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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1111

지금 올팍은... 봄가믐이 극심했었는데도 올해 철쭉은 더욱 곱기만 합니다,어찌 이리 아름다운지...? 나이 탓인가...?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고통스럽다고 노래한 시인 친구가 생각납니다,파크텔이 보이는 몽촌해자의 풍경입니다 몽촌해자 건너편에서 바라 보아도 철쭉이 곱고, 이제 아득한 역사가 되어버린 88서울 올림피아드 참가국기가 펄럭입니다 올림픽 수영장 앞 88호수에도 철쭉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네요 88호수...분수가 힘차게 뿜어 오르면 더욱 멋질 듯... 몽촌토성 아래에도 철쭉이 곱고... 평화의문 국기광장앞의 이 호수는 호수가 아니고 몽촌해자입니다 해자는 토성 앞에 수로를 파서 적의 칩입을 일차 방어하는 일종의 군사시설의 하나였습니다 유리가 없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참 예쁩니다 곰말다리 앞 풍.. 2015. 4. 29.
Emmanuel Emmanuel...히브리어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Immanuel이라 씁니다 올림픽 공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임마누엘 교회로 지는 저녁해를 보았습니다 송파의 요지에 자리잡은 거대교회의 종탑과 십자가가 유난히 커 보이는데 이날 저녁해 또한 유난히 커 보입니다 이 순간 저녁종 소리가 울려퍼진다면...더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미리 예측하고 좋은 자리에서 찍었다면 좋왔을 것을...부랴부랴 찍느라 조금 아쉽네요 십자가 보다도 더 높게 서 있는 저 철탑이 그림을 사정없이 망칩니다 ㅎ 2015. 2. 9.
12월의 올팍 2014. 12. 21.
홍보석 해마다 보는 것이지만,올해는 홍보석이 얼마나 예쁜지 보러 올림픽공원에 나가 보았습니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모습 보다야 못하지만, 오후의 햇살에 빛나는 빨강 보석이 산수유나무 밑을 서성이게 했습니다 직박구리 두마리가 자리를 옮겨 앉으며 맛있게 성찬을 즐기고, 바닥에도 얼마나 많이 떨어져 내렸는지 차마 밟기가 미안했지요 루비가 저렇게 빛난다던가? 아니면 홍옥이라 하면 적당할까? 이 공원에는 아주 많은 산수유나무가 있지만, 열매를 수확하지 않고 들새들의 먹이가 되도록 그냥 둡니다 재미있는 것은 직박구리가 저 열매를 따 먹는데 통채로 먹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열매를 움켜 쥐고 씨앗을 발라내며 과육만 먹더라구요, 이 것은 제가 눈으로 확인하였고 촬영도 한 사실입니다 2014. 12. 14.
지난 가을 장미추억 이렇게 가을장미가 다투어 피어나던 계절이 있었지...! 이제사 꺼내어 사진을 들여다보니, 아~ 정말 예쁘고 고왔었구나...은행나무 잎이 막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 무렵이었네 저렇게 가을장미를 꽃 피우도록 관리해 준 손길과 그 노고에 감사를 해야지, 8월 중순쯤 모든 장미꽃대를 잘라.. 2014. 12. 4.
그림자 바라보기 작년에도 늦가을에 여기에 서서 나무들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얗게 눈이 깔린날 나무의 회색 그림자는 또 어떻고요 그림자가 없는 날은 재미 없지요 여름 내내 무성했던 나뭇잎들은 떨어져서 이리저리 바람에 날립니다 집 떠나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어서 가거라 서운한 마음 감추고 손 흔들 듯 떠나려는 잎들을 나무는 그림자로 손 뻗쳐 어루만져 줍니다 내 육십대의 가을은 너무도 빠르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2014. 11. 28.
까치밥 늦가을 감나무에 빨갛게 익은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은 참 예쁜 풍경입니다, 홍시를 딸 때 모두 따지 않고 몇 개쯤은 남겨두는 것을 까치밥이라고 어린시절부터 어른들에게 들었습니다 , 까치가 홍시를 매우 좋와하는 모양이네요, 올림픽 공원에서는 감을 따지 않고 그대로 새들의 먹이로 주고 있습니다 까치와 직박구리 몇 마리가 교대로 자리를 옮겨 가면서 홍시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2014. 11. 25.
우제류를 위하여 우제류를 위하여... 거의 해마다 이맘 때 한 번 이 작품을 찍어보는 이유는...붉은 단풍이 배경이 되어주는 이 때가 가장 예쁜 때문입니다 언 듯 보면 같아 보이지만 뿔의 형태가 다른 걸로 보아 각기 다른 다섯마리의 우제류가 언덕위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에게 쫒겨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보입니다 우제류란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을 말하는데, 생태계의 파괴와 인간의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우제류를 작품화하여 작가는 우리들에게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작품명 우제류를 위하여 작가 신현중 제작년도 1998년 올림픽 공원 야외전시장 소장 2014. 11. 24.
달리는 사람들 올림픽공원 조각공원의 작품 "달리는 사람들" 주변은 공원안에서 단풍이 가장 늦게 물드는 곳입니다 11월 중순 경에야 이렇게 빨갛게 단풍이 들지요 작품명 달리는 사람들, 작가 라자르 가다에프 (러시아) 제작 : 1988 감상...이 땅에서 무엇인가를 찾기위해 열정적으로 달리지만,결국 찾지 못하고 불안정한 고립된 세계에 이르고 마는 인간의 모습이다. 결국 인간의 모습은 이들처럼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신 앞에 서게 될 것이다 201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