는 서기 865년 신라 경문왕 5년에 도선국사가 향도 천여명을 거느리고 천하에 산수 좋은 곳을 찾던 중,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과 같은 곳에 이르렀다 하여 화개산 현 위치에 도피안사를 창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엄마와 함께 온 아기는 사천왕이 무섭지도 않은지... 손가락을 들어 엄마에게 보라고 합니다 도피안사는 1898년 화재로 소실 된 것을 재건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 폐허가 되었으며,"땅속에 있는 불상이 답답하다"는 꿈을 꾼 당시 15사단장 이명재 장군이 전방 시찰중에 불타 없어진 도피안사 터에서 땅 속에 묻힌 불상을 발견하고, 1959년에 장병들의 노력으로 절을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금개구리가 출현하여 화재가 된 도피안사 삼층석탑은 보물 2.. 2012. 10. 4. 孤石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孤石亭은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의 중류에 위치한 철원 8경의 하나입니다, 강 양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쪽 강가에 높이 약 10m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절벽 중간에 3간 정도의 자연석굴이 있습니다 고석정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비경...과연 정자를 지을 만한 곳입니다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林巨正)이 이 곳의 자연석굴에 은거하여 활동하였다고 전하며 강 건너편에는 그가 쌓았다는 石城이 남아 있고, 후대 사람들이 그를 기려 정자를 짓고 孤石亭이라 불렀다는데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지고 1971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아 그러데... 새로 지은 정자의 모습이 씨멘트 콩크리트 건물이라서 나그네는 영 마음에 들지가 않습니다, 태풍에도 끄떡 없긴 하겠는데 .. 2012. 10. 4. 삼부연 폭포 철원군청이 있는 신철원리에서 동쪽 2㎞ 지점, 용봉산(374m) 중턱에 있는 삼부연 폭포는 한탄강 유역 내의 명소이며, 철원8경 중의 하나라 합니다, 3단폭포로서 가마솥처럼 생긴 소(沼) 3개를 만들어놓았다 하여 三釜淵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궁예가 철원을 태봉의 도읍으로 삼을 때 이 소에 살던 용 3마리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천년 동안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말라본 적이 없어 기우제를 지내왔던 곳이고... 폭포 건너편에 부연사(釜淵寺)라는 암자가 있습니다, 유명한 삼부연 폭포를 이제사 처음 보게 된 것은 제가 서울 사람이 아닌 때문이라 하면 변명이 될까요? 서울에서 삼십 몇 년을 살았으나 아직도 서울사람이 못 되었나 봅니다 폭포 바로 위에는 1차선 터널이 있습니다. 폭포 뒤가 궁굼하여 건.. 2012. 10. 4. 불갑사의 꽃무릇 선운사를 본 후, 불갑사 꽃무릇을 보러 갔습니다 상사화 축제가 끝난지 단 2일이 지났을 뿐인데...조용할 뿐만 아니라 선운사에 비해 꽃무릇도 많이 졌습니다, 질 때가 되면 질 줄 알아야 꽃이라고 시인은 노래 했던가요?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고운 꽃무릇도 지지 않는 꽃이라면, 사람들은 금방 싫증을 내고 말겠지요 시든 꽃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아직은 볼만합니다 누구나, 불타오르는 듯 한 저 붉은 평원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을 테지요? 그러나 관광버스는 여기서 단지 1시간 반의 시간 밖에 허락하지 않는군요, 불갑사까지 돌아 나오는데도 빠듯한 시간... 오...아름다운 꽃무릇의 향연... 약간 지는 꽃들이 연분홍으로 보여서 멀리서 보면 오히려 다채로운 빨강으로 보입니다 아주 굵고 멋진 자연목으로.. 2012. 10. 1. 선운사에서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이 지는 그곳 말이에요 눈물처럼 후두둑 동백꽃이 지는 계절은 아니지만, 못지않게 고운 꽃무릇이 진홍의 잔치를 벌리는 9월에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대웅보전 양쪽의 배롱나무 꽃도 이제는 몇 송이 남지 않았습니다 대웅전 뒷산은 유명한 동백숲입니다, 동백나무 아래로 꽃무룻이 한창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절 선운사는 백제 27대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절이며 대웅보전은 보물 290호이고 여기에 모셔져 .. 2012. 9. 28. 멸종위기 조류 저어새 강화의 장화리 해변은 대한민국 천연 기념물 제 205호인 저어새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약 20cm 크기의 검고 끝이 주걱처럼 넓은 부리를 물속에서 좌우로 휘저으며 작은 물고기나 게,수생곤충, 등을 잡아 먹는다, 아주 많은 갈매기 사이에 하얀 저어새 3마리가 보인다 2000년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되었으며 국제적인 보호조류이다. 2005년 1월 21일에서 23일 사이에 실시된 국제 저어새 일제조사에서 제주도의 21 마리를 포함, 모두 1475마리의 저어새가 관측되었다고 할 만큼 귀한 새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귀한 저어새를 만난 터이라... 포기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장화리 해변은 일몰 촬영 명소라서 몇 번 와 본 곳인데, 몸을 숨기고 조류를 관찰할 수 있도록 주차장과 탐조시설을 갖추어 .. 2012. 9. 21.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