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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550

봉은사 미륵대불 부처님 오신 날 밤, 처음으로 봉은사에 갔습니다, 봉은사라면 웨딩의 전당에 가는 김에 두어 번 돌아 본 적은 있었으나, 부처님 오신 날, 그것도 밤중에 이 절을 방문하게 되었으니 저에게 특별한 일이었지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고층 건물이 가득한 도심을 봉은사 미륵대불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장면은 사진가들에게 많이 알려진 야경 촬영 명소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날이 적절한 때는 아닌 듯 하군요 미륵대불 뒤의 언덕에는 숲이 무성하여 시계를 가릴 뿐 아니라, 석탄일 휴일로 빌딩의 조명이 많이 꺼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대로 한 바퀴 돌며여러 각도에서 대불을 바라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수많은 불자들이 대불 아래서 기도를 드립니다 코엑스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화려한 불빛을 바라 .. 2012. 5. 30.
괴산 산막이 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흔적으로 남아 있던 10리 옛길을 복원한 길이 바로 산막이 옛길이다 1957년에 우리 기술로 완공된 괴산댐 호수를 끼고 산막이 옛길이 나 있어서 산과 물, 숲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요즘 뜨는 괴산의 명소라 한다 산막이 옛길은 3가지로 즐길 수 있는데, 첫째는 등산으로 천장봉과 삼성봉(550)에 이르는 약 3시간 산행코스가 있고, 두번째는 호수를 끼고 걷는 약1시간 반 정도의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세번째는 유람선을 타고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산막이 선착장까지 갈 수 있다, 유람선은 09:00부터 오후 6:00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뿌리는 서로 다르나 가지가 서로 하나가 된 나무가 있는데 이런 현상을 .. 2012. 5. 16.
서산 개심사 象王山 開心寺에 오시거들랑 절 이름처럼 마음을 활짝 열고 일주문을 들어 서세요,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보잘 것 없는 세상 지식을 내려 놓고, 마음을 열지 않고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는데... 일주문 앞에 세워놓은 차주인님이 밉습니다 개심사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에 있습니다 개심사로 가는 길...연등이 길게 걸려 있습니다, 개심사는 신라진덕여왕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1000년이 넘은 고찰이고요,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중건하면서 이름을 개심사로 고쳤다 전합니다. 주차장에서 개심사까지는 약 15분 쯤 걸어야 하는데, 오래된 송림이 울창합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 잘 다듬어 놓은 계단길도 한참을 올라.. 2012. 5. 7.
외암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의 외암 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마을은 약 500년 전에 강씨와 목씨들이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었는데,조선 명종 때 이정 이라는 분이 이주해 오면서 대대로 예안이씨들이 살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이정의 6대손 이간이란 분이 호를 "외암"이라 지은 후 마을 이름도 외암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50여 가구의 양반가와 초가집이 상당부분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판댁을 비록한 양반주택이 여러채 있으나,저는 어쩐지 초가집만 눈에 들어 옵니다 분명 사람이 거주하는 것 같긴 한데, 마을이 너무나 조용하고 빈 집처럼 잡초가 마당에 가득한 집들도 있습니다 잎이 막 피어나는 감나무가 군데군데 서있는 이 돌담 사이 빈터는 예전에 인가가.. 2012. 5. 7.
용암사 옥천의 용암사(龍巖寺)는 제가 초등학생 때 소풍가던 고향의 오래 된 절입니다, 젊은 시절 잊고 살던 그 절이, 나이 들고 늙어 가면서 어쩐지 가 보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고향에 간 김에 잠시 시간을 내어 약 40년 만에 용암사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절 마당에서 내려다 본 옥천읍 삼청리 풍경입니다, 새벽에는 운해가 서리어 풍진 세상을 다 감추어 주고 올망졸망한 산 봉우리들만 보여주는 멋진 곳이지요 (2012.4.29.옥천) 사진 왼편 보이지 않는 곳에 종무소와 범종각이 있고 대웅전, 뒤로 천불전... 그 뒤로 매우 큰 바위가 보이는데 거기에 유명한 마애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담한 대웅전의 모습...오르는 계단이 직선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휘어진 대로 만든 것이 눈길을 끕니다. 용암사는 신라 .. 2012. 5. 1.
