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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1109

가을 장미 장미...하면, 사람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을 떠 올리지만, 오월과 일조량이 비슷한 10월에도 한바탕 꽃잔치를 벌립니다, 봄에 첫번 째 피워 올린 장미보다는 아주 조금 못하지만요 10월에 풍성한 장미꽃을 보려면 약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올림픽 공원 장미광장에서도 8월에 모든 장미꽃송이를 잘라주었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영양 손실을 줄이고 새로운 꽃대가 일시에 올라와서 10월에 탐스러운 장미꽃을 피우게 된 것입니다, 평소에도 꽃술이 보일만큼 만개한 장미는 가치가 거의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개한 장미를 잘라주어야 다음에 올라오는 꽃대가 튼실하고 풍성한 장미꽃이 핍니다 전에는 장미 한 송이를 예쁘게 잘 찍으려고 애썼지만, 이제 싫어졌습니다 한 두 송이 장미보다, 백만송이 장미가 파란 하늘과 단풍과 .. 2013. 11. 16.
晩秋 제법 쌀쌀해 진 늦가을 오후입니다, 여름동안 수고 많았네~! 추운 겨울 동안 따뜻하게 해 줄게... 지난 여름 그 풍성했던 잎들은 이제 낙엽이 되어 나무들의 발등을 수북하게 덮어 줍니다, 옷을 두툼하게 입고 나와 마주 바라보는 저 벤치에 앉아서, 오고 가는 행복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진 몇 장을 담습니다,저물어 가는 계절을 보내기 아쉬운 노부부도 걸어가고, 어깨를 나란히 젊은 연인들도 걸어가고, 재잘재잘 까르르...오랫만에 만난 여고 동창생들도 지나갑니다, 그래도 그 중 제일 보기 좋은 것은 어린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가족들 모습입니다 2013. 11. 13.
올림픽 수영장 올림픽 공원 수영장과 88호수 주변이 늦은 단풍으로 곱습니다, 오림피아드 국제규격 경기장으로 올림픽 이후 25년 째 이 수영장 회원인 아내는 수영장 때문에 다른 동네로 이사도 가지 못합니다, ㅎ 속절없이 달려가는 가을이여, 이 가을이 너무도 고와서 마음이 쓸쓸합니다 2013. 11. 12.
빛과 그림자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닮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2013. 11. 11.
올팍의 억새 보고싶은 얼굴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2013. 11. 9.
장미와 대화 알제리의 작가 아마라 모한의 1988년 작품 "대화"앞에 10월 말임에도 백장미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세계 5대 조각공원으로 꼽히는 올림픽공원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관람객들에게 사랑받는 "올림픽공원 9경"의 하나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생각과 느낌을 교환하고 사람들 사이에 대화를 트는 것. 이것이 내가 올림픽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나는 세계현대미술제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만 했다. 우선 지리, 언어, 문화, 정치적 장벽을 뛰어넘는 것이 내게는 중요한 일로 생각되었다. 예술은 사람들 사이의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뛰어난 수단이다. 이것은 내가 한국인들과 접촉을 가졌다는 사실만큼이나 작품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로 인해 내 작품은 서로 이야.. 2013. 11. 2.
晩秋의 올파크 만추의 오후 올림픽 공원은 조금 흐립니다 한달이나 파란 하늘이 가을을 장식하더니, 스모그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신문을 보니 중국의 스모그는 훨씬 심각하다고 합니다 세계의 공장이며 황사의 진원지인 고비사막을 가진 이웃나라 중국의 환경이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도 깊어가는 올림픽공원의 가을은 눈부시네요 공원내에 무료로 개방되는 "한성백제 박물관"이 있습니다 서울정도 역사를 500년에서 2000년으로 끌어 올린 초기백제의 유물들을 정리하여 전시하고 학술적인 연구를 하는 곳이지요 옥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물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도 되는데, 옥상에서 내려다 본 평화의문 쪽 가을 풍경입니다 봄에는 여러가지 화사한 꽃을 피워 계절을 장식하던 나무들은 이제 꽃 못지않은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겨울맞이 .. 2013. 11. 2.
들꽃마루 사랑 2013. 10. 27.
평화의 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지하철 몽촌토성역에서 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공원 앞 임마누엘교회 201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