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131 미친놈 아~~ 어찌 이리 내 눈으로 본 풍경보다 너무도 실망스러운 사진일까..? 감동적인 운해의 물결을 만나기 위해, 손상근시인과 둘이 만난 시간은 놀라지 마시라,새벽 3시반... 3시반을 새벽이라 말해도 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만난 장소는 팔당댐 부근 천주교 묘지인 소화묘원이다 정말 미친놈 소리 들어도 할말 없다고 생각한다. 서둘러 갔더니, 밤 3시에 묘지앞에 도착,30분을 기다려 손시인과 만났다. 소화묘원의 묘역을 통과해서 나 있는 등산로를 올라가면 예빈산에 이르는데, 이 산에서 바라보는 새벽의 팔당호와 두물머리의 운해는 유명하다 좋은 촬영 포인트를 차지하려고 서둘러 오르기를 1시간쯤...아이고 숨차~! 겨우 올라갔더니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없다, 어쩔수 없이 아쉬운 장소에서나마 촬영을 시작.... 2010. 10. 1. 아싸! 호랑나비 호랑나비 나비중에서도 화려하고 우아한 호랑나비를 사진 찍어 보고 싶었는데... 잠시도 꽃에 머무르지 않고 이꽃저꽃 분주히 날아 가 버려서 늘 실패하고 아예 포기하다시피 했었다 고향에서 잠시 이녀석에게 집중해 보았다. 속도를 높히고 어찌어찌해서 겨우 건진 호랑나비 사진이다. 큰 날개를 우아하게 휘저으며 호랑나비는 분주하게 내 주위를 맴 돌다 순간 아주 짧게 포즈를 추해 주었다 2010. 9. 30. 까실쑥부쟁이 산중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이 꽃의 이름이 무엇일까? 검단산을 오르며 몇장 내려오며 또 몇장 찍었다, 인터넷에서 이리 저리 찾아 보았으나 취나물꽃과 가장 유사하다 취나물꽃도 여러 종류고,쑥부쟁이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인이 알려 준바에 의하면 "까실쑥부쟁이"라는 경겨운 풀꽃이다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 못하고 그냥 들국화라 부르 듯... 그냥 이도 국화과 식물이니 들국화라 불러도 무방하리~! 2010. 9. 30. 추석 달 2010년 추석 다음날, 9월 23일 밤의 보름달이 동그랗게 떠 올랐다 달 보고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소원 같은 것은 이제 빌지 않는다네, 그만큼 바라는 것도 별로 없고,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조금 더 보며 즐기고 싶을 뿐이네 허~ 3일후 일요일 밤에 바라본 달은 어느새 조금 찌그러들었더구먼 2010. 9. 28. 야고 야고 풀꽃 이름도 특이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억새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이다 그러나 제주에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볼 수 있다, 하늘공원을 조성하며 제주에서 억새를 옮겨 올 때, 같이 따라 온 야고가 번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째 찍었어도 늘 서툴고 잘 안되어서 이 꽃에게 미안하다 우거진 억새 뿌리 사이사이에 살고 있으니 사진 배경이 깔끔하지 못한 게 당연하지 않은가? 어쩌다가 억새밭가에 피어난 꽃을 찾아 찍었어도...왜 이리 지저분한지 모르겠다 마음에 안 든다...이말은 꽃에게 한 말이 아니고 내 사진 솜씨에게 한 말 2010. 9. 28. 첫사랑 소녀가 생각나 코스모스 이여진 뽀얀 하늘에 소사스러운 그리움은 태고의 시름 일러라 유달리 아름다운 자태에 뭇 사람을 매혹 시켜 그러나 너의 약한 호흡은 나를 울리게 하여라 퇴색된 추억은 피나게 우는 귀촉도 선율보다 텅빈 광장의 여운 보다 더 먼 그리움 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바람결에 부끄러운듯 흔드는 고개는 또 한낮이 가게 하여라 주홍빛 사과처럼 한결 산듯한 단장에 네 마음 온통 쏟아 놓고 못내 그리워 우는 코스모스여 퇴색된 추억이 너무 멀구나. 해마다 이맘 때면...찾아가는 곳 올해는 유난히 푸르고 높은 하늘에 구름마져 풍성하다, 그 지루하던 비가 미안해서 하나님이 주신 추석 선물? 절정이 약간 지난 듯 하지만,아직은 볼만한 꽃밭이다 이 화사한 꽃밭을 가꾸고 마련했다가 해마다 공짜로 보여 주시는 분들의 노고에 올해도 .. 2010. 9. 26. 정지용 생가 정지용 생가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옥천은 국민의 애송시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고장이다. 그렇기에 지용 생가를 찾아가는 여정은 그의 대표작인 향수가 주는 감동만큼이나가슴 설렌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나오면 신호등이 설치된 시내 한복판으로 들어선다. 37번 국도를따라 보은 방면으로 향하면 지용로가 나오고 한적한 구읍 삼거리에서 개천 따라 2백m를더 들어가면 정지용 생가가 나타난다. 초가집 한 채와 헛간 한 채, 그리고 마당에는7∼8m 길이의 넓적한 바위 두 개가 다리처럼 놓여져 있다. 이곳이 정말 지용 생가인지 마당 한편에 향수 전문이 새겨진 시비와 생가 앞에 서 있는 시인의 동상을 보고서야 알 수 있다. 초가집 주위로 민가와 건물들까지 버티고 있어 시인의 향기를 반감시키는 것이.. 2010. 9. 25. 산에서 만난 사람들 원효봉 정상 바로 직전에 우람한 바위봉 하나를 만난다 효자동에서 시구문까지 평이한 산길을 오르다가, 가파른 돌계단을 한참을 오르면 원효암에 이르고 조금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을 하나 만나게 된다. 그래도 峰字가 붙었는데 이만한 암봉 하나 없겠는가? 바위 이름은 없는 듯 지도에도 나오지 않고 안내판도 없다 원효봉 정상에 북한산성 여장(담)이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큰 바위 위에서 끝나고 있고, 홀로 온 등산객이 지나고 있다 암봉 위에서 고양시 방향으로 아래세상을 내려다 본다...어느새 성큼 가을이 다가왔다 이 암봉을 통과하는 길은 바위를 파고 다듬어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서 안전하게 넘어 갈 수 있다 마음이 답답 할 땐...혼자 산행을 해 보시게~! 동행 손시인이 암봉을 통과하다가 잠시 산 아래를 내려다 본다... 2010. 9. 25. 낙상홍 낙상홍 6월에 꽃이 피는데 9월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꽃보다 더 곱다 잎이 다 떨어진 후에도 빨간열매가 다닥다닥 달려 있어서 이름이 "낙상홍" 이 되었다 열매가 아름다워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2010. 9. 25. 이전 1 ··· 995 996 997 998 999 1000 1001 ··· 10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