서울대공원의 봄 이제 역사가 되어버린 그 날, 독재에 항거하여 꽃다운 젊은이들이 스러지던 그 날도 이처럼 화사하게 벚꽃이 피었을까요? 서울대공원에 간 날이 때마침 4.19 기념일이어서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벚꽃 사이로 흐릿하게 바라보는 서울랜드...실은 제가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곳입니다 서울랜드 주차장 부근 한마디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 우리민족도 벚꽃을 많이 사랑하는 민족인가 보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저마다 추억을 만들고,추억을 떠 올려 보기도 하고... 누군가 아는 이를 만날 것만 같은 예감은 적중되지 않고... 일본인들이 반 미친다는 벚꽃의 원 자생지가 우리나라 제주도라는 것을 아시지요? 얼굴에 가면 쓰고 공원에 나타나는 여자들 좀 보지 않았으면... 벚꽃 사이 서울랜드 다시 보아도 예뻐... 2012. 4. 24.
鶴林寺 수락산 기슭,아직 잎이 피지 않은 수목 사이로 유서 갚은 사찰 학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수락산 鶴林寺는 약 1300년전 신라 문무왕 671년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수하여 이어 오다가 불행 스럽게도 조선 선조 30년에 정유병화로 소실되었는데, 인조 2년(1624년)에 무공화상이 중수하고 그후 여러차례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鶴林寺라는 멋진 절 이름은 마치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학지포란(鶴之抱卵) 형국이어서 학림사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돌계단을 올라 靑鶴樓 아래를 지나 대웅전에 이르른다 특히 이곳은 나한도장(羅漢道場)으로 유명하며, 조선초기에 봉안된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이곳에서 기도 봉행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영험한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석탑이나 법당 앞에서 손모.. 2012. 4. 21.
학암포에서 충남 태안군 해변에는 해수욕장이 많다, 鶴岩浦도 그중의 하나... 봄안개 낀 먼길을 달려와 바다 앞에 서 있다, 산촌 태생인 내게 언제나 바다는 신비다 봄 바다도 역시 뿌옇다, 막막한 공간에 수평선이 하나 가로 지른다 바다 건너 희미한 산 그림자... 저기는 어디쯤 일까? 나무가 자라는 저 섬이 "소분점도"다.그야말로 작은 점하나 찍은 듯한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밀물에 물이 들어 오면 섬으로 가는 길은 물속에 잠겨 버려서 완벽한 섬이 된다 포구에는 출항하지 않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아직 봄바다는 바람이 불고 춥다 포구에 쌓여 있는 어망... 꽃게잡이용 그물이라던가? 꽃게들의 한이 서렸겠다 바람이 그린 그림...학암포 곁의 신두리 사구는 한 때 유명했다. 한국의 작은 사막이라고... 그러나 .. 2012. 4. 16.
너무 이른 청매실 농원 아무래도 청매실 농원에서는 이 언덕에서 섬진강과 매화를 바라보는게 제일 좋은데, 아직 매화가 피지않았습니다, 그래도 봄비가 내리는 섬진강 풍경은 역시나 좋습니다 장독대 위로 산수유도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산수유 뒤로 멀리 보이는 저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풍경은 참 멋지지요 잠시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는 중... 절간에서나 봄직한 돌로 된 음수대, 약수 일까요? 대숲에서 바라보는 장독대는 참 정겹습니다 대숲으로 난 조용한 길을 걸으면 마음도 맑아 질 것 같습니다 봄비가 소곤대는 어둑 컴컴한 대숲에서 댓잎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대숲 곁에 홍매는 더욱 화사하구요... 예년 같았으면 환하게 피었을 매화가 3.16일에도 거의 안피었습니다 201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