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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550

용암사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장령산 중턱에 자라잡은 龍巖寺는 신라 진흥왕 13년(552) 때 의신조사가 세운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다 내 고향인 옥천은 산으로 둘러싸인 옥천분지 안의 작은 읍이고 이렇다하게 볼만한 관광상품도 없어서,고향에 와서 시간이 나면 늘 찾아가 보는곳이 육영수여사 생가와 정지용생가,그리고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옥천성당 정도다,오늘은 혼자서 성묘를 하고 여유시간에 어릴 적 소풍가던 용암사에 올라 본다 눈에 거슬리는 계단과 축대...축대를 튼튼하게 잘 쌓고 계단도 잘 정비해 놓았는데 어찌 마음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에 이르르려면 이렇게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해야 마땅하다는 건 아니겠지만... 물론 옆으로 빙 돌아서 편.. 2016. 7. 29.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장령산(656) 중턱에 자리잡은 용암사는 충북의 일출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쉽게 자동차로 올라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리 높지 않은 지형이지만 앞이 탁 트이고 대청댐의 영향으로 아침 안개가 많이 서리기 때문에 일출과 함께 운해를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용암사의 또하나 명물로 나는 마애여래입상을 꼽고 싶다.가파른 계단을 올라 대웅전과 천불전, 산신각을 지나면 거대한 천연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상에 이르르는데...3m에 이르는 마애여래상은 붉은 바위색이 매우 인상적이며 우선 아름답다 개인적으로는 서산 마애삼존불에 버금갈 만큼 멋진 조각이라고 생각한다(아주 주관적인 생각임) 발을 좌우로 벌리고 연꽃 대좌에 서 있는 이 불상은 신라 말과 고려 초기에 유행하던 기법이 잘 표현되어.. 2016. 7. 27.
지용생가 내 고향 옥천은 국민의 애송시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고장이다. 그렇기에 지용 생가를 찾아가는 여정은 그의 대표작인 향수가 주는 감동만큼 설렌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나와 좌회전해서 국도를따라 보은 방면으로 향하면 지용로가 나오고, 한적한 구읍 삼거리에서 개천 따라 2백m를 더 들어가면 정지용 생가가 나타난다. 지용생가 주차장 앞의 안내판은 제법 멋드러지다고 할 수 있겠다 ㅎ (뒤편에서 바라 본 모습) 초가집 한 채와 헛간 한 채...전형적인 농촌의 초가삼간의 모습,이곳이 정말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시인 지용 생가인지는 마당 한편에 향수 시비와 생가 앞에 서 있는 시인의 동상을 보고서야 알겠다. 게다가 생가 주위로 건물들이 버티고 있어 시인의 향기를 반감시키는 데,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2016. 7. 20.
장봉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장봉도 ... 세종해운 여객선을 타고 삼목항을 출발한다 머리가 허연 노병들로 변모한 군동기생 20명이 동행하는 장봉도 섬 트레킹 뭐 먹을 것, 새우깡 좀 없쇼? 갈매기가 축하비행 모처럼 미세먼지도 없이 크리어한 날씨...괜히 주간 비예보로 마음만 조마조마했네 하여간에 여기 갈매기들도 주식이 새우깡...고기 잡을 줄도 모를 걸? 하얀 물거품을 뒤로하고 배는 전진...빤히 보이는 데도 약 50분 걸린다 중간에 신도선착장에 들렀다가 다시 장봉도로 출발 앞에 보이는 섬이 장봉도닷! 하얀 조개껍질 모래가 쌓인 해변도 보이고... 장봉 선착장에서 목적지인 건조장해변에 도착하니...물빠진 갯벌이 들어났다 트레킹조는 산행 시작...갯벌체험조는 조개줍기 나선다 조개가 모두 꽁꽁 숨었는지 .. 2016. 7. 8.
