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림픽 공원1109

겨울나무 아래 걸어요... 영하의 날씨이지만, 겨울나무 아래로 둘이서 셋이서 혹은 홀로 걸어가는 모습들이 따뜻해 보입니다 저 길은 올림픽 공원 안의 몽촌토성 위 산책길인데, 2천년전 초기백제 시대에 고구려군을 막기위해 쌓았던 토성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4계절 언제나 무심하게 걷는이들로 붐빕니다, 비옥한 한강 유역이라서 원시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듯, 성내에는 움집터도 발굴 되어 원형을 보존 전시하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2013. 12. 14.
나홀로 향나무 아래 올팍의 나홀로나무 앞의 보리가 파랗게 자랐습니다 한 겨울에도 강하게 살아남은 보리만이 봄에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습니다, 만약에 추위에 얼어 죽을까봐 따뜻한 봄에 보리씨를 뿌린다면 어찌 될까요? 보리는 무성하게 자라겠지만 꽃이 피지 않고 6월에 보리를 수확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봄에 꽃 피는 초화류들은 일정기간동안 저온에서 지내야만 꽃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지내는 대신에 보리나 밀을 부분적으로 발아시켜 0℃로 보관했다가 봄에 심으면 바로 당해에 수확 할 수가 있습니다, 씨앗이나 구근을 냉장고 등에 일정기간 저장했다가 심는 방법을 농업사에서는 "춘화처리(春化處理)"라고 하는데 추운지역에서는 매우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탈춘화처리라는 것도 있는데, 춘화처리했던 식물이나 씨를 원래의 꽃이 피지 .. 2013. 12. 13.
들고양이 장대하고도 꼿꼿한 세콰이어 나무 사이로 고양이 한마리가 경계의 눈초리로 나를 봅니다 숨을까? 나아갈까?를 망설이는 모습입니다,주변에 두마리의 고양이가 더 눈에 뜨이는데,아마도 올림픽 공원의 동물 세계에서는 고양이들이 가장 신분이 높은 위치가 아닐까요? 야생 들고양이치고는 털이 너무나 깨끗하네요, 겨울준비를 하려고 모피코트를 갈아 입은 모양입니다 2013. 12. 13.
공원 토끼 비나 눈이 내릴 것 같이 잔뜩 흐린 날입니다 배낭에 카메라와 뜨거운 물 한 병과 커피,사과 한 알에, 과자 한 봉지를 넣고 작은 우산도 하나 챙겨서 공원에 나갔습니다, 이 걸로 점심을 때우기로 한 것이지요 ㅎ벤치에 앉아 오고가는 산책객들을 바라 보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아니...! 이런 ! 하얀 토끼 한마리가 내가 앉아 있는 벤치로 막 달려오는 게 아니겠어요? 올림픽 공원에도 토끼가 많은 건 이미 알고 있지만,마치 애완견이 주인에게 달려와 매달리듯이 토끼가 두발로 서서 벤치위를 넘보는 행위는 처음 보는 일입니다 과자 조각을 주니 내 손가락은 물지 않고 과자만 잘 받아 먹네요 ㅎ사과를 조각내어 주니 과자가 더 맛있는 모양, 호...고 녀석! 사과보다 과자를 더 탐합니다 토끼도 애완동물로 기르는지 모르지.. 2013. 12. 9.
VW를 위한 선(禪)또는 선(禪)을 위한 VW 작품명 : VW 를 위한 선(禪)또는 선(禪)을 위한 VW (Zen for VW or VW for Zen) 작가 : 볼프 포스텔 (Wolf Vostell 독일) 제작 : 1988 올림픽 공원 소장 작가의 말 : 이 작품은 VW 를 위한 선 또는 선을 위한 VW 라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하나는 적극적인 삶의 흐름을 나타내는 양(陽),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소극적인 삶의 흐름을 나타내는 음(陰)이다, 그 것은 "예"와 "아니오"와 같다 높고 굵고 튼튼한 쇠기둥 위에 자동차 2대를 배를 맞대고 올려 놓았습니다. 작가의 해설을 읽어보아도 아무래도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세상은 음과 양의 조화...?ㅎㅎ 작품은 작가의 것이 아니고 감상하는 이의 몫이란 말도 있듯이 보는 사람 마음대로 느껴야 되나.. 2013. 11. 28.
지난 10월 올팍 2013. 11. 20.
88서울올림픽 88 서울올림픽올림픽공원역 쪽에서 들어서면.... 보지 않으려 해도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타치올리-마우로"의 작품 "88 서울 올림픽"입니다.작가의 말을 들어보면,이 작품을 이해 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두팔을 올리고 열광하는 단 위의 선수들이 생각난다. 형태가 열리고 공간을 맞이하고 정지된 한 움직임에서 자신의 의미를 표현한다. 기억은 본 것,경험한 것의 부분을 되찾는다. 올라가는 동작의 한국 올림픽 심볼, 밀라노의 한 교외에서 얼마전에 완성된 작업,아치 숲,둥근 지붕은 하늘을 형태적으로 비유하는 것이 아닌가나는 작품의 주개념과 그것의 물리적 촉각적 감각을 융화 시켰다 건물들의 만곡과 벌판의 광활함사이의 관계를 인식하였다. 작품명 88서울올림픽 길이: 37.0 m,.. 2013. 11. 19.
우제류를 위하여 조각공원 한 구석에 야외전시 되고 있는 이 작품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시기가 바로 늦가을 이 때라고 생각합니다, 화사한 단풍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동물들이 언덕에 서 있습니다, 어쩐지 슬픈 울음을 우는 듯도 하고, 잊었던 고향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제류란 발굽이 .. 2013. 11. 18.
세월이 가면 2013.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