사라져가는 사구 몇 십년전만 해도 이 넓은 풀밭은 하얀 모래밭 뿐이었다고 합니다 기후의 변화와 간척사업으로 인한 조류의 변화 등으로 해서 모래가 쌓이지 않고, 천연기념물 신두리 사구의 일부는 여러가지 사구식물들이 자라기 시작해서 초원으로 변해 갑니다 때마침 하얗게 꽃이 핀 풀밭이 제법 멋집니다만, 그래도 사구는 사구다워야 하지요,녹색의 풀들을 제거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겠지요? 또 풀을 제거해야만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나 평가도 제각각일 테구요,하여간에 사구를 사구답게 천연기념물로 보존하려면 풀을 제거해야 할 텐데... 어찌해야 할까요...? 2016. 7. 5.
고구려 대장간마을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경기 구리시 우미내길 41,아차산 기슭 약 1500평에 유적전시관과 고구려 벽화를 인용하여 당시의 가옥들과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이 앞을 지나는 아차산 등산로가 있어서 지나친 적이 있지만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다 그 것도 실은...구리한강시민공원의 유채꽃을 보러 갔다가 다 져버려서 헛탕을 쳤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대장간 마을에 들러 보게 된 것이다 이 곳에서 사극 태왕사신기, 자명고,홍길동, 바람의 나라 등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2016.5.20.) 드라마 장면을 떠올리며 돌아 보았으나 어쩐지 관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요즘은 사극 드라마를 별로 촬영하지 않는 모양...? 예전에는 입장료까지 받았었는데 지금은 무료입장이다 그만큼 찾아오는 이도 없는 모양이다, 그래.. 2016. 7. 4.
신두리 사구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천연기념물43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신두리 사구를 아시는지요? 아주 오래전에 한 번 와 본 적은 있으나 그 때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눈길이 안가던 젊은 날이었기에,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니, 아주 처음 이라고 하는 게 좋겠네요 그 것도 안면도로 꽃 보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순전히 낮이 가장 긴 유월이어서 늦은 오후에 본 신두리입니다(2016.6.14) 사진으로 보았던 작은 사막을 기대했던 동행자 손작가는 무척 실망하는 눈치입니다만, 저는 뭐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정도나마 유지 보존 되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여겼지요 현지인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어렸을 적에는 풀이라고는 없는 모래언덕 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사구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일부는 아예 .. 2016. 6. 22.
도비산 부석사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석사로 오르는 길은 씨멘트 포장은 되어 있으나 가파른 길이다. 섬이 날아가는 모양이라는 島飛山 앞은 원래 바다였고 그 곳에는 검은 바위들이 솟아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것을 "검은여" 또는 뜬돌(浮石)이라 불렀다,'여'는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를 말한다.예전에 천수만이었던 곳은 서산지구 방조제에 의해 바다가 아닌 뭍이 되었고 검은여 도 갯펄에 솟은 돌무더기로 변해버렸다.세월은 그렇게 변했지만 천년고찰 부석사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2016.6.8.서산) 사자와 같이 용맹하게 정진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사자문을 들어선다 느티나무 고목들이 즐비한 걸 보니 과연 천년고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무소가 있는 전각이 특이하다, 이 뜰에서 바라보면 천수만이 산 .. 2016. 6. 13.
태백산 정암사 태백산 정암사...만항재로 꽃보러 다닐 적마다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은 절이었다 만항재에서 고한읍 쪽으로 5.6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정암사는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로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참고로 5대적멸보궁은 양산 통도사,영월 법흥사,오대산 상원사,설악산 봉정암,정선 정암사이며,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모신 곳으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보궁이라 일컫는다. 아름다운 돌다리 극락교를 넘어서면 적멸궁에 이른다 때마침 꽃잔디가 곱게 수 놓은 청기와 적멸궁 적멸이란? ...번뇌를 벗어나 생사의 괴로움이 사라지는 경지 일주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수행공간과 설법전,요사채 등 여러 전각들 산신각으로 오르는 계단 길 자장율사 주장자...약 1300년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시고 사용하시던.. 2016. 6. 